@Furud_ens (뺏듯이 받아 벌컥벌컥! 한숨에 다 비우고 다시 포크를 놀리기 시작한다. 그러면서도 태연하게 프러드를 보며) 넌 벌써 다 먹었냐?
@Furud_ens 배정식 시작할 때쯤부터? (어깨를 으쓱하며 호박주스 한 잔 더 따라 마신다) 아무리 먹을 게 많다지만, 그렇게 남만 챙기다가 정작 너는 하나도 못 먹는게 될걸. (그리고 제일 가까운 접시에 있는 큼직한 소시지를 프러드의 접시에 퍼담는다)
@Furud_ens 빨아들이다니, 네가 정말 음식을 '빨아들이는' 걸 못 봐서 그래. (무심코 말하다가 뒤늦게 깨닫고 황급히 포크를 놀리는 척 얼버무린다.) 그런데 그렇게 간절하게 래번클로에 가고 싶었던 이유라도 있는 거야?
@Furud_ens 단순히 그런 이유? (의자에 다시 걸터앉아 열심히 포크를 놀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지금 잘 하는 것과 나중에 잘 할 수도 있는 것은 다르잖아. 잠재력이라고 하면 보통 뒤엣것을 말하지 않냐.
@Furud_ens 그렇긴 하지만... 뜻밖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깨닫지 못해서 묵히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알고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과 모르는 능력을 발견하는 것 중에 고르라면, 한쪽으로 확실하게 기울진 않겠어. 나로선 말이지. (어느새 접시를 비우고 쟁반에 재차 손을 뻗치며 어깨를 으쓱한다)
@Furud_ens 그 점이 재밌는 거 아니냐? 뭐가 있을지 모른다는 거잖아. ...아, 이런 걸 탐구심이라고 하나. (자문자답하고 머리 긁적.) 그럼 넌 머리 좋은 것 말고 다른 자신 있는 건 없어?
@Furud_ens 과연. (납득한 얼굴) 그렇지만 그런 능력을 키워봐야 별로 재미있지는 않겠다. (?) 그래서 래번클로를 간절히 원했구나.
@Furud_ens 살면서 공부와 가까워본 적이 있었어야지. (긁적...) 다들 얌전하고 조용해 보이던데.
@Furud_ens '아는 것'? (알듯말듯한 얼굴로 고개를 갸우뚱하며 프러드를 쳐다본다) 그건 공부와는 다른 건가?
@Furud_ens 그야, 기민하게 처신하려면 상황을 살필 필요가 있으니까. 음, 그런가. 이런 것도 '앎'이라고 치는구나. (납득된 표정.) 그런 의미에서라면, 확실히 머리를 잘 쓴다는 말은 들을지도.
@Furud_ens 현명함은 또 모르겠네. 뭔가 나이가 들어야 하는 거 아니야? (...) 한 번도 생각을 안 해봤는걸. 너는 '현명함'에 자신이 있냐?
@Furud_ens 신중하게 행동하는 건 언제나 할 수 있지. (고개를 끄덕...) 그러고 보니 그래서 기차에서 무슨 일이 있던 건지는, 결국 끝까지 알 수 없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