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_Reinecke (조금 전 당신이 손을 문대던 것을 기억하고, 조심스레 손을 잡는다.) 저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 마법사들의 전쟁이나 싸움같은거, 기억에 남아있지도 않은데… (아니면 아예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일 수도.)
@Melody (붙잡힌 손은 왠지 차갑고, 축축하다.) ...... (당신의 표현 중 '마법사들의 전쟁'이란 말이 가슴에 꽂히듯 들어온다. 아마도, 그 자신조차 눈치채지 못했겠지만, 그것은 '차이'에 대한 인식이었다. 어쩐 간극에 대한, 괴리에 대한...... 왜냐하면, 그가 무의식적으로 두려워한 '전쟁'은......) ...... 멜로디는, 순수 혈통이야? (잘 모르고 내뱉은 말이다. 그는 '순수 혈통'을 '원래 이 마법 세계에 살아가던 모든 마법사'들을 가리키는 호칭으로 쓰고 있다.)
@Julia_Reinecke (잡아주는 것 보다는 손수건이 나으려나… 주머니에서 부드러운 손수건을 건넨다.)
순수 혈통…? (잠시 고민한다. 아버지가 친가의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아서 순혈이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다.) 음… 일단 혈통적으로는 아니에요. 어머니가 머글이시거든요. (확신의 혼혈!) 그리고… 저는 편지 받기 전까지는 머글에 가까운 삶을 살았어요. 물론 머글 세계에도 전쟁과 다툼은 있었지만… (마법사는 동화 속에서나 나오는 존재라고 생각했으니, 어린 마음에 당연히 전쟁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다.)
@Julia_Reinecke 머글의 동화에서는 마법사는 아름답고, 신비한 존재들로 묘사가 되었거든요. 대부분은…(요정이나, 그 외의 유니콘같은 생물들도 전부 아름답게 묘사되었다. 대부분은 소원을 들어주거나, 행운을 주는 존재들이었다.)
그래서, 음. (…) 머글들이랑은 조금 다른… 차원의 존재라고 생각했어요. (교복 소매를 만지작거리고,) 싸움은 선호하지 않고, 어쩌면 ‘낙원’이라고 불리는 사회일거리고…
@Julia_Reinecke (…) 저, 저는… (이쪽은 태어날 때부터 머글과 유사하게 자랐다. 편지를 받고 아버지가 큼지막한 이론만 알려준 경우라, 순혈주의고 뭐고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다.)
(…) 저는, 혈통으로 편을 나누는 건 이상한 것 같아요… (작게 중얼거린다.) 그것으로 인한 전쟁은 더, 이상한 것 같아요… 이해하기 힘들어요. (한숨을 푹 쉰다.)
@Julia_Reinecke (맞는 말이다. 전쟁을 이해하고 납득할 사람이 있기야 하겠냐마는…) … 저는, 싸우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만약 진짜 전쟁이 있어서 제 주변인들이… (… 입 꾹 닫고) … 없었으면 해요. 그 일 자체가. 평화로웠으면 좋겠어요. 마법사도 머글도…
(막연한 행복과 행운, 평화를 떠올린다.)
@Julia_Reinecke 정말 마음에 들어요…! (웃는다.) 저, 저희 아버지가 후플푸프는 선하고, 친절하고, 정이 많은 사람들이 보통 간다고 했거든요. 친절한 사람이라고 인정받은 것 같아요. (당신은요? 하는 눈으로 바라본다.)
@Julia_Reinecke (의아…) 저는 줄리아가 어떤 기숙사에 갔어도 어울렸을 것 같은데요… (빨강, 파랑, 초록, 노랑…) 그래도…! 같은 기숙사라 좋아요. 같이 잘 지내봐요. 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