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05일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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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mond_M

2024년 07월 05일 20:53

이 베스트 드러머를 각본에 등장시켜볼사람?(여기저기 고개 내밀고 다닌다. 이런 기회 두번은 없다고!)

yahweh_1971

2024년 07월 05일 20:56

@Raymond_M
오, 드럼도 쳐? 난 음악은 문외한인데.

Raymond_M

2024년 07월 05일 22:31

@yahweh_1971
음악에 관심이 없다고!(그게...어디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잔뜩 커진 눈.)인생의 절반을 손해 보고 살았잖아!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벌써 드럼 외길 3년차라고!(엣헴, 어딘가 뽐내듯이 제 가슴을 두드린 소년의 눈매가 이내 짐짓 심각해진다.)설마 드럼 스틱따위는 한 번도 잡아 본적 없다고 말할 건 아니지? 기타도? 그게 아니면... 피아노나 하모니카는?

yahweh_1971

2024년 07월 05일 22:41

@Raymond_M
워...... 어어언래 그런 걸 다 해보나? (기억을 더듬느라 인상을 찌푸렸다.) 오, 드럼이 스틱으로 연주하는 거였군? 어쩐지 손으로 치기에는 아파 보였어. 대단한데, 음악가. 호그와트에도 드럼을 연습할 공간이 있나?

Raymond_M

2024년 07월 05일 22:46

@yahweh_1971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드럼스틱을 잡아본적은 없어도 락앤롤과 재즈에 호응할 영혼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지. 분명 아직 찾지 못했을 뿐 네게도 있을걸?(언제 빼냈는지 드럼스틱을 한바퀴 돌리며,)안그래도 그것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후플푸프에 비슷한 게 있다지 뭐야? 기대해도 좋아. 호그와트에 가서도 레이먼드의 영혼은 음악을 갈망할테니까!

yahweh_1971

2024년 07월 05일 22:53

@Raymond_M
(이런. 잠시 영혼을 돌아봤다.) 그런 건 없어 보이는데...... 아! 재즈라면 좋아해. 하지만 낡은 우리 동네 재즈클럽엔 드럼이 없단 말이지. ...... 그럼 후플푸프를 지망하는 거야? 드럼을 두드리는 영혼이라니! 기상을 보면 그리핀도르에 가깝게 보이는걸.

Raymond_M

2024년 07월 05일 23:09

@yahweh_1971
에이, 세상에는 겪어보지 않으면 느끼지 못하는 일도 있다니까 그러네. 믿어봐, 머잖아 그 영혼에도 락엔롤에 대한 노스탤지어(무슨 말인지도 잘 모른다.)가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해줄테니까.(막무가내.)응! 난 후풀푸프가 좋아! 그렇지만 내가 그리핀도르에 가야 한다면...(끙, 앓는 소리 낸다.)...누구 하나쯤 나랑 바꿔줄 친구는 없으려나? 그러는 너는 어떤데? 기숙사로 후플푸프는 어때?

yahweh_1971

2024년 07월 05일 23:14

@Raymond_M
으음...... 내 안의 노스탤지어는 영 음악 쪽으론 형성되질 못하는 것 같던데...... 뭐! 많이 들으면 영혼에 각인될지도 모르지. (한 발 물러났다.) 글쎄, 어떨까? 후플푸프도 좋지만...... 난 거기 합류하기엔 인류애가 부족한 것 같아. 그래도 네 연주를 들을 수 있다면...... (잠시 드럼을 생각한다. 요란하고 시끄러운...... 좋...... 좋을까......?) 으음...... 어어. 뭐어. 난 일단 레번클로가 좋아.

Raymond_M

2024년 07월 05일 23:25

@yahweh_1971
(그에게는 당신의 떨떠름한 표정보다 '많이 들으면'이라는 단어만이 꽂힌듯 하다. 어쩌면 그게 '많이 듣겠다.'는 문장으로 바뀌었을지도.)하긴, 래번클로도 멋진 기숙사같더라. 푸른 독수리가 상징이라니, 짱 멋지잖아! 그렇지만 래번클로는 후플푸프와 너무 멀지 않아? 그렇게 멀리 있으면 누가 네게 드럼의 멋짐을 알려줄 수 있지? 청동 독수리도 그래, 한창 자라날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건 자유로운 영혼인데!

yahweh_1971

2024년 07월 05일 23:29

@Raymond_M
네가 알려주면 되지. 한밤중만 아니라면 얼마든지 널 위해 기숙사로 숨어들게. (진심으로 대답하며 손을 펼쳐보였다. 음량이 비대한 악기래도 간헐적으로 듣는다면 예술이 될 것이다!) 확실히 네겐 레번클로는 안 어울리겠는걸. 줄글들은 두드리기엔 너무 재미없잖아.

Raymond_M

2024년 07월 05일 23:50

@yahweh_1971
정말이지? 그 말 취소하기 없기야! 나중에는 후플푸프 기숙사 앞을 학생들이 가득 메울 정도로 끝내주는 드럼을 칠테다!(엉뚱한 소리를 하는 것 치고는... 퍽 진심인듯 싶다.)확실히 책들은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마법에 관련된 책들은 판타지 소설 같아서 재미있었어. 특히 마법의 역사 같은 건... 주인공이 나라고 생각하고 상상하면 그야말로 끝내주는 대서사시가 되더라! ...있지, 너는 책이 좋아?

yahweh_1971

2024년 07월 06일 00:12

@Raymond_M
이런. 그랬다간 교수님도 달려오시겠어. 벌점을 부르짖으면서 말야. (친근하게 태클을 걸곤 본 적도 없는 드럼스틱을 가늠했다. 허공에서 쥐는 척 손을 움츠린다.) 멋있겠는데? 나도 꼭 구경해야지. 나는 책을 정-말 좋아하지만...... 소설보단 비문학이 좋아! 네가 말한 마법의 역사도 재미밌더라, 정말 흥미로워. 마법 세계 말야. 교과서 목록을 보니 역사는 분명 있을 테고...... 사회를 연구하는 과목도 있을까?

Raymond_M

2024년 07월 06일 00:40

@yahweh_1971
헹, 그깟 벌점, 좀 먹으면 어때서. 나는 영혼을 울리는 음악을 할거야. 교수님들도 돌아서서는 자신이 들은 음악을 다시 한 번 찾게 되겠지! 그때가 되면 벌점따위가 문제는 아닐걸?(소년은 자신만만하다. 그러다 당신의 손끝을 발견한다. 주머니에 삐뚜름하게 꽂혀있던 드럼스틱을 빼든다.)쥐어볼래? 친구니까 허락해주는거야.(곰곰...)있지 않을까? 누님이 그러는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면 결과적으로 뒤쳐지게 된대. 어썸한 마법사들도 사람이잖아? 아차, 그러고보니 우리 통성명도 안했지! 나는 레이먼드야. 레이라고 불러줘!

yahweh_1971

2024년 07월 06일 00:46

@Raymond_M
(드럼스틱을 선뜻 받아든다. 쥘 줄을 몰라 만지작대다 이어지는 말에 눈을 크게 떴다.) 아, 통성명! 헨 홉킨스야, 레이. 헨이라고 불러. (괜히 웃긴 양 입꼬리를 움찔거리다 잽싸게 말을 이었다.) 꼭 있었으면 좋겠어, 인문학은 말싸움하기에 최적화된- 인류 발전의 정점인걸! 그런데 이 스틱 진짜 귀엽게 생겼다.

Raymond_M

2024년 07월 06일 00:59

@yahweh_1971
이렇게 쥐는거야.(그리고는 제법 집중해서 당신의 손모양을 만져준다. 말하는것에 비해 손끝만은 시종일관 조심스럽다.)헨, 좋네. 이름이 한 글자인 친구들은 부르기 좋지만 좀 안타깝단말이지. 따로 애칭을 만들기가 번거롭다는 게.(애침이야말로 친근감의 표시라고 보는고로.)말싸움... 을 좋아해? 음... 책이나 좀 추천받으려고 했는데, 절대 적으로 돌리면 안될 친구를 만난 것 같네.(키들거린다.)그치? 나도 그 점을 꽤 좋아해.

yahweh_1971

2024년 07월 06일 01:14

@Raymond_M
적이라니, 레이! 논쟁은 가장 친밀한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졌을 때 가장 아름다운 법이야. 7년간 나랑 열심히 논쟁- 그러니까, 말싸움하자. (바쁘게 종알거리면서도 교정해주는대로 신중하게 스틱을 고쳐잡는다. 손끝을 빤히 내려다보다 다른 손마디를 가벼이 톡 두드려보았다. 커다란 드럼을 상상하니- ...... 이거 꽤 멋진데?) 으음...... 음. 네 말대로 애칭이 없는 건 꽤 아쉽네. 그래, 넌 날 헤니(*Henny: 헨이 즉석에서 만들어낸 애칭)라고 불러도 좋아.

Raymond_M

2024년 07월 06일 01:42

@yahweh_1971
헨은... 아테네학당 스타일이구나? 물론 쓰는 것보다는 쪼오끔 낫지만 나는 말은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기대에 차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원한다면...어, 이런 나라도 잘부탁합니다?(얼렁뚱땅 말려 들어갈 가능성이 팔할쯤 될것이다..)헤니랑 우정을 나누려면 나도 책을 열심히 읽어야겠네.(당신의 얼굴에 떠오른 기색을 기민하게 읽어낸다. 당신의 낯을 가만히 들여다보다가.)마음에 들면 가져가도 괜찮아. 자주 부러뜨리는 바람에 여분이 제법 있거든. 대신 방학때 나랑 만나서 한번은 드럼을 치러 가는 게 조건이야.(목소리가 은근해진다.)어때, 이걸 받고 '레이의 베스트 드러머 입문'모임에 합류하시겠나?

yahweh_1971

2024년 07월 06일 01:48

@Raymond_M
독서까지 다짐할 것까지야. 뭐, 생각의 깊이는 독서량과 비례하지 않는단 말야. (그러나 통제 가능한 어휘력의 범주는 다른지..... 어린아이답게 말하질 못한다.) 그냥 나랑 대화해주면 돼. 그러면 이 주제로 갔다가, 저 주제로 갔다가...... 정신을 차려보면 토론을 하는 거지. (히죽!) 뭐, 안 어울려줘도 상관은 없지만. ...... 근데 정말 가져도 돼? 이 스틱...... 아, 역시 조건부였군? (눈을 굴린다.) 모임이란 구성원이 중요한 법이지. 방학 때 만나는 건 좋지만...... 모임까지 가입시키려면 꽤 까다로울 텐데? 어디 누가 가입돼있는지 이야기해봐. (그러나 누가 있든 가입할 것이다......)

Raymond_M

2024년 07월 06일 12:59

@yahweh_1971
그렇지만 똑같이 얕다면 넓기라도 한 편이 봐주기 낫지 않아? 차라리 많이 아는 쪽이 쉬울 것 같은데.(끄응, 앓는소리 한다. 래번클로와는 연이 없는 자의 애수겠다.)그런거라면 좋아. 나는 헤니랑 대화를 하고싶고, 헤니는 그런 내게서 토론을 끌어내고 싶은거니까... 결국 똑같은 걸 하는거잖아!(소년은 그 별 거 아닌 게 제법 기쁘다.)오, 헤니, 이 세상에 조건부가 아닌 나눔이 어디 있다고 그래? 나는 드럼스틱을 넘기고, 네 시간을 사는거지.(그러나 구성원 이야기가 나오자 어버버, 당황한 얼굴.)음...나랑, 헤니랑... 그리고 아직은 없는데. 걱정마! 이제부터 잔뜩 가입시킬테니까! 네가 첫번째야.(엄지 척)

yahweh_1971

2024년 07월 06일 14:24

@Raymond_M
그래, 다 알아서 한다니까. 교우관계란 게 그런 거지. 같이 있으면 어떻게든 즐거워지는 거야. (빈말은 아니었던지, 제법 즐거운 표정으로 말을 맺는다.) 하여간에 마음에 드는 거래인데? 나도 네 시간을 사고 싶었는데, 무려 사은품으로 따라온 거잖아. 그래...... 아주 마음에 든다. 좋아, 가입해주지. 첫 번째 멤버가 되는 건 꽤 영광된 일이니까. (드럼스틱을 화려하게 휙 돌린다. ...... 펜으로 연습한 묘기!) 뱃지는? 회비는? 난 다 좋아. 네가 대장이지?

Raymond_M

2024년 07월 06일 14:39

@yahweh_1971
그렇다면 스럼스틱은 호그와트로 가는 길에 사귄 친구에게 주는 친애의 선물로 하자!(네가 좋아! 만면으로 말하고 있다.)뱃지는 아직 안만들었고, 회비는 따로 걷을 생각은 없어. 대신 우리 학원이 있는데까지는 와야하니까 거기까지 오는 열차요금정도가 회비! 간식거리정도는 우리 집에서 만들어 먹어도 되니까 오케이! 간단하지?(휘후! 가볍게 휘파람을 분다.)대단한데? 당연히 대장은 나, 레이지! 후훗, 대장님이라고 불러줘. 맞다, 나 마법사 친구를 만나면 전부터 물어보고싶은 게 있었어! 헤니는 마법세계에 대해 언제부터 알았던거야? 나는 딱 한달!

yahweh_1971

2024년 07월 06일 14:50

@Raymond_M
그래, 대장님. 문제가 있는데...... 난 리버풀에 산단 말야. 런던까지 오면 네가 재워줘야 해. (드럼으로 짧막하게 박수를 친다.) 뭐, 나야 좋지만! 열차 표는 물론 내 돈으로 사지. (웃고.) 정체성이라면 말야...... 넌 한 달이라고? 많이 혼란스러웠겠네. 뭐어. 난 예전부터 알기야 했어...... (잠시 손을 내려다보았다.) 그래도 자세히는 몰랐으니, 지식 수준은 너랑 비슷할 거야. 특히 수도 근처에 형성된 마법 세계라면 완전히 문외한인걸.

Raymond_M

2024년 07월 06일 15:21

@yahweh_1971
그정도는 내가 사는 동네까지 와주신 친구들을 향해 해야 할 당연한 일 아니겠어? 잠자리는 걱정하지 마! 호그와트에 오기 전에도 종종 친구들을 불러서 파자마파티를 했는걸?(글쎄다... 혼란스러운 것도 머리가 어느정도 굵어진 뒤에나 가능한 일이다.)내가 마법사인게 혼란스러울 일이야? 이건 그냥 끝내주게 신나는 일이잖아! 특별한 능력이 하나 생기는 것 뿐인걸. 닥터 스트레인지처럼!

yahweh_1971

2024년 07월 06일 16:36

@Raymond_M
파자마 파티라니, 그거 괜찮게 들리는데? 음표가 그려진 파자마를 집 서랍에 처박아뒀었던 것 같아...... 초대해준다면 널 위해 가져갈게. (짠! 강조하듯 지팡이를 들자 불꽃이 튄다. 황급히 옷자락으로 지팡이 끝을 문지른다.) 깜짝이야! 아으...... 아무튼, 아주 재미있겠어. 네 가족들은 머글들이셔? 집안에 닥터- (잠깐 고민한다.) 스트레인지......? 이상한 의사......? 아무튼 그게 생겼으니 좋아하셨겠네.

Raymond_M

2024년 07월 06일 16:47

@yahweh_1971
(상상했는지 킥킥거린다.)음표가 그려진 파자마가 있다면, 나도 하나 사야겠어. 드럼이 그려진 녀석이라면 더더욱 좋고!(지팡이에서 불꽃이 튀자 가볍게 박수를 친다.)멋졌어! 네 지팡이는 엄청나게 화끈한 녀석이구나? 응, 마법사라고는 마블 코믹스나 판타지 소설에서 본 게 전부지. 그래서 처음 편지가 왔을 때는 누가 장난이라도 친줄 알았어. 교수님이 처음 등장하셨을때는... 그야말로 할렐루야였다고! 상상이나 했겠어? 그래도 부모님은 걱정을 더 많이 하시더라. 떨어져 살기에 나는 너무 어리다나 뭐라나. 이정도면 충분히 크지 않았어?

yahweh_1971

2024년 07월 06일 17:14

@Raymond_M
교수님이 직접 오셨구나? (잠시 뜸을 들이다 웃었다.) 뭐, 잘 모르는 기숙학교에 자녀들을 보내려면 머글 부모들로서는 걱정될 것 같긴 했어. 좋은 시스템인걸. 그래도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눴다면 네 부모님께서도 나름 안심하셨겠지? 재미있을 거야, 기숙학교 생활도. 게다가 무려 마법 학교잖아. (지팡이를 다시 겁도 없이 손가락에 끼워 휙 돌린다. 드럼스틱과 교차해 단순한 묘기를 보여주었다.) 짠- 브왈라(*voilà)! 악기는 연주하지 못해도- 이런 건 할 수 있지. (다시 튀는 불꽃을 무시한다.) 자, 이제 지팡이보단 내가 멋있지 않아?

Raymond_M

2024년 07월 06일 17:46

@yahweh_1971
교수님이 오셔서 마법을 보여주시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쯤 평소와 다름 없는 학교에 가고 있었을걸. 그런 게 우리 삶 바로 옆에 있다는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 TV나 신문에서도 한 번도 본적 없는데! 기대돼서 밤잠도 설쳤어. 부모님 없이 보내는 밤이라니! 마법으로 가득찬 생활이라니! 열심히 배워서 나중에 누님 앞에 보여드려야지!(열렬한 박수를 보내며!)당연한 거 아냐? '너'와 '네' 지팡이가 멋있는거지 네 '지팡이'가 멋있는 게 아니라고! 그건 어떻게 하는거야? 나도 배우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지팡이를 애매한 폼으로 손끝에 끼워 돌리려고 하다가 간신히 붙잡는다.)

yahweh_1971

2024년 07월 06일 18:06

@Raymond_M
(하하 웃었다.) 나도 어제는 잘 못 잤어. 뭐, 새로 맞이하는 '내 세계'니까...... 기대될 수밖에. 다들 그러지 않을까? (제법 뿌듯한 듯 입꼬리가 내려오질 않는다.) 어떻게 하긴! 턴테이블도 없는 방에 틀어박혀 하루종일 책을 읽자면 묘기들이 생긴다니까. 어쨌거나 늘 들고 있는 거로 놀아야 하거든- 볼펜 말야. 만년필! 이곳엔 깃펜으로 가져왔지만. (어깨를 으쓱였다.) 돌리기엔 지팡이도 나쁘지 않으니 상관없지. 그런데, 지팡이를 돌리다 불이 나면 벌점을 받을까? (손짓을 들여다보다 느릿느릿 시범을 보였다.) 이렇게 끼우는 거야...... 그런다음...... 휙! (믿을 수 없을 만큼 순식간에 나가버리는 진도!)

Raymond_M

2024년 07월 06일 20:08

@yahweh_1971
'내 세계'... (괜스래 그 단어를 입속으로 감감 왼다. 내것이라고 생각하니 이상하게 새삼스럽다.)으윽, 헤니는 그런 가정환경에서 산거야? 그건 자라나는 새싹에게 너무하잖아! 영국의 10대가 어째서 락앤롤도 모르고 살았나 했더니!(부르르, 온 몸을 떨며 진절머리를 낸다. 뛰어노는 것을 미덕으로 삼던 부모님 아래의 소년으로서는 상상만해도 끔찍한 일이다!)영국 마법사들은 왜 그렇게 깃펜을 좋아하는지 몰라. 그건 너무..귀찮잖아! 그보다는 만년필이 몇 배는 편하지 않나? 깃펜이 글씨가 더 예쁜건 인정하지만. 글쎄에, 마법사들의 지팡이는 자아가 있는 모양이던데, 그정돈 봐주지 않을까?(이내 당신을 따라 지팡이를 손가락에 끼워서....)에?(입이 떡 벌어진다.)아니, 선생님, 이거 진도가 너무 빨라요... 이, 이걸 어떻게 따라해!

yahweh_1971

2024년 07월 06일 20:34

@Raymond_M
에이, 뭘...... 할 수 있어. (칭찬이 아니라는 걸 빤히 알면서 다시 시범을 보여준다. 오른손에 예시처럼 지팡이를 끼우곤 왼손으로 서투르게 손동작을 다듬어주었다. 아무렇지 않게 말을 이어 운을 뗀다.) 나는 형제랑 둘이 살았는데- 나도 메브도 왁자지껄한 성격은 아니었거든. 메브는 바쁘기도 했었고. 대신 좁다란 집에 책이 한가득 있었어. 그래서 매일매일 읽었던 거야. 턴테이블은, 글쎄, 가지고 싶긴 했었지만...... (말을 흐리며 손을 겹쳐준다.) 이렇게- (휙! 조금 아슬아슬하긴 해도 지팡이가 돌아간다. 씩 웃으며 손을 놓았다.) 드럼, 잘 알려줄 거지? 교환하는 거야.

Raymond_M

2024년 07월 07일 00:36

@yahweh_1971
(살살, 조심스럽게 지팡이를 돌리다가, 이번에도 손가락에서 미끄러졌다! 혀끝을 살짝 빼물고는 집중해서 다시 한번 자세를 잡는다.)워어, 그럼 형이랑 나이차이가 엄청 나나보네? 형님 이름이 메브? 형님이 있는 건 어떤 느낌이야? 나는 누님이 있는데 나이 차이가 고작 세살이걸랑. 형제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집들은 분위기가 좀 다른 것 같더라고.(형이 엄청 바빴다는 말에 당신을 흘깃 바라본다. 그럼... 어쩌면 좀 외로웠으려나?)아무리 생각해도 '레이의 베스트 드러머 입문'을 확장하는 걸 염두에 둬야겠어. 호그와트에 밴드가 있으면 엄청 멋질 것 같지 않아? 언제든 모이기만 하면 노래를 들을 수 있는거야!(중얼거리면서도 손안의 지팡이가 휙 돌아가는 느낌에... 환호한다!)...아자! 할 수 있을것같아. 그리고 드럼은 굳이 교환하지 않아도 최선을 다해 가르쳐줄테니까 날 믿어.(제 가슴 툭툭 두드린다.)헤니의 레이잖아.

yahweh_1971

2024년 07월 07일 03:17

@Raymond_M
세 살이라면 친구나 다름없지. 메브는 올해로 스물셋이야. 죽여주게 바쁜 나이지...... 너도 알겠지만, 머글들은 그렇잖아. 이십대의 초입엔 뭣보다도- 대학을 졸업해야 하는걸. (아닌가? 입모양으로 덧붙이곤 눈을 찡그렸다.) 뭐, 적어도 메브는 그래. 느낌이라기엔- 가족이지. 보호자라고도 할 수 있으려나? (대답하다 보니 지레 기분이 나아진다. '보호자', 단어를 한 번 곱씹어보곤 잽싸게 말을 이어붙였다.) 좋아, 헤니의 레이! 난 네 편이니 제대로 해보자고. 이번 학년이 끝날 때까지 묘기를 전부 섭렵해내는 거야. (쓸데없이 비장한 척 말을 맺곤 손을 쫙 펼친다. 드럼스틱과 지팡이를 각각 들곤 신사다운 동작을 흉내내어 가볍게 인사한다. 고개를 들며 실실댔다.) 각각 잘 부탁해, 대장. 하지만 기억해두라고. '헤니의 베스트 잔재주 입문' 모임이 생긴다면, 내가 대장이야.

Raymond_M

2024년 07월 07일 14:34

@yahweh_1971
스물셋? 완전 어른이잖아! 형제들간의 나이 차이가 12살이라니! 헤니, 완전 늧둥이였구나. 사실 처음 봤을때는 나, 헤니가 첫째일거라고 생각했거든. 엄청 어른스러운 것 같고, 아는 단어도 무진장 많고. 우리 누님도 그렇거든. 그렇게 큰 형님이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혀를 내두른다. 당신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가,)헤니도 형님을 엄청 좋아하는구나...(손끝으로 지팡이를 돌린다. 이번에도 위태롭게 한 바퀴가 돌아간다.)뭐야, 이거 하나가 아니야? 좋아! 최선을 다해 밑천까지 탈탈 털어서 전부 마스터해주지!(사실, 정말로 기대되는 것은 묘기보다는 당신과의 시간이었지만, 소년은 굳이 거기까지 말하지는 않는다.)당연하지, 그렇지만 대장님의 수제자 자리는 내차지야.

yahweh_1971

2024년 07월 07일 16:50

@Raymond_M
이런! 수제자는 실력순으로 뽑을 건데. (기분이 좋아- 눈을 실처럼 길쭉이 감곤 히죽였다.) 걱정 마. 모임원이라곤 너 하나뿐일걸. 뒤에서 1등도 앞에서 1등도 다 너야. 아아. 그리고...... 형제라면 말이지- 뭐, 첫째와 아주 다르지도 않지 않을까? 메브는 내가 꼭 자기 자식 같대. 그런데...... 난 동생도 있거든. (부엉이장을 툭툭 두드린다.) 여기, 내 동생 유다. 이렇게 아버지와 아들들이 되는 거야. (메브의 동의는 받지 않았지만.) 네 누나도 꼭 만나보고 싶은걸...... 방학때 뵐 수 있을까?

Raymond_M

2024년 07월 07일 17:32

@yahweh_1971
실력으로 다 제치라 이거겠죠, 스승님? 이 제자, 유능함을 증명해 보입죠!(방금 배운 아슬아슬한 지팡이 돌리기를 선보이며)그렇다면 어쩔 수 없네. 그런 식으로는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 간단하게 호그와트 내에서 최고가 되어주는 수밖에!(한창 이런데 열을 올릴 나이다.)헤니는 언제부터 형이랑 같이 산거야?(부엉이장을 힐끔.)의젓해 보이는데. 좀 무섭긴 하지만.(선선하게 고개 끄덕인다.)친구들이 모이면 피아노를 쳐달라고 할게. 엄청 예쁘니까 반하지 마.

yahweh_1971

2024년 07월 07일 17:48

@Raymond_M
(불꽃이라도 튈까 잽싸게 허리를 젖힌다. 아닌 척 더듬더듬 부엉이장을 가려주었다.) 어어. 좋아! 잘했어. 내 제자를 위해 지팡이 모형을 사야겠군...... (본인이 불꽃을 흩날릴 땐 별 생각 없더니...... 영 불안하다.) 호그와트엔 장기자랑은 없겠지? (있으나마나한 소릴 하곤 새장 안으로 손을 넣었다. 살짝 깬 유다를 친근하게 툭툭 두드려준다.) 메브와는 8살부터 둘이 살았지. 그나저나...... 이상한 걱정 마. 난 얼굴보단 내면을 본다고. 그러니까, 뇌 말이야. (제법 진지하다. 대뇌 기능이 뛰어나고 가치관이 뚜렷한- 으음...... 첫사랑조차 없는 주제에 이상형을 생각하다 관둔다.) 어쨌든- 좋은 분인 것처럼 들리는걸. 피아노도 연주하셔?

Raymond_M

2024년 07월 07일 20:27

@yahweh_1971
오... 역시 동생 챙기는 형이네.(가볍게 제 지팡이 흔들어 보인다.)걱정 마, 내 지팡이는 지금까지 내 의도와 다르게 혼자 불꽃을 일으킨 적 없는 얌전이걸랑. 여차하면 드럼 스틱을 돌려도 멋지겠지... 아! 헤니한테 배운 묘기, 드럼을 치다가 보여주면 어때? 그거야말로 끝내줄거야!(정작 이쪽은 다른데 꽂혔는데도.)있지 않을까? 마법이라는 멋진 재능을 가지고도 사용하지 않는 건 낭비니까.(눈이 가늘어진다.)정확하게 그 지점에서 마저도 예외가 아니라는 게 우리 누님의 장점이지. 가끔은 대화를 따라가는 것도 벅찰 정도거든. 피아노도 엄청 잘 쳐. 헤니랑은 쿵짝이 잘 맞을지도?

yahweh_1971

2024년 07월 07일 21:49

@Raymond_M
이런...... 사랑에 빠지면 어떡하지? 그런 효용성 없고 비합리적인 감정에...... (고민하는 척하다 씩 웃었다.) 뭐, 좋은 친구로 만족할래. 자꾸 부추기지 말라고. 그나저나 피아노라니...... 음악가 집안이야? 다들 멋진걸. 재주도 재능도 많고 말야. (지팡이 끝을 만진다.) 드럼과 피아노, 기묘하게 어울리네...... 내 취향은 엄밀히는 피아노지만, 드럼도 좋아. 멋지잖아? 좋아, 같이 죽여주게 연습해서 드럼스틱으로 공연하자. 열심히 두드려볼게.

Raymond_M

2024년 07월 08일 12:53

@yahweh_1971
앗, 들켰어? 그렇지만 난 헤니가 사랑같은 '효용성없고 비합리적인 감정'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것도 보고싶걸랑. 우리 누님을 내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옆에서 푸념을 들으며 헤니를 놀려줄 수는 있지.(고개를 모로 내젓는다.)아니. 그냥 집 근처에 부모님하고 친한 음악학원 선생님이 계실 뿐인데. 그 학원에 드럼에 들어왔던 날 난 한눈에 반해서 부모님께 한달쯤 건의 드리고(졸랐다는 소리다) 나서야 드럼을 배울 수 있었지. 장벽이 높아도 지지 않는 마음, 이렇게 바로 사랑이겠지?(엄지를 들어 보인다.)그렇지 않아도 '레이의 베스트 드러머 입문'에 사람들을 절찬리 모집중이야. 벌써 몇 사람한테는 확답도 받았걸랑.

yahweh_1971

2024년 07월 08일 15:01

@Raymond_M
허우적이라니...... 역시 사양할게. 난 사랑하더라도 이루어질 수 있는 상대만 고를 거야. 꼬마 마법사 버전 로미오와 줄리엣은 싫다고. (어깨를 으쓱이며 웃었다.) 그나저나, 완전히 '사랑'만으로 이루어진 커플이잖아? 너랑 드럼 말이야. 마음이 통했다니, 멋진걸! 이제 레이의 입문 드러머들 덕에 호그와트가 들썩이겠네. 어쩌면 교장의 귀에도 들어가 끝내주는 드럼 연습실이 생길지도 모르겠어. (작은 목소리로.) 부디 레번클로 기숙사 근처는 아니었으면 좋겠네......

Raymond_M

2024년 07월 08일 22:29

@yahweh_1971
그 로미오와 줄리엣이 몬태큐와 캐플릿 사이를 결국 붙여놓는 주인공들이 되었다는 걸 생각하면 그만큼 영웅적인 사랑도 없지 않아? 헤니의 모습이 연극과 동상으로 남는거지!(순전히 당신을 놀리기 위한 말들 뿐이다...)나는 사랑이 뭔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신사적인 드러머라니까? 책과 사랑에 빠진 이들을 방해할 생각은 일절 없다는 말씀. 호그와트가 이렇게 넓은데 설마 래번클로와 멀리 있는 연습실 하나 못내주겠어?

yahweh_1971

2024년 07월 08일 23:37

@Raymond_M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눈을 크게 뜬다. 아몬드 모양 눈을 도로로 굴리며 잠시 생각하다 웃는다.) 뭐, 파멸적이고 멍청하지만 의미는 있었군? 그래도 역시 동상은 싫어! 푸르스름하게 잘난 척 하는 헤니 홉킨스라니. (윽! 과장해선 고개를 젓는다.) 글쎄, 아무튼...... 수면과 독서에만 방해되지 않으면 아주 좋은걸. 나도 종종 가서 구경을- 아- 나도 모임원이구나! 그래, 가서 같이 연습하는 거야. 드럼이 내 첫 악기가 되는 거야, 레이. 영광이지 않아?

Raymond_M

2024년 07월 09일 00:37

@yahweh_1971
(파멸적이고 멍청하지만... 오, 처음 들었다 싶을 정도의 혹평이다.)그 앞에 내가 꽃을 놓아줄 수도 있어. 동상이 세워진다면 말이지.(당신의 의사와는 관계 없는 일이다.)당연히! 엄청나게 영광이지! 이왕이면 아예 어느 기숙사로도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좋겠는데... 그런 마법이 있나 찾아봐야겠...(거기까지 말하고 제 지팡이를 한 번, 당신을 한 번.)그런 마법, 헤니는 알지! 우리의 지성! 래번클로의 빛!

yahweh_1971

2024년 07월 09일 01:35

@Raymond_M
어어어어. (얼떨결에 지팡이를 든다!) 아직 실험해보지는 못했지만, 교과서에서 읽긴 했지. 뭐, 좋아. 예비 레번클로로서 약속하지- 내게 맡겨주면 돼. (뭐, 실패해봤자 어린애들 귀가 잠시 먹거나...... 불꽃이 쏟아져나오는 것이 다겠지: 낙관한다. 뭐! 별 일 있겠어?) 좋아, 아주 좋아...... 꼭 방화 소재 망토나 소화재를 준비하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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