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_Reinecke (음식이 산처럼 쌓인 접시를 들고 뭔가 우물거리면서 어슬렁어슬렁 다가온다) 너 뭐 해?
@Julia_Reinecke (진심으로 답답하다는 듯이, 눈살을 찌푸리고 남의 기숙사 테이블에 접시를 탕 내려놓는다. 옆에 앉아있던 후플푸프생들이 봉변을 당했다) 야, 오는 길에는 선배들 말에 겁먹고, 와서는 교장 말에 겁 먹는 거야? 작작 좀 해라. 이러다가 어둠의 마법 얘기 같은 걸 들으면 아주 놀라서 숨 넘어가겠어.
@Julia_Reinecke ...... (완전히 신경쇠약을 일으키는 줄리아를 가만 보고 있다가 천천히 손을 뻗어 줄리아의 어깨를 끌어당긴다.) 그래, 약한 건 마음대로 어쩔 수 있는 게 아니지. 괜찮아. 네 힘으로 당해내지 못하겠다면, 너 하나쯤은 내가 지켜줄게. ... 적어도 여기에 있는 동안은. (뒤엣말은 조금 늦게 생각난 듯 작게 덧붙였다)
@Julia_Reinecke 기숙사가 뭔 상관이람. (믿음을 주려는 듯이 줄리아의 등을 손바닥으로 비벼주며) 내가 기숙학교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누가 쳐들어오거나 싸움이 난다면 그게 기숙사를 가려서 일어나진 않겠지. 이 녀석들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내가 책임질 일은 아니지만, 네게 오갈 곳이 없다면 한 사람 정도는 거둬보겠어. (보호자가 아이에게 하는 것도,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것도 아닌, 뭔지 알기 힘든 기묘한 시혜가 담긴 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