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es_diluti 상상이나 꾸며낸 이야기 같은 걸 진짜로 믿으니까 그런 허무맹랑한 소릴 하는 거지! (팩 성내고) 그렇게 따지면 곰도 무섭고 크고 숲에 살아. 그렇다고 곰이 아이들을 잡아가냐? 아니잖아.
@jules_diluti 곰이 도와줘?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자신을 놀리고 있는 건지 헷갈려하며) 그리고 상상이 들어맞는 건 그냥 공교로운 우연이잖아. 보통은 그냥 허황될 뿐이고. (이렇게 단언할 만큼 견식이 넓거나 경험이 많은가 하면 글쎄... 전형적으로 모르기 때문에 편협할 수 있는 어린애처럼 보이기도 한다)
@jules_diluti 이것 봐, 또 꾸며낸 이야기를 믿고 있잖아. (헹, 하고 코웃음치고) 그게 다 사실이면 네 어깨에 앉은 걔가 악기를 연주하며 춤을 추겠다. 네 이름은 이야기에 나오는 게 아니고 진짜 네 이름이 맞냐?
@jules_diluti 그래? 난 아무한테나 이름을 알려주지 말라고 배웠는데. (뜻없이 지팡이를 손에서 돌리며 쥘을 비스듬히 쳐다본다.)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꽤 자랑할 만한 가문 출신인가봐?
@jules_diluti 그렇지! 너 뭘 좀 아는구나. 남들과 다른 출신이어도, 본인의 자질이 어느 누구 못지않다면 부끄러울 이유는 없는 거야. (왠지 의기양양하고 흡족한 얼굴! 이 어린이는 아직 말의 기저에 깔린 은근한 멸시를 감지할 만큼 맥락적 소통에 익숙하지 못하다.)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너도 꽤 자랑스러운 자식인가 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