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05일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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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nghal

2024년 07월 05일 20:51

켄타우로스들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으면 굳이 인간하고 접촉하지 않아. 뭐하러 시끄러운 꼬맹이를 납치해? (흥, 다시 코웃음치고) 교수도 대단할 거 없네.

jules_diluti

2024년 07월 05일 22:30

@Finnghal 그런가요? 하지만 켄타우로스는 무섭고... 크고... 숲에 살잖아요. 아이들을 데려가버리는 게 어렵지 않게 상상이 되는데요. 물론 이야기 속에서 현명한 존재로 나오기도 하지만요... (덧붙인다.)

Finnghal

2024년 07월 05일 22:59

@jules_diluti 상상이나 꾸며낸 이야기 같은 걸 진짜로 믿으니까 그런 허무맹랑한 소릴 하는 거지! (팩 성내고) 그렇게 따지면 곰도 무섭고 크고 숲에 살아. 그렇다고 곰이 아이들을 잡아가냐? 아니잖아.

jules_diluti

2024년 07월 06일 00:59

@Finnghal 잡아갈 수도 있죠. 물론 곰은 적당한 대가만 약속하면 도와주는 일이 더 많아요. (느리지만 또박또박 대답한다.) 그리고 머글들이 상상이나 꾸며낸 이야기라고 믿는 것도 마법 세계에선 진짜로 일어나기도 하고요. 꿈이라 해서 거짓일 이유는 없어요.

Finnghal

2024년 07월 06일 01:44

@jules_diluti 곰이 도와줘?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자신을 놀리고 있는 건지 헷갈려하며) 그리고 상상이 들어맞는 건 그냥 공교로운 우연이잖아. 보통은 그냥 허황될 뿐이고. (이렇게 단언할 만큼 견식이 넓거나 경험이 많은가 하면 글쎄... 전형적으로 모르기 때문에 편협할 수 있는 어린애처럼 보이기도 한다)

jules_diluti

2024년 07월 06일 10:13

@Finnghal 그림동화 중에서 '은혜를 아는 짐승들'을 보면 생쥐와 원숭이와 곰이 자기를 구해준 인간을 도와줬는걸요. 그래서 인간은 소원을 이루고 동물들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요. 그런 삶도 괜찮지 않나요? 조금... 허항될 순 있지만. ('허황'이다. 방긋 웃고는.) 그러고 보니 아직 이름을 모르네요. 전 쥘 딜루티 린드버그라고 해요. 당신은요?

Finnghal

2024년 07월 06일 16:31

@jules_diluti 이것 봐, 또 꾸며낸 이야기를 믿고 있잖아. (헹, 하고 코웃음치고) 그게 다 사실이면 네 어깨에 앉은 걔가 악기를 연주하며 춤을 추겠다. 네 이름은 이야기에 나오는 게 아니고 진짜 네 이름이 맞냐?

jules_diluti

2024년 07월 06일 19:08

@Finnghal 당연하죠, 이름 가지고 장난치진 않아요. 그건 저희 가족의 자부심이잖아요. 저는 어딜 가든 제 가족을 대표하고 있는 거라고, 그러니까 자기소개는 정중하게 해야 한다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늘 그렇게 가르쳤는걸요. (그리고 이름을 지어낸 거라면 더 멋진 걸 가져왔을 거예요, 덧붙인다. 아직 당신의 이름을 듣지 못했다는 눈빛으로 빤히 쳐다본다...)

Finnghal

2024년 07월 06일 19:36

@jules_diluti 그래? 난 아무한테나 이름을 알려주지 말라고 배웠는데. (뜻없이 지팡이를 손에서 돌리며 쥘을 비스듬히 쳐다본다.)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꽤 자랑할 만한 가문 출신인가봐?

jules_diluti

2024년 07월 07일 14:10

@Finnghal 꼭 그런 것만은 아니고요. 부모님이 사랑해주시고, 자랑스럽게 여긴다면... 그건 자부심을 표할 만한 가족인 거죠! 설령 혈통이 순수하지 않다고 해도요. (배려하듯 덧붙인 말의 기저에 깔린 믿음이 다른 누군가에겐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쥘은 미처 생각치 못한다. 이렇게만 말해도 사람들은 그의 가족을 '머글친화적 순수혈통'이라고 불렀으니까.)

Finnghal

2024년 07월 07일 18:19

@jules_diluti 그렇지! 너 뭘 좀 아는구나. 남들과 다른 출신이어도, 본인의 자질이 어느 누구 못지않다면 부끄러울 이유는 없는 거야. (왠지 의기양양하고 흡족한 얼굴! 이 어린이는 아직 말의 기저에 깔린 은근한 멸시를 감지할 만큼 맥락적 소통에 익숙하지 못하다.)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너도 꽤 자랑스러운 자식인가 보지?

jules_diluti

2024년 07월 08일 02:19

@Finnghal (앗, 처음으로 당신이 흡족한 기색을 지었다. 타인의 부정적인 기류를 알아차리는 것엔 약해도 환대의 기미는 기가 막히게 느끼곤 하는 소년은 안도감을 느끼며 허리를 반듯이 편다.) 그럼요. 부모님께선 저를 제일 사랑하시는 걸요. 아, 이건 누님들 앞에선 얘기하면 안 되긴 하는데... 부모님께서 느즈막히 얻은 막내라서 애지중지 하시곤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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