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_Reinecke
안녕, 줄리아. 헨 홉킨스야- 헨이라고 불러. (깃펜으로 양피지를 툭 건드린다. 웃었다.) 이거 진짜 이상한 과제다. 나랑 해보자.
@yahweh_1971 (고개를 끄덕여 좋다는 뜻을 알린다. 당신의 미소에 살짝 긴장된 웃음으로 화답한다.) 혹시 떠오르는 주제가 있어, 헨? 아까 아이들 사이에서는 히어로물이니, 전쟁(이 말을 할때 아이는 어쩐지 굳는 것처럼 보인다.)이니, 이야기가 많이 나오던데.
@Julia_Reinecke
전쟁이라니, 난 평화로운 게 좋아. (표정을 기민하게 살피곤 활짝 웃었다.) 평탄하고 아름답게 가자고. 동화를 오마주할까 하는데...... 넌 어때?
@yahweh_1971 (그 말에 어딘지 안심한듯 얼굴이 풀어진다.) 좋은 생각인 것 같아. 동화라면 어떤 게 좋을까? 아까 분명, 우리랑 어울리는 역할이어야 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Julia_Reinecke
글쎄, 일단 등장인물들부터 모이면 이야기가 보이지 않을까? 네 배역으로는 상냥한 나무가 생각나는데, 나무가 등장하는 동화라면 좋겠네.
@yahweh_1971 (당신의 말에 볼이 옅게 물든 게 보인다.) 그, 정도는 아닌데...... 고마워. 나무라면 하나 떠오르는 게 있긴 한데, 무엇이든지 주는 나무에 대한 이야기야. 근데 이건 너무 등장인물이 적은 것 같아서......
@Julia_Reinecke
등장인물이...... 둘이지? (잠시 기억을 더듬었다. 아쉬운 듯 눈썹 끝을 내리곤 웃는다.) 잘 어울렸을지도 모르겠는데, 아낌없이 주는 숲이라면...... 이런. 이렇게 되면 좀 기괴해지는걸. 집단 단위로 대가 없이 자기를 희생하는 존재들이라니, 사회 비판 소설에서나 나올 것 같아......
@yahweh_1971 (그게, 나쁜가? 잠시 생각하지만 일단 넘어가기로 한다.) 그리고, 어울리는 역할이어야 하잖아. 사실 여기 있는 모두가 그 나무랑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아. 그리고 나도, 주인공은 안 어울리는 것 같고...... 음. 다른 동화는 또 뭐가 있을까? 너는 어떤 걸 좋아해?
@Julia_Reinecke
글쎄, 동화라면...... (생각에 잠긴다. 그러나 기억을 더듬어보면 활자들이란 죄 비문학, 희곡, 비문학, 풍자 소설, 비문학, 기사...... 이윽고 멋쩍은 듯 웃었다.) 동화를 잘 안 읽었거든, 떠오르는 게 별로 없어. 이런, 그래도 동화가 쉬울 것 같았는데.
@yahweh_1971 꼭 동화일 필요는 없으니까. 동화가 제일 쉽기야 하겠지만...... (곰곰.) 너는, 뭔가 어려운 말을 잘 쓰는 것 같은데. 혹시 동화 쪽이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게 있을까?
@Julia_Reinecke
음. (칭찬으로 받아들였다. 손을 내젓는다.) 아직 등장인물들이 다 모이지도 않기야 했지만...... 뭐, 할 수만 있다면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건드려보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해. 그런 소설이라면 정말 자신 있거든......
@yahweh_1971 들어본 적 있어. 그, 동물들이 등장하는 이야기지? 나이든 동물들이 모여서 말이야. 그것도 괜찮지 않을까? (어딘가 조금 이상하게 이해한 것 같다.)
@Julia_Reinecke
뭐어, 비슷하지. 나이 든 동물들이 모여서 건초를 평등하게 먹을 방법을 토의하는 이야기야. (내용을 괴랄하게 압축해버리곤 웃었다.) 정말 괜찮아? 동물이 되어야 한단 말야.
@yahweh_1971 동물이 되는 건 상관 없는데...... 그럼 건초를 평등하게 먹고 다같이 노래를 부르러 가는거야? (아무래도 '브레멘 음악대'와 헷갈린 것 같다.) 아니면 다같이 노래를 부르러 가서 건초를 평등하게 먹는 건가?
@Julia_Reinecke
어어. 음...... 허기진 상태에서 노래하면 힘들지 않을까? (《동물농장》에 등장하는 행진가로 받아들였다. 고민한다.) 어떻게 생각해? 보상의 개념으로 식사하는 것도 괜찮지.
@yahweh_1971 그럼 역시 건초를 먼저 먹고 다 같이 노래를 부르러 가는 건가? (여전히 오해는 풀리지 않았다.) 뭔가 그러다 다들 지쳐서 잠을 자고, 도둑을 내쫓았던 것 같은데. 아니면 그래서 보상으로 식사를 얻는 건가? 헷갈린다......
@Julia_Reinecke
도...... 둑? (동물들의 고혈을 빨아먹었으니 도둑인가? 평화로운 비유로군...... 잠시 고민에 빠졌다.) 뭐, 그런 이야기지. 너 정말 아기자기하다.
@yahweh_1971 (내가? 라는 얼굴로 눈을 몇 차례 깜빡인다.) 그, 래? 나는 그냥 줄거리를 떠오르는 대로 말한 것 뿐인데...... 음. 그래서, 그럼 이걸로 하는 거야?
@Julia_Reinecke
그래야겠어, 뭐...... 이것저것 섞겠지만. 완성되면 몰래 보여줄게. 그래도 되겠지?
@yahweh_1971 (고개를 끄덕인다. 오해에서 비롯된 기대이지만, 그럼에도 그 감정만큼은 진실되었다.) 좋아. 기대하고 있을게. 그럼 나도 출현하는 거야?
@Julia_Reinecke
음...... 물론이지. 어떤 배역이 좋을지 고심해볼게. (고민이 이어지며 눈이 가늘어졌다.) 뭐, 어느 배역이 됐든 기분 나쁘진 않을 거야. 내가 보는 넌 꽤 멋진 사람인걸.
@yahweh_1971 (볼이 살짝 붉게 물든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봐도 돼?
@Julia_Reinecke
넌 차분하고 비폭력적이잖아. (잠시 고민하다 어깨를 으쓱인다.) 그리고 선량하지. 뭐, 어디까지나 내가 본 거에 한정됐지만...... 멋있는 사람이지. 뭐, 사실과 다르더래도 재미있긴 하겠어. 양면적인 사람도 멋지잖아. 악인만 아니라면 말이지.
@yahweh_1971 나는, (손가락 꼼질.)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봐줘서 기뻐. 사실 나는 네가 더 멋지다고 생각했거든. 뭔가, 당당하고, 말도 잘 하고, 어려운 것도 많이 아는 것 같고......
@Julia_Reinecke
아으. (갑작스레 되돌아온 칭찬에 눈을 살짝 찌푸렸다. 영 기분이 좋은지 슬금슬금 입꼬리를 올리다 동조한다.) 둘 다 멋진 사람이라니, 꽤 괜찮은 친구가 되겠네. 잘 부탁해. 극본 완성한 뒤에도 나랑 놀아줄 거지?
@yahweh_1971 물론이야. (배시시 웃는다.) 나도 잘 부탁해. 네 극본은 정말 멋질테니까. 벌써부터 기대된다. 그럼 혹시 너만 괜찮다면...... 내 극본도 도와줄 수 있을까?
@Julia_Reinecke
아, 물론이지. 쓰고 싶은 내용이 있어? 모르는 분야만 아니라면 최대한 머리를 굴려볼게...... 모르는 분야라도, 그래, 최선은 다하겠지만.
@yahweh_1971 (고개를 젓는다.) 잘, 모르겠어서. 일단 네가 이야기한 동화 오마주에 대한 걸 더 생각해보려고 했어. 아까, 정말 '어린 왕자'에 나올 것 같은 친구가 있었거든...... 그 친구를 주인공으로 하면 어떨까 싶어.
@Julia_Reinecke
오, 누군지 물어봐도 될까? (경청하듯 몸을 살짝 기울인다.) 어린 왕자라면...... 나는 여우가 되고 싶은걸. 뭐, 이미 낙점한 애가 있다면 주정뱅이 외계인이라도 괜찮아. 그것도 나름대로 매력적이니까.
@yahweh_1971 (귀에 대고 속삭인다.) 프러드야. 별에 대해 많이 아는 것 같고, 무엇보다 머리카락이 빛나는 금발이었거든. 마치 동화에 나오는 밀밭처럼 말이야. (입을 귓가에서 떼고는.) 헨과 여우,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여우는 지혜롭잖아. 많은 걸 알고 있고. 그런데 주정뱅이 외계인은 왜 괜찮아?
@Julia_Reinecke
아아, 프러드. 멋진 친구지. 난 반짝거리는 애들을 좋아하거든. (잠시 생각해보다 웃었다.) 정말 왕자님같은걸. 난 그보다는 하찮고 재미있는 배역이 좋겠어...... 그런 의미에서 주정뱅이 외계인도 나름 부합하는 거야. 주정뱅이 외계인의 대사 말야, 대단히 철학적이잖아.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 (목소리를 낮춘다.) 난 그 외계인이 지식인이 아니었을까 해- 실패한 지식인 말이지. 뭐. 난 실패하지 않을 거지만, 교집합은 있는 거야.
@yahweh_1971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하고는.) 어떤 면에서 그렇게 생각해? 그러니까, 주정뱅이 외계인이 실패한 지식인이라는 말 말이야. 그 취했다는 사실로부터 도망치려고 술을 마셨던 사람 맞지? 사실 나는 그쪽은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서......
@Julia_Reinecke
맞아, 그 사람. 끊임없이 도피하는 사람이잖아. 주변 사람들을 보아하니 그렇더라고, 추구하는 이상이 깊을수록 도달하지 못했을 때 도피하게 되는 거야. (눈가를 잠시 만진다.) 지식인으로서는 가장 비참한 최후지. 뭐, 그런 점에서 재미있는 배역이지만.
@yahweh_1971 ...... (곰곰이 생각한다. 어쩐지 떠오르는 것이 있는 걸까?) ...... 헨은, 왜 그게 지식인에게 가장 비참한 최후라고 생각해? 도망치는 게 나쁘다고보는 거야?
@Julia_Reinecke
지식인은 도망쳐선 안돼. 자기가 바라는 것으로부터 말야. (강조하듯 손을 까닥였다.) 다른 사람들이 전부 도망치더라도 지식인은 관철하고 고찰해야 해. 그게 그 사람들의 정체성이자 존재 의의인걸. 만일 그로부터 도피한다면...... 그건 자기 정체성을 포기하는 거야. '지식인으로서'의 정체성 말이지.
@yahweh_1971 자기 정체성을 포기하는 건, 비참한 걸까? (정말로 모르겠다는 얼굴이다.) 그렇다면 그건 왜일까? 도망쳐서 행복해질 수는, 없는 걸까? 물론 그 주정뱅이는 행복했던 것 같진 않지만 말이지......
@Julia_Reinecke
도망쳐서 행복해지는 길을 택할 것이었다면 애초에 지식인이어서는 안 되는 거야. (묘하게 확신이 깃든 음성으로 말을 잇는다.) 그랬다면 평범한 사람으로 남았어야지. 추구하는 길을 택했다면 끝을 봐야 해. 아니면...... (어깨를 으쓱한다. 장난스레 술잔을 넘기는 동작을 흉내냈다.) 주정뱅이 외계인밖엔 못 되는 거라고.
@yahweh_1971 ...... (당신의 말을 조용히 곱씹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헨, 네가 추구하는 길은 뭐야? 이야기를 들어보면 너는 뭔가 벌써 그걸 만들어놓은 것 같아. 지식인이 되고 싶어? 관철하고 고찰하는, 그런 사람?
@Julia_Reinecke
그럼. 난 지식인이자 선구자가 될 거야. (진심으로 답한다. 눈을 내리깔며 웃었다.) 난 관철하고- 고찰하고-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이 될 거야. 아직은 먼 이야기지만. (뜸.) ...... 줄리, 넌 어때? 추구하는 길이 있어?
@yahweh_1971 (당신의 말에 곰곰이 생각해본다.) ...... 아직은, 잘 모르겠어. (푹, 고개를 숙이고.) 하지만 너처럼 될 수는 없을 것 같아. 네가 말한 것들은 어쩐지, 나에겐 너무 어려워......
@Julia_Reinecke
각자에게는 어울리는 길이 있는 거지. 다채로운 개인이 이루는 것이 사회잖아? (애늙은이같은 발화를 맺었다. 잠시 손끝으로 턱을 매만지다 웃었다.) 뭐, 어른이 되어가며 차차 알게 되지 않을까? 나랑 같이 찾아보자.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많은걸.
@yahweh_1971 (고개를 들고 옅게 웃는다.) 응, 좋아. 아까도 말했지만, 넌 정말 멋진 사람인 것 같아. (볼이 살짝 붉어진다.) 엔야에게 들었는데, 호그와트에는 네 가지 기숙사가 있대. 용기의 그리핀도르, 성실의 후플푸프, 지혜의 래번클로, 그리고 야망의 슬리데린 말이야. 넌 그중에서 래번클로를 들어가면 잘 어울릴 것 같아.
@Julia_Reinecke
고마워. 마음에 드는데? 사실 레번클로에 가고 싶었거든. (다소 겸연쩍으나 기쁜 기색으로 입매를 말았다. 생긋 웃는다.) 메브는 내게 후플푸프를 지망하라고 했었지만- 아, 메브는 내 형제야- 아무튼, 난 레번클로가 좋아. 넌 어때, 줄리?
@yahweh_1971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곰곰이 생각해본다. 하지만 어울리는 기숙사가 한눈에 떠오르진 않았다. 고개를 숙이고는) ...... 잘, 모르겠어. 그리핀도르를 가기엔 내가 그만큼 용기가 있는지 모르겠고, 슬리데린은 어쩐지 무서워. 래번클로를 가기엔 내가 그만큼 똑똑한 것 같지 않고...... 그렇다면 후플푸프에 가게 되지 않을까? 엄마도 후플푸프 출신이라고 했던 것 같고......
@Julia_Reinecke
후플푸프도 좋은 기숙사지. 선량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 아냐? 후플푸프 아이들과 친해질 기회가 있다면 기쁠 거야...... (가늠하듯 손가락으로 형태를 긋곤 웃었다. 눈이 호의를 담아 살짝 휜다.) 네가 어딜 가든 내겐 상관없겠지만 말야, 고리타분하게 기숙사대로 몰려다니긴 싫거든. 난 내가 좋아하는 애들과 모두 어울릴 거야.
@yahweh_1971 그럼, 나도 거기 끼워줄 거야? (눈이 반짝인다. 살짝 상기된 표정. 당신의 말에 담긴 함의를 눈치챘음에도 한 번 더 확인하듯 물어보았다.) 사실 나, 이전 학교에서는 별로 친구가 없었거든. (손가락 꼼질.) 다들 나보고 '재미 없다'거나 '착한 척 한다'고 해서......
@Julia_Reinecke
물론이지. 친애하는 줄리! 나는 네가 마음에 드는걸. (학교 운운하는 말에 고개가 슥 기울었다. 이어지는 말을 잠시 듣다 비식대며 웃는다.) 착한 척이라니, 그런 건 착하려고 노력해볼 의지 없는 애들이나 하는 헛소리야. 신경쓰지 마, 모두 널 좋아할걸. 이곳은 호그와트고- 우리는 마법사들이잖아? (손가락으로 큰 원을 그렸다.) 우린 모두 동지이자 이웃이자 친구야. 물론 난 너랑 '평범한 친구'보단 더 친해지고 싶지만.
@yahweh_1971 (당신의 말에 점점 표정이 밝아진다. 역시 오길 잘 했다. 낯선 엄마의, 자신을 6년 동안 떠났던 엄마의 손을 잡고서라도, 오길 잘 했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라면, 분명......) 그럴까? 그랬으면 좋겠어...... (그러다 이어지는 말에 눈을 깜빡이고는.) 하지만, 왜? 음, 아까 말한, 내가 멋진 사람이기 때문이야?
@Julia_Reinecke
그럼- 그런 것도 있지만, 넌 열차에서 사귄 내 귀한 마법사 친구니까.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아기 오리들은 처음 본 존재를 엄마라고 생각한대. 그리고 졸졸 따라다니며 친밀감을 가지지. 그런 거야. 난 널 호그와트에 처음 발을 들이는 열차에서 만났으니까, 널 졸졸 따라다니며 친밀감을 가지는 거지. 물론 난 오리랑 달리 친구를 걸러받지만- 넌 괜찮은 애 같은걸.
@yahweh_1971 (당신의 친구가 되었다는 사실이 기쁜지 수줍게 웃는다.) 고마워. 그렇게 말해주어서. (손을 만지작거리며) 그러면...... 네 기준에서 걸러지는 쪽의 부류는 어떤 사람들이야? 물어, 봐도 될까?
@Julia_Reinecke
아아, 물론이지. 하지만 막상 설명하자니...... (얼굴을 살짝 찌푸린다.) 역시 유해한 다수자일까? 하지만 그건 '좋아하지 않는 부류'지 '친구를 나누는 기준'은 아닌걸. 아, 이렇게 말하면 되겠군. 난 악의에 찬 사람들이 싫어. 절대 친구로 두지 않지. (휙! 휘파람을 불곤 웃었다.) 멍청하고 무의미하게 못돼먹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yahweh_1971 네게 함부로 하는 사람들이 있었어? (어쩐지 슬픈 얼굴이다. 마치 당신이 그런 것을 겪었다고 생각해, 그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아픈 것처럼.) 너는, 똑똑하고 당당하니까 그런 걸 안 당할 줄 알았는데.
@Julia_Reinecke
(잠시 당황한 듯 바라본다. 의외로우면서도...... 꽤 감명깊은 모양이다. 서서히 격양되려던 표정을 풀며 웃었다.) 누구에게나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있지. 줄리, 네게도 못된 말을 하던 친구들이 있었잖아? 넌 좋은 사람인데도. (뜸) 글쎄...... 없었다곤 못 하겠지만, 개개인은 마음에 안 담아둬. 인식하는 것조차 소모적이지. 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만 가장 가까운 곁에 둘 거야.
@yahweh_1971 (여전히 시무룩한 얼굴이다.)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다니 다행이지만...... (잠시 입을 다물고.) 정말 괜찮아? 네가 그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건 너무, 슬프잖아.
@Julia_Reinecke
걱정 마, 이곳에선 그럴 일이 없을 테니까. (아마? 입모양으로 덧붙이곤 웃는다.) 뭐...... 같이 잘 해쳐나가보자고. 네 뒤는 내가 봐줄게.
@yahweh_1971 (당신을 따라 옅게 웃어보인다. 마치 미모사가 이파리를 펼치듯 서서히 드러나는 웃음이다.) ...... 응. 고마워. 분명 그렇다면, 괜찮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