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ody (한숨 쉬는 옆에 다가가 앉아버립니다. 빤히 쳐다보며 쫑알쫑알...) 벌써부터 그렇게 한숨이면 어떡하려고. 힘내! 아직 학교에는 도착도 하지 않았는걸?
@2VERGREEN_ (깜짝이야) 뭠가 소란스러운 사건…?이 지나가서 그런가 너무 힘드네요… (퀭…)
@Melody 입학 첫날부터 이래서, 앞으로 학교 생활은 더 어려운 게 아닌지 모르겠네. (그리 말하면서도 여전히 웃고 있습니다.) 아, 맞아! 난 힐데가르트 마치라고 해. 힐데나 힐다라고 불러줘. (악수해달라는 듯 손을 먼저 내밉니다.)
@2VERGREEN_ (손 보고 아차 싶어서) 아…! 저는, 멜로디예요. 멜로디 실버하트. (손 마주잡고) 이번 건… 환경이 바뀌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적응만 하면..!
@Melody 음악 시간에 배우는 그 멜로디? 귀여운 이름이다! (마주 잡은 손을 붕붕 흔듭니다. 신났네요.) 적응은 둘째 치고, 오늘 같이 정전되는 일만 없었으면 좋겠어. 아까 창문에 부딪혔었거든. (그리 말하고는 앞머리를 들어 멍이 든 이마를 보여줍니다...)
@2VERGREEN_ (손 잡고 같이 붕붕) 앗, 맞아요. 큰 소리도 큰 소리지만 불이 확 꺼져서 정말 놀랐… (멍자국 보고) 앗… 우와… 어떡해… 안 아파요…?
@Melody 아프긴... 아픈데. 아까보다는 훨씬 더 낫긴 해. 부딪힌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눈 앞에 별이 보였었거든.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립니다.) 앗, 이것도 극본에 써야겠다. (그리 말하고는 양피지에 무언갈 끼적이네요.) ... 멜로디는 어떤 이야기를 쓸지 결정했어?
@2VERGREEN_ (어…? 이런 상황에서도 극본 생각이라니… 대단하다…!) 엄청난 열정이군요… 아, 음… 사실 못 정했어요. (쑥쓰럽다…) 어려워요, 읽어보기만 했지 창작은…!
@Melody ...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교수님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멋진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욕심이 들기도 해서 말이야. (한참 고민하다가 새장을 가리킵니다.) 저 친구랑 같이 여행을 떠난다던가, 하는 이야기여도 좋지 않을까?
@2VERGREEN_ (손끝을 보고…) 헉,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레몬, 이리 나와봐… 작은 왕관앵무가 손 위에 올라가있다.) 레몬이 독수리만큼 커져도 좋을 것 같아요. 말을 한다거나…!
@Melody 우와, 귀엽다!! (고개 숙여 앵무새와 눈 맞춥니다. 쓰다듬어 봐도 돼? 허락 떨어지는 걸 기다리면서 발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호그와트로 가는 열차가 이상한 교수 때문에 망가졌는데, 레몬이 독수리나 드래곤만큼 커지는 거야. 그래서 무사히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던가, 하는 얘기는 어때?
@2VERGREEN_ 레몬이… 저 말고는 잘 물어서… (죄송해요…!) 작아도 성질이 있는 새거든요… (앵무새가 날개를 잔뜩 퍼덕인다…)
그, 그건 너무… (문을 박차고 들어온 교수님을 생각한다) 놀리는 것 같잖아요…
@Melody ... 아쉽다. 보기보다 무서운 녀석이구나, 너? 그렇게 마음에 안 들어하면 어쩔 수 없지, 뭐! (퍼덕거리는 새를 빤히 쳐다보다 아쉬운 듯 물러섭니다.) 학생들이 자길 놀려먹는 게 싫었으면 애초에 대뜸 이런 이벤트를 만들지 말았어야지! 이런 걸 견디는 것도 교수의 역할인 거야. (누구 맘대로?)
@2VERGREEN_ 만, 만약…! 기숙사가 같은 기숙사고, 자주 만나서 레몬도 익숙해지면 만질 수 있을거예요…! 저도, 초반에는 몇번 물렸거든요… (어라, 잠시 곰곰히 생각한다. 그, 그런건가…! 그런건가…!)
… 교수님이라는 건… 엄청 어려운 직업이네요… 저, 저는… 제 학생이 저를 암시하는 글을 쓴다면 슬플 것 같거든요… (좋은 쪽을 생각한다.) … 좋을 수도 있고요.
@Melody 혹시 멜로디는 호그와트의 기숙사에 대해 들어봤어? 기숙사가 4개나 있다고 하던데, 꼭 같은 기숙사가 되어서 레몬이랑도 친해질 수 있었음 좋겠다. 계속 같이 지내다 보면, 졸업하기 전에는 쓰다듬는 걸 허락해 주겠지? 아, 난 이왕이면 그리핀도르나 후플푸프에 가고 싶어! 사실 래번클로도 멋있는데, 난 똑똑한 편이 아니거든. (하고 싶은 말을 잔뜩 떠들어대고는 방긋 웃습니다.) 하지만 잰 체하고 멋있는 척해서 학생들이 싫어하는 것보단, 글이라도 써주는 게 좋지 않아? 내가 교수라면 그럴 것 같아.
@2VERGREEN_ (편지를 받고 들었던 아버지의 속성과외를 생각한다.) 들어봤어요. 저는, 저는 개인적으로 래번클로나 후플푸프에 가고싶어요. (소매 만지고) 저도 엄청 똑똑한 편은 아니지만… 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게 좋거든요. (흠.) 아버지가 그리핀도르와 후플푸프는 선한 사람들이 많이 간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 둘도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오오, 새로운 시각이다.) 으음… 그것도 맞는 것 같아요. (끄덕끄덕…) 하지만 이왕이면… 멋진 내용이었으면 해요. (흠, 레몬에게 커지는 건 멋진 내용이려나.)
@Melody 둘 다 어울린다! 사실은 나도 잘 모르지만, 당장 똑똑한 게 아니더라도 무언갈 알고 싶어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래번클로의 자질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아, 래번클로가 아니더라도! 어느 기숙사든 멜로디를 환영할 거야. (멋진 내용! 눈 반짝이며 우다다 묻습니다.) 사실은 난 어린아이들이 마법 같은 초콜릿 공장으로 모험을 떠나는 소설을 패러디하려고 했는데, 우리가 다들 초콜릿 폭포가 흐르는 공장으로 모험을 떠나는 것도 멋진 내용일까? 마지막 장면에서는 다같이 마음껏 맛있는 디저트들을 나눠 먹는 거로 끝나는 거야. (말 다 하고는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해? 대답해줘! ... 라는 눈빛이네요.)
@2VERGREEN_ (쑥스러운 듯 머리카락을 만진다.) 힐데도 분명, 어느 기숙사에서든 환영받을거예요.
(디저트…!) 엄청 좋을 것 같아요…! (초콜릿 공장…! 쏟아지는 젤리빈과 산더미같은 마시멜로우, 꽃 대신 활짝 피어있는 막대사탕들…) 공장 안에 초콜릿 개구리나 사탕요정들이 돌아다녀도 멋질 것 같아요…!
@Melody 그랬으면 좋겠다! 다들 '이렇게 시끄러운 아이는 싫어요!' ... 라고 하면서 받기 싫어할 수도 있잖아. 으음, 기숙사에 배정받지 못해서 집으로 돌아가야하는 불상사는 없었음 좋겠어. (아!) 아까 기차 카트에 개구리 초콜릿을 팔던데, 혹시 봤어? 다른 친구들이 사가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