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_Reinecke 반가워요 줄리아. (살짝 목례한다.) 전 베니스의 상인을 패러디할 생각이에요. 배역은 이래요. 주인공, 간식 카트를 끌고 지나가는 마녀, 돈을 빌려주는 친구, 그리고 주인공의 막역지우. 관심 가는 역할이 있나요?
@Julia_Reinecke 설명이 필요하군요... 좋아요. (레아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먼저 주인공은 열차에서 처음 만난 아이와 절친이 되고 싶어해요. 하지만 처음 만난 아이가 말하길, 나와 친구가 되고 싶다면 간식 카트의 간식을 하나 사 달라고 해요. 하지만 주인공과 주인공의 친구에게는 돈이 한 푼도 없어요. 그걸 보던 친구가 간식카트의 마녀에게 가 간식을 하나만 주면 다음 열차를 탈 때 두 배로 갚겠다고 말해요. 그러자 마녀가 말하죠. '며칠 뒤까지 돈을 주지 않으면 네 지팡이를 내놓아라.'
@Julia_Reinecke 친구는 그 조건을 받아들였죠. 주인공은 새 친구를 사귈 수 있었고, 셋은 삼총사가 되어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냈어요.
...주인공의 친구가 마녀에게 돈을 갚아야 한다는 걸 깜빡하기 전까지는요. 친구는 재빠르게 마녀에게 달려갔지만 이미 기한이 지난 뒤였답니다. 마녀는 그 친구에게 지팡이를 내놓으라고 했어요. 지팡이가 없으면 마법학교에서 마법을 배울 수 없는데, 줄리아라면 어떻게 할 거예요?
@Julia_Reinecke 단순하게 생각해요. 정해진 정답은 없으니까, 포샤처럼 빠져나갈 재치만 생각해내면 돼요. 저는 줄리아의 생각이 듣고 싶은 거거든요. (제 양손 깍지를 낀다.) 가령 마법 지팡이가 아닌 그냥 나무 지팡이를 내놓는다던가.
@Julia_Reinecke 사려깊네요. 줄리아. (깍지를 낀 채로 잠시 생각에 잠긴다. 그 실마리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줄리아가 던지는 말들이 이야기를 확장시킨다는 느낌을 받아서다.) ...그러자 마녀가 말해요. 마녀에게는 지팡이가 부러진 남동생이 있다고요. 자신의 남동생은 마법사들에 의해 억울하게 누명을 뒤집어써서 지팡이가 부러졌고, 그래서 몰래 이어붙여 마법을 쓰고 있지만 위험할 뿐더러 제대로 마법을 부릴 수 없다고 하죠. (줄리아의 대답을 기다리는 듯 그의 얼굴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