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ody (지나가다 그 모습을 보고 새장에 손가락을 넣고 쉿쉿 소리를 내며 새를 달랜다. 모르는 사람의 모르는 동물인데도 왠지 소통할 수 있다고 당연히 자신하는 듯한 태도....)
@Melody 응응, 착하다, 착하다. (작게 손장난을 치며 새를 달래다가) ... 맞네, 뭍의 동물은 듣지 않는구나. (조그맣게 의미불명의 말을 중얼거리고)
@Melody 아냐, 이건 내 잘못이다.....(왠지 은은해지며 속으로 눈물 흘리는 듯한 힘없는 웃음과 함께 손을 뺀다...) 늘 보던 동물들하곤 다르단 걸 깜빡했어. 주인을 분별하다니 영민한 녀석이네.
@Melody 음, 아버지의 애마... 라든가? (묘하게 자신 없는 애매한 말투) 지금은 없어. 데리고 올 수 있는 녀석은 없었으니까.
@Melody 으으음... (기차 천장과 바닥을 번갈아 보면서 힘겹게 끄덕) 아마 어려울 테지... 학교에는 큰 호수가 있다고 들었지만. 그리고 넓은 숲도. (뒷말은 황급히 덧붙인다) 내 말은, 동물이 살 자리가 많다는 뜻이야. (묻지도 않은 걸 얼버무리고...)
@Melody 좁은 곳을 좋아하는 녀석들도 있어. 예를 들면 소라게라든가, 조개나, 물고기 중에서도 여러 가지... (입을 합 다물고 눈을 굴린다. 이어 어쩐지 켕기는 듯한 낯으로) ... 아니면 쥐나 뱀이나 두더지처럼. 하지만 학교에 있는 숲이나 호수에는 위험한 것들이 많이 살고 있다니까 어느 쪽이든 약한 녀석들에겐 무서울 수도 있겠네.
@Melody 어, 응. 집이 바닷가다 보니까... (묘하게 자신없는 말투로 말끝을 흐린다) 하지만 마법 생물들의 털이나 배설물은 효능이 있어서 동물들을 끌기도 해. 무섭고 위험한 천적들에게도 적응하는 녀석들은 있다는 거지.
@Melody 멜로디? 선율? (씩 웃음이 떠오르고) 그거 마음에 드는 이름이네. 부모님이 음악을 좋아하셔?
@Melody 이름... (조금 주저하다가 결심을 굳힌 듯) 음. 이 정도쯤 들었으면 알려주지 않을 수 없지. 핀갈 모레이야. '전사'라는 뜻이지.
@Melody 그랬을 거야. (히죽 웃으며 기분좋은 듯 머리 뒤에 팔짱을 낀다) 그럼 너도 노래를 좋아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