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by (머리 위의 짐받이 선반에서 거꾸로 불쑥 머리를 내민다) 젤리 먹을래?
@Ccby 뭘 그렇게 놀라? 손 내밀어봐. (손에 들고 있던 봉지를 열어 강낭콩 젤리 몇 개를 세실의 손을 향해 자르르 떨어뜨린다. 두 소년이 알 도리는 없지만 토피맛과 라즈베리맛, 감자맛, 적색양파맛과 종이맛이다.) 난 몇 시간이고 이런 데서 꼼짝도 안 하고 앉아있는 너네가 더 놀라운데.
@Ccby 자기는 재밌는 걸 가지고 돌아다니고 있으니까 얼마나 지루한지 모르는 거야. (아니다) 모두가 나 같지 않은 거야 잘 알지... (어쩐지 무척 입맛이 쓴 표정.) 이걸 스무 번이나 더 타야 하다니 앞이 깜깜~하다. (한숨을 쉬며 젤리 하나 입에 던지고. 먼지맛이지만... 용감하게 씹어먹는다....)
@Ccby 방학 때까지 학교에 있겠다고? (생각만 해도 질린 얼굴로 몸을 더 젖혀 머리카락이 바닥에 스칠 정도로 내려온다. 마치... 긴... 뱀장어처럼?) 절대로 싫어. 차라리 매일 이걸 타고 등하교를 하라면 하겠어.
@Ccby 응. 솔직히 이딴 곳 처음부터 오고 싶지도 않았어. (그럴까? 하고 머리를 바닥에 대고 스르르르 미끄러져 떨어지듯이 눕는다.) 재미고 나발이고, 수백 명이서 똑같은 옷을 입곤 하루종일 누가 시키는 일만 하는 건 사절이야. 도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시설을 만들어서 아이들을 전부 집어넣을 생각을 한 거람.
@Ccby 장신구 색이 달라질 뿐이잖아, 그래봤자 같은 기숙사끼리는 몽땅 똑같고. (투덜투덜 천장을 향해 볼멘소리.) 알 게 뭐람. 어차피 내가 정하는 것도 아닌데. 트롤을 때려눕혀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배정식은 꽤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교수라는 사람의 헛소리를 들으니 그것도 뜬소문일 것 같아서 김이 샜어.
@Ccby 어때 보여? (씩 웃으며 되묻곤, 손을 짚어 뒤로 제비를 한 바퀴 팔짝 돌아 일어난다.) 뭐, 교수가 아니더라도 여기 면면들을 보면 아무래도 그건 헛말인 것 같다. 여기 애들의 태반은 트롤이 아니라 픽시만 봐도 놀라서 도망가게 생겼잖아.
@Ccby 훗. (의기양양한 웃음 짓고 자랑차게 서 있다가 마지막 말에 얼굴을 찌푸린다.) 머글 태생? 여기 머글 태생이 그렇게 많아? 아까전에 한 놈 보긴 했는데.
@Ccby 아, 그 칭칭 가린 말버릇 이상한 까마귀. (? 의미불명의 수식어 늘어놓으며 고개를 주억거린다) 걔가 머글 태생이야? 어쩐지 괴상하더니만... 하여튼 머글 놈들은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게 없어. (궁시렁거리다 급기야 세실에게까지 화살을 돌리고) 넌 왜 그런 애랑 친구를 하냐?
@Ccby 싫어, 머글들은 더 알 것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아. (팩 고개를 돌리며 완고하게) 역시 마법사들은 인간한테 무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