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05일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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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HAa

2024년 07월 05일 21:09

(받은 종이를 살랑살랑 흔들다가, 문득 끄트머리를 조금 잘라서 제 어깨 위 도마뱀에게 물려주었다. 그러다 옆을 돌아보곤,) 안녕~! 과제 할거야? 내게도 한 지분 넘겨주지 않을래?

yahweh_1971

2024년 07월 05일 21:15

@TTHAa
같이 쓰자, 등장인물은 많을수록 좋지. 그래야 개연성을 신경쓰지 않잖아. (도마뱀을 슬쩍 건드렸다.) ...... 물어? 이 애 말야.

TTHAa

2024년 07월 05일 21:47

@yahweh_1971 (밝게 웃으며) 응, 물어! 근데 지금은 이미 입에 종이를 물고 있으니까, 네 손가락을 물진 않을 거야~. (정말로, 당신이 건드려도 도마뱀은 그저 종이를 문 채 가만히 있는다.) 내 이름은 타톨랑이야. 편하게 타타라고 불러~. ("아, 이 도마뱀은 야자라고 해." 라며 덧붙인다.)

yahweh_1971

2024년 07월 05일 21:59

@TTHAa
(비늘을 슬슬 쓰다듬어보다 도마뱀이 귀찮아하기 전 손을 거뒀다. 신기한 듯 촉감이 새겨진 손끝을 잠시 내려다본다.) 헨 홉킨스야, 헨이라고 불러. 야자라니, 이거 귀여운걸...... 친하게 지내고 싶어. 아마 우리 올빼미도 동의할 거야.

TTHAa

2024년 07월 05일 22:27

@yahweh_1971 그래 그래~, 헨이라고 하는구나! (과제 용지에 당신의 이름을 적는다.) 맞아, 그 올빼미... 정말 멋져! 멋진 깃털, 멋진 수면이야! (눈을 반짝이며) 내가 동물을 정말 좋아하거든~! 걔는 이름이 뭐야?

yahweh_1971

2024년 07월 05일 22:34

@TTHAa
아아. 멋진 수면! 그 말이 맞아. (생글거리며 웃었다.) 고마워, 친구. 날개깃이 뽑히면 꼭 깃펜으로 만들어 네게 줄게. 이름은 유다야. 말하고 보니 네 이름이랑 잘 어울리는걸.

TTHAa

2024년 07월 06일 00:19

@yahweh_1971 깃펜! 정말 기대된다~! (꺄르륵 웃다가, 이름을 듣곤 고개를 기울인다.) 유다? '그 유다' 말이야? 누군가의 이름으로 붙여주기엔 의미심장한 이름이네~. 자주 배신을 한다거나 해? 흐음, 타톨랑과 유다... 어울리나? (갸웃)

yahweh_1971

2024년 07월 06일 00:26

@TTHAa
으음...... 커다란 전적은 없는데, 지금도 날 배신하고 있긴 하지. 주인이 낯선 곳에서 불안에 떨고 있는데(아니다.) 혼자 콧방울까지 만들어질 만큼 숙면하고 있잖아? (눈을 늘이며 미세하게 웃었다.) 타타와 유다 말야. 둘 다 귀여운 이름이잖아.

TTHAa

2024년 07월 06일 02:23

@yahweh_1971 타타는 애칭이니 그렇다 치고, 유다는 과연 귀여운가? 이름만 봤을 땐 그럴 지도! (으쓱) 헨의 취향은 독특하구나! 하지만 이야기에는 그런 인물이 필요한 법이지. 좋아! 특별히 켄타우로스 배역을 줄게~. (과제 용지에 펜을 가져다 대며) '켄타우로스인 헨은 아이 셋을 납치해 숲으로 향했다—...' ... 음, 초반 전개로 나쁘지 않은걸? 후후!

yahweh_1971

2024년 07월 06일 13:16

@TTHAa
이런, 얼떨결에 튼튼해졌네. 아주 마음에 들어. (입매를 만지며 활짝 웃었다.) 켄타우로스는 말이잖아. 어린아이 셋을 태우고 달리는 말이라니! 틀림없이 건강하고 건장하겠지. 결말은 어떻게 지을 거야? 설마 교수님의 손에 해치워지는 건 아니지? 난 차라리 교도소로 질질 끌려갈래...... 되도록이면 유다랑 함께.

TTHAa

2024년 07월 06일 21:08

@yahweh_1971 그럼, 그럼. 건장하고, 건강하고, 아이를 납치하는 반인반마야~. 이 시나리오에 교수님들은 등장하지 않지만, 켄타우로스로 등장하는 사람은 모두 자신들이 납치한 아이들의 마법에 의해... (씨익 웃으며 제 목에 손가락으로 긋는 시늉을 한다.) 켄타우로스를 수용할 수 있는 교도소가 있던가? 잘은 모르겠지만, 해치워지는 게 싫다면야~... (조금 고민하다가, 과제 용지에 문장을 추가한다. '폭포에서 떨어트릴까나~' 하는 중얼거림이 들린다.)

yahweh_1971

2024년 07월 06일 21:52

@TTHAa
멋져, 대단해. 나는 튼튼하고 목적지향적인 친구들을 동경하거든. 18세기에선 보통 그런 친구들이 단두대에서 목이 잘리지! 그러니 그 애들의 마법은- 말하자면- 단두대구나? (말을 아무렇게나 누워섬기며 목을 매만진다. 괜히 목덜미 주변이 시린 바람이라도 몰아친 듯 선뜩했다.) 으으음...... 으음...... 음. 그래! 폭포가 낫겠다. 폭포~...... 떨어지는 동안 심장마비가 오면 편안히 영면하겠지......

TTHAa

2024년 07월 06일 23:52

@yahweh_1971 자, 자. 아직 편히 죽기엔 일러~! 중요한 건 이 부분이야. 어째서 헨 홉킨스는 마법사 아이들을 납치했는가? (현란하게 펜을 돌리다가 툭 떨어트린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줍고는) 내가 18세기의 일은 자세히 모르지만, 어쨌거나 그 켄타우로스에게도 뭔가 사연이란 게 있었겠지! 배역을 담당하게 된 사람으로서, 짐작 가는 바 없어?

yahweh_1971

2024년 07월 07일 02:57

@TTHAa
아아, 동기 말이지?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했다.) 물론- 켄타우로스에게도 사연이 있겠지. 이런 건 어때? (뜸.) 켄타우로스는 사실 마법사들로부터 박해받고 있었던 거야. 그래서 마법사들이 두서없이 체포해간 동족들과 교환하기 위해 아이들을 납치한 거지- 그렇다고 해서 어린아이들에 대한 폭력, 그러니까 유괴가 정당화되는 건 아니지만...... 생각할 여지는 주지 않겠어?

TTHAa

2024년 07월 07일 15:57

@yahweh_1971 오~... 이야기가 점점 어두워지네. 하지만 그런 것도 좋아~! (이어서 문장을 써 내려간다.) 헨 홉킨스의 친우, '유다'는 잠기운을 참지 못하고 누가 업어가도 모르게 자다가 마법사들에게 잡히고 만다-... 따라서 헨은 유다를 돌려받기 위해 아이들을 납치했다... ... 음, 아주 좋아! 이야기에 깊이가 더해졌다는 느낌인걸~! 죽이는 게 아까울 정도야!

yahweh_1971

2024년 07월 07일 17:07

@TTHAa
하지만 죽일 거지? 폭포에서...... 데구르르. (굴러떨어지는 반인반마를 잠시 상상했다.) 이런, 갑자기 몰입되는걸. 유다만이라도 살아남아줬으면 좋겠어...... 뭐, 유다라면 잡혀서도 콜콜 자다...... 풀어줄 때까지도 코를 골아대겠지만 말이야. 잠깐만, 올빼미는 대체 왜 코를 고는 거지? 골 코도 없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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