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05일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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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ud_ens

2024년 07월 05일 20:55

(의문이 해결되지 않자 그냥 순응함....) (양피지 들고 옆 친구에게 묻는다.) 너 대본이라는 거 어떻게 쓰는지 알아?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5일 20:57

@Furud_ens 음. 우리 아빠가 쓰는 걸 본 적이 있는 것 같아. 도와줄까?

Furud_ens

2024년 07월 05일 21:06

@Julia_Reinecke 정말? 응, 고맙다. (악수하려 손을 내밀며) 난 프러드 허니컷. 영화를 본 적은 있어도 그걸 말로 써 놓은 게 어떤 건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아빠가 극작가셔?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5일 21:16

@Furud_ens (내밀어진 손을 잡는다. 맞잡은 손이 조금 축축하다. 긴장하기라도 한 걸까?) 줄리아 라이네케야. 줄리아라고 불러도 돼. (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응. 다른 나라의 작품을 번역도 하시고, 직접 쓰시기도 해. 나도 읽은 적은 별로 없지만...... 대략적인 형식은 알아.

Furud_ens

2024년 07월 05일 21:22

@Julia_Reinecke 고마워, 줄리아. (이어지는 말에 어쩐지 무척 안도한 듯.) 다행이다. 아무래도 부모님 직업이 그러면, 열심히 읽지는 않아도 알 수밖에 없잖아. 난 엄마가 별자리를 잘 아셔....... 나중에 천문학이나 점성술 과제가 있을 때 필요하면 나도 도와줄게. (끄덕끄덕.)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5일 21:35

@Furud_ens (별자리를 잘 안다는 말에 눈이 살짝 상기된 것이 보인다.) 그럼 너희 부모님은 직업이 천문학자 쪽이신거야? 멋지다. (반짝반짝)

Furud_ens

2024년 07월 05일 21:40

@Julia_Reinecke 음, 직업은 아니야. 하지만 잘 몰라도 알아듣기 쉽게 가르쳐 주셔.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해 주시고....... 엄마 말로는 어릴 때부터 좋아하셨대. (짐가방 뒤적거리더니 두 손으로 들어야 할 만큼 꽤 큰 천체 모형을 꺼내 보였다.) 이거 봐, 엄마가 선물로 준 거다.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5일 21:48

@Furud_ens (신기하다는 듯 반짝거리는 눈으로 본다.) 정말 멋지다!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크게 나오고는) ...... 나, 저걸 보니까 떠오르는 게 있어. 너랑 어울릴 것 같아. 어린 왕자, 어때? 읽어본 적 있어?

Furud_ens

2024년 07월 05일 22:08

@Julia_Reinecke 어린 왕자? 아니, 잘 몰라. (고개 흔든다. 잠시 보여주는 듯 모형을 들고 있다가 도로 집어넣으며) 왕자가 나오는 이야기야? 그리고 줄리아 너도 천문학에 관심이 있어?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5일 22:13

@Furud_ens 응. 왕자가 나와. 왕자가 여러 별들을 오가다 지구에 와서 한 비행기 조종사를 만나는 이야기야. (모형을 집어넣자 어쩐지 아쉬운 표정이다.) 천문학, 까진 잘 모르겠지만, (잠시 망설이다가) 별...... 은 좋은 것 같아. 반짝반짝 빛나고, 예쁘잖아. 화려하고.

Furud_ens

2024년 07월 05일 22:25

@Julia_Reinecke '비행기 조종사'. (낯선 단어인 눈치.) 그럼 비행기 조종사는 머글....... 아. '어린 왕자'는 혹시 머글 이야기니? (묻다가... 표정을 보고 모형 도로 꺼내기.) 만져봐도 돼.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5일 22:45

@Furud_ens (모형 만지면서 눈을 반짝이다가) 응? ('머글'이란 단어를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엄마가 설명해주셨던 것 같기도 한데, 곧바로 떠오르지는 않는다.) '머글'이 뭐야?

Furud_ens

2024년 07월 05일 22:59

@Julia_Reinecke 어, 마법사가 아닌, ...... 사람들? 정확히는 마법 세계를 모르는 사람들인 것 같다. (눈 깜박.) 머글들의 이야기를 잘 아는데다 '머글'이 뭔지 몰랐다면, 머글 태생이었던 거야?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5일 23:19

@Furud_ens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럼 우리 아빠는 머글이 맞는 것 같아. 엄마는(이 단어를 내뱉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어색하다. 살짝 우물거리듯 발음하며) 자기가 마녀라고 했고. 이것도 머글 태생이야?

Furud_ens

2024년 07월 05일 23:43

@Julia_Reinecke 엄마가 마녀라면 머글 출신이 아니라 혼혈이래. 그런데 엄마가 마녀인 걸 너한테 감추고 계셨어? (묻고 나서 방금 전의 애매한 '엄마' 발음이 신경쓰였는지 덧붙였다.) 대답 안 하고 싶으면 안 해도 돼.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6일 00:38

@Furud_ens 감추었다기보다는...... (잠시 손가락을 꼼질거리다가.) 다시 만난지 얼마 안 되어서. 내가 호그와트 입학장을 받을 때 찾아오셨거든. 그때 마녀인 것도 이야기해주셨어. 그래서 조금, 낯선가봐. 내 엄마지만 말이야. 좀 이상한가?

Furud_ens

2024년 07월 06일 00:52

@Julia_Reinecke 아. 그럴 수도 있지? 그래도 다행이지 않을까? 지금부터라도 모르는 걸 물어볼 수도 있고, 어쨌든 다시 만난 거니까 말이야. (조금 수습하려는 듯 상냥한 목소리로....)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6일 01:20

@Furud_ens 그런, 거겠지? 어쨌거나 다시 날 찾았다는 건, 그래도 내가 싫은 건 아닐테니까...... (그러다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 화제를 돌리는 솜씨가 조금 서툴다.) 그래서, 어린 왕자 말인데. 어떨 것 같아? 사실 나는 보자마자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 별이 나오고, 기러기를 타고 우주를 날아다니는 왕자도 나오고, 하늘을 나는 비행기 조종사도 나오고, 사막도 나와.

Furud_ens

2024년 07월 06일 15:40

@Julia_Reinecke 그 얘기가 어떤 얘긴지 자세히 몰라서 확실히 대답은 못 하겠는데....... (이어지는 설명을 열심히 듣는다.) 멋진 얘기가 많이 나오네. 그런데 주인공인 왕자도 비행기 조종사도 머글인데, 기러기를 타고 날아다니거나 할 수 있는 거야?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6일 15:53

@Furud_ens 동화니까 그럴 수 있는 거 아닐까? 네가 말하는 '머글'들의 동화에서도 마법은 나오는걸. 마녀나 마법사들도 나오고 말이야. 그리고 비행기는 원래 하늘을 날 수 있어. 물론 이야기 속에서 이 조종사는 비행기가 추락해 사막에 갇혀버리지만 말이야.

Furud_ens

2024년 07월 06일 16:29

@Julia_Reinecke 응, 내 말은 기러기를 타는 왕자가....... 그래? 머글 동화에도 마법사가 나오는구나. 마법사들의 동화에서는....... (떠올리다가 입을 다문다.) 어쨌든, 그 이야기가 나한테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단 거네. 그런데 있는 이야기를 그대로 쓸 수는 없는 거 아냐?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6일 18:49

@Furud_ens (아, 너무 잘난체 해버린 걸까. 부끄럽다는 듯 고개를 숙이고는.) ...... 미안. 난, 비행기 쪽인줄 알고...... (그 상태로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응. 너는 좀 그 왕자님이 생각나. 특히 그 밀빛 머리카락이 말이야. 이야기는 조금 고치면 되니까. 대사도 고치면 되고, 아까 레이가 아이디어를 하나 줬는데, 음악이 없는 황폐한 세상에 자기를 드러머로 등장시켜주는 건 어떻겠냐고 했어. 그런 식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

Furud_ens

2024년 07월 07일 09:20

@Julia_Reinecke 우와. 내가 왕자야? (신기하다는 듯 눈을 반짝인다.) 음악이 없는 세상의 드러머... 그거 꽤 멋있게 들린다. 근데 나는 그럼 무슨 세상의 왕자인데? 왕자가 없는 세상의 왕자는 좀 이상하게 들리는 것 같아....... 그리고 줄리아 너도 등장해야 하잖아.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7일 10:41

@Furud_ens 내 역할은 나중에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나는 어떤 역할이든 상관 없어서...... (당신의 질문에 약간 당황한다.) 무슨 세상의 왕자, 인지는 생각해본 적 없는데. 어린 왕자는 그냥 어린 왕자인걸. 그 별의 왕자님이야. 화산 세 개와 장미꽃이 있는 작은 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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