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VERGREEN_ 재밌는 건 모르겠지만, 규칙이 답답한 건 맞아. 왜 그래야 되는 건지 이해도 안 되고... (마주 투덜거린다.) 너도 맨날 어른들한테 혼나겠구나, 그치?
@1N7H313L4ND ... 내 말이 그 말이야! 이해가 안 된다는 거. (어쩐지 눈이 반짝, 합니다. 비슷한 친구가 있다는 건 언제든 기쁜 일이니까요!) ... 너도 수업 시간에 다른 책 읽다가 혼나본 적 있어? 그냥 별 생각 없이 말한 거였는데 갑자기 혼나본 적 있고?
@2VERGREEN_ (무한 끄덕끄덕.) 수업시간엔 늘 부모님이 가르쳐줘서 그럴 새는 없었는데... 약속된 시간에 땡땡이치고 빈 방에서 읽다가 걸린 적은 있지. 내 생각에, 어른이 되면 애들 말을 못 알아듣게 되는 것 같아. 꼭 어른들만 잔소리하는 건 아니긴 했지만...... 걔는 좀 일찍 그렇게 된 거 아닐까?
@1N7H313L4ND 부모님이 가르쳐 주셨다고? 학교 가본 적 없어? 그러면 답답하거나 외롭지 않아? (신기한 이야기다, 생각하며 계속해서 질문 늘어놓습니다.) 땡땡이 치고 다른 책을 읽을 때면 어떤 책을 읽었어? 나는 모험 이야기가 나오는 책이 제일 좋았는데. (고개 끄덕입니다.) ... 가끔씩 보면 어른보다 더 어른같고, 고리타분한 친구들이 있더라구. 걔도 그런 거였겠지?
@2VERGREEN_ 응, 가본 적 없어. 호그와트가 처음이야. 너야말로 호그와트 전에 무슨 학교를 다녔는데? (이쪽도 호기심을 느끼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되묻는다.) 답답하긴 했어. 집이 엄청 외딴 곳에 살아서... 이 바깥에도 엄청 넓은 '머글들의' 세계가 있다고는 하는데, 거길 가 볼 수 있어야 말이지. ...하지만 난 아직 마법 세계에 대해서도 모르는 게 많으니까, 아직까지는 지루하거나 외롭지는 않아. 혼자서 책만 읽고 있어도 즐거우니까. (진짜라는 듯, 또는 그런 자신이 자랑스런 듯 의기양양하게 웃는다.)
너도 학교에 다닌 걸 보면 '머글 출신'이지? 아니면 다른 나라에서 학교를 다녔던 거야? 나, 머글들이 읽는 책 같은 거 엄청 궁금했었거든. 나는 보통 책이라면 안 가리고 다 읽는데...... 특별한 주문에 대한 해설서를 읽는 게 제일 좋아. 마법을 발동할 때 어떤 조건들이 필요한지 알고 있어? 지팡이의 각도라든가, 주문의 발음 같은 거...... (쫑알쫑알.)
@1N7H313L4ND 맞아, 평범한 머글 출신... 음, 어디서부터 설명해야할까?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은데 뭐 좀 먹으면서 들을래? (물으며 손 가득 초콜릿과 사탕을 쥐여줍니다.) 머글 세계에는 보통... 마을마다 학교가 있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어린애들은 다 그곳에 다니지. 문학 시간에 책을 읽고, 수학 시간에 문제를 풀곤 해. 으악, 나라면 분명 혼자서는 심심하고 좀이 쑤셔서 죽어버렸을 거야. 너 대단하다.
(쫑알거리며 이어지는 말들에 조금 눈앞이 핑글, 돈 듯 합니다. 마법 세계에서도 이렇게 배울 게 많다고?) 마법은 그냥 지팡이를 들고 주문만 외우면 되는 거 아니였어? 사실 아직까지는 아는 주문들도 없는걸. '비비디 바비디 부!' ... 같은 건 진짜 마법 주문이 아니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