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N7H313L4ND 있잖아, 울지 마.... 교수님이 별로 알려주고 싶지 않으신가봐.
@Furud_ens 지금은 안 울어. (일단 진짜다. 눈물은 그쳤다!) 왜 그런 건데? 교수는 학생에게 솔직히 말해야 하는 거잖아!
@1N7H313L4ND 다행이다. 손수건으로 좀 누르고 있을래? (작게 접혀 있는 면 손수건을 건네며) 음......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 교수님들은 학생을 보호하고 가르치는 게 일이지, 진실을 말하는 게 직업은 아니니까.
@Furud_ens 으응... (울어서 힘이 빠진 듯, 비교적 얌전히 손수건을 받아들어 제 눈가를 살포시 누른다.) ...하지만 거짓말 하지 말라고 가르쳐 준 것도 어른들인데. 우릴 가르치고 싶다면 그러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니야?
@1N7H313L4ND 보호받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솔직하게 사정을 알리는 편이 좋으니까. 근데 어른들은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 일부러 안 알려주는 경우도 있고....... 교수님이 제대로 대답해 주지 않아서 속상하니? 음. 그리고 이름을 물어봐도 될까? 난 프러드야.
@Furud_ens 왜 그러는지 너도 모르는 거네? (반대쪽 눈두덩이 꾹꾹...) 아일라. 속상하다... 음, 화나. 왜 다들 나한테 아무것도 안 알려주는 거지? 내가 그렇게 '귀찮아'? ('아무것도'는 과장이지만, 흥분한 아이의 마음에는 그 사소한 실패가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지곤 했다. 얻고자 한 것은 무엇이든 손에 넣어야 한다. 지식이나 정보도, 물론 마찬가지.)
@1N7H313L4ND 다들 안 알려줬어? 이런, 속상했겠네. 귀찮다니 그건 아닐 거야. 이렇게....... 음. 반짝거리고 귀여운데. (아는 게 없으니 어떻게 위로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만 다섯 살 어린 여동생 달래듯 하고 맒....)
@Furud_ens 그, 그런가......? (잘 와닿지 않는 소리긴 했다. '어휴, 꾸며놓으면 귀여울 텐데...'라면 몰라도.) 그럼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대답해 줄까? 예쁘고 단정하게 꾸며서 귀여워지면? 하지만 호그와트에는 집요정도 없는데.
@1N7H313L4ND 평소에는 집요정이 옷 입는 걸 도와줘? (물었다가 고개를 젓는다.) 아마 귀여워진다고 해서 모든 걸 알려주진 않을걸. 시간이 지나고, 더 자라서, 신뢰하거나 의지할 수 있는 상대가 되어야 할 거야....... 그리고 그건 아주 오래 걸리니까, 지금은 전부 알려주지 않는다고 울어 버리지 않는 법을 연습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