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05일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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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by

2024년 07월 05일 20:55

우, 우아아악! 으악! 메이! 메이! 이리 와! (왁자지껄한 현장에 전혀 집중하지 않고 구석에서 뛰어다니는 고양이를 쫓다가 겨우겨우 잡고 안아든다. 꼬질꼬질한 몰골로 어수선한 분위기 응시하며 두리번거리다가 대충 한 사람에게 쭈뼛쭈뼛 다가가서 말한다.) 어, 그… 뭐가 있었어?

Finnghal

2024년 07월 05일 20:56

@Ccby (고양이 붙잡고 덜렁 들어 건네준다) 별 거 없었어. 교수라는 사람이 와서 시시한 소리를 하고 갔을 뿐이지.

Ccby

2024년 07월 05일 21:03

@Finnghal 우와앗. (품에 꼭 끌어안는다.) 아, 교수님이라면… 대단한 사람이겠구나! 잘, 잘 보고 있었어야 했는데, 얘가… (잠깐 뜸 들이다가 고양이 가리킨다.) 얘는 메이라고 해. 너한테 고맙대.

Finnghal

2024년 07월 05일 21:15

@Ccby 전혀 대단하지 않았어. 허황된 소리나 하고. 학교에 벌써부터 실망이야. (투덜거리며 꼬물거리는 고양이 물끄러미) 고맙다고? 내 눈엔 날 원망스럽게 쳐다보며 다시 탈출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종일 가만히 있자니 답답하겠지.

Ccby

2024년 07월 05일 21:24

@Finnghal 하지만 모르는 사람도 잔뜩 있는데 길을 잃어버릴 뻔 했는걸! …답답해 보이긴 해. 원래는 항상 자유롭게 돌아다니는데. (메이를 쓰다듬으면서 우물쭈물하며 답한다.) 그래도, 학교에 직접 가 보기 전까진 모르는 거니깐…. 교수님이 주신 과제라는 거, 할 거야?

Finnghal

2024년 07월 05일 21:28

@Ccby 안 해. (딱 잘라...) 그야말로 허황된 사람이 낼 법한 허황된 과제 그 자체야. 켄타우로스들이 어린애를 잡아간다는 헛소리를 할 정도로 멍청한 사람이 어둠의 마법이나 그걸 막아내는 방법에 대해선 뭐라도 제대로 알고 있을까 의심스러운걸.

Ccby

2024년 07월 05일 21:50

@Finnghal 저…정말 그렇게 말했다고? …켄타우로스들이 그렇게 나쁜 사람들일 리 없는데! 어쩌면 교수님이라고 다 현명한 건 아닐지도 몰라. (시무룩해진다.) 그래도… 배울 점이 있겠지?

Finnghal

2024년 07월 05일 21:54

@Ccby 아는구나! (조금 기분이 좋아진 얼굴) 현명하지 않은데 어떻게 교수가 되는 거지? 정말 이해가 안 된다니까. (주어가 불분명한 문장으로 투덜거리며) 그나저나 그 고양이는 원래 네가 키우던 거야?

Ccby

2024년 07월 05일 22:03

@Finnghal 아, 메이는 원래… 길거리에서 왔어. 어미도 없이 밖에서 떨고 있는데 사람들이 막 괴롭혔고… 그래서… 우리가 데려온 거야! 내 동생 레아랑. 걘 정말 착해. (횡설수설 말하고 살짝 웃는다.)

Finnghal

2024년 07월 05일 22:24

@Ccby 어쩐지 아무렇게나 돌아다니는 데 익숙한 것 같더라니. (고개를 끄덕이고) 동생을 두고 오다니 쉽지 않았겠는걸. 따라간다고 막 조르진 않던?

Ccby

2024년 07월 05일 22:31

@Finnghal 말도 마. ”세실, 같이 가, 같이 가자고!” 하고 얼마나 졸라대던지. 그래서 난 이렇게 말했지. 어차피 너도 이 년 뒤에 오게 될 테니까 그때 만나면 되잖아. 그랬더니 겨우 진정했어. 빨리 우리 레아도 호그와트에 왔으면 좋겠는데. (종알대며 고양이 쓰다듬는다.)

Finnghal

2024년 07월 05일 23:02

@Ccby 2년 뒤면 남매끼리 다니는 건가, 좋겠네. (머리 뒤로 팔짱 끼고 쓰다듬받는 고양이 보다, 무심결에) 난 7년 내내 혼자 힘으로 해내야 해.

Ccby

2024년 07월 05일 23:19

@Finnghal (눈 동그랗게 뜨고 시선 올린다.) 넌 잘 할 수 있을 거야! 형제자매가 없는 아이들도 많으니깐… 그리고… (고양이 쓰다듬는 손길이 더 부드러워진다.) 그럼…칠 년 동안 외로울 것 같아?

Finnghal

2024년 07월 05일 23:23

@Ccby ...... (자신도 생각해보지 않은 질문인 듯, 허를 찔린 얼굴로 두 눈을 깜빡. 입술을 꾹 다물고 잠시 대답이 없다.) ... 글쎄....

Ccby

2024년 07월 05일 23:44

@Finnghal … (박수 짝 친다.) 아닐 거야! 왜냐면, 여기 주위를 봐, 온통 너의 새로운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을 걸! 음, 어, 특히 나, 나도 있고, 아무튼- 내 말은, 친구랑 함께 있으면 가족이 멀리 있어도 외롭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응?

Finnghal

2024년 07월 05일 23:46

@Ccby 친구가 그렇게 쉽냐. (설레설레)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싸우지 않고 지내기만 해도 그게 마법이지. 그래도 말은 고맙다.

Ccby

2024년 07월 06일 00:05

@Finnghal (아!) 친구는 어렵구나…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시무룩…) 그럼, 으음, 친구 되기 첫 걸음을 딛은 기념으로 서로 이름 교환은 어때? …아, 나는 세실 브라이언트야!

Finnghal

2024년 07월 06일 00:08

@Ccby 핀갈 모레이. (고개를 끄덕이며 짧게 답례한다) 마음에 안 드는 것들만 잔뜩이었는데 너는 나름 괜찮은 녀석 같네. 잘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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