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병동에서 바쁘게 돌아다니다가, 이내 멍하니 어딘가에 걸터앉는다. 한참 뒤에 뭐라고 말을 걸려는 듯하다가 이내 입 다문다. 도무지 ‘윌리엄 플레이페어’답지 않다…)
(안뜰을 천천히 걸어다니며, 누가 봐도 경계하는 눈빛으로 주변을 끊임없이 둘러본다. 누군가 인사를 하면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지만 몹시 기계적이다.)
(빈 교실, 그러나 책상도 의자도 "우연히" 없어서 그냥 빈방에 가까운 공간, 에 그는 조심스레 들어간다. 주머니에서 휴대용 늪을 꺼내 든다. 심호흡하고, 심호흡 한 번 더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