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iamPlayfair ... 윌리엄. (다가가는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기숙사에서 쉬는 게 어떠니.
@isaac_nadir 아이작. (맥빠진 웃음소리 내곤) 너도 안 들어가고 있는 걸 보면, 음…그런 사람끼리 산책이나 하는 건 어때?
@WilliamPlayfair 그럴까? (그는 두 번 묻지 않는다. 침묵 속에서 그는 조금 앞장서서 걷는다.) ... 묻고 싶은 게 있어. (사이.) 서로를 의심해야 한다는 얘기, 어떻게 생각하니?
@isaac_nadir …실은 나도 그것 때문에 이러고 있었어. (단호한 말투로) 난 아무도 의심하기 싫어. 절대. 그런데 자꾸 의심이 드는 것 같아서…(목소리가 점점 흐려진다.)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 그렇지? 친구니까…
@WilliamPlayfair (그는 계속 발걸음을 옮기는데, 특정한 목적지보다는 답할 말을 찾아 동작하는 것에 가깝다.) 나도 의심하고 싶지 않아. 그건... 우리 사이에 편이 있다고 인정하는 거잖아. 하지만, 그러면 안 된다고 할 수는 없지... 생각이 드는 건 막을 수 없으니까. 그래도 그런 생각을 하는 걸 보면, 너 참 그리핀도르와 잘 어울린다. (위로하려는 것처럼 담담한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