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올빼미에게 인사하는 훈련을 시키고 있다.)
내가, 잠을 좀 자게 해줄까.
(아주 푹 잤는지 말끔하고 단정하고 엄숙한 모습으로 걸어나온다.) ......얘들아. 이제 진짜 더 미룰 수가 없다.
사랑을... 해야 할까? 사랑은... 뭘까? (어벙해 보이는 얼굴로 중얼거린다.)
(공문을 뿌리고 다니는 부엉이들의 날갯짓이나 각종 방송, 어수선한 목소리들도 거의 잦아든, 시간적으로는 새벽에 가까운 심야다. 녹턴 앨리 초입의 오래된 가게에 불이 켜진다. 유리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