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전투의 마지막 순간까지 마왕의 바로 곁을 지켰다. 죽음을 먹는 자들이 형성한 최후의 방어선에서, 그는 공격과 엄폐, 저주를 거듭하며 아군과 함께 싸우다가 모르가나 가민이 붙잡히자마자 지팡이를 내렸다. 상황을 파악한 이들의 함성이 아직 터져나오기도 전이었다. 그는 대치하던 기사단에게 다가서 빠르게 속삭인다.)
힐데가르트 마치에게 전해 주십시오. 무슨 말인지 알 겁니다. 마무리할 일이 있어 잠시만 도망치겠다고. 영영 도망치지는 않습니다. 자택에 있겠습니다.
(전장의 사각을 미리 파악해 두었다는 것처럼 모든 것이 자연스럽다. 그는 발을 옮겨 준비한 포트키를 이용해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