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9월 07일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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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me_esmail

2024년 09월 07일 00:31

(...여기저기에 붕대를 감은 채로 절뚝거리며 호그와트를 배회한다. 딱히 벌어지는 전투에 참여하고 있거나, 손 닿는 곳 외의 누군가를 돕고 있지도 않고, 그냥...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주문 하나가 바로 앞을 스치자 눈을 깜빡인다. 그리고 계속해서 걷는다.)

LSW

2024년 09월 07일 00:34

@callme_esmail (이 자도 그 전장 한복판에 있었다. 나름 고전 중이었고, 운 좋게도 상대를 쓰러뜨린다. 숨을 고르며 주위를 돌아보던 때에 익숙한 인영이 눈에 들어온다...) ...에스마일... (중얼거리더니 그쪽으로 걷는다.) 에스마일 시프! (고함치며 그쪽으로 지팡이를 휘두른다.) 플리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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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00:40

@LSW (고개를 돌리고 눈이 마주친다: 태어나서 열 번도 짓지 않은 표정을 짓는다. 누군가를 죽이기 직전에 짓는 표정이다. 부러진-사실상 당신이 부러뜨린 깃펜이 아닌 새로운 깃펜이 매끄럽게 대꾸한다.) 프로테고. 로코모터르 모르티스.

LSW

2024년 09월 07일 00:54

@callme_esmail (저런 얼굴은 처음 보았다. 왠지 모르겠는데, 이유는 모르겠는데 얼마 전 프러드의 고해가 떠올랐다. 거진 이십 년 전에 사람을 여럿 죽였다던가. 반사적으로 곧 날아들 엿가락 다리 저주를 쳐내고자 지팡이를 휘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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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01:11

@LSW (하지만 정말로 그가 사용한 것은 봄바르다이고, 타겟은 당신의 다리가 아닌 바로 뒤의 구조물로 날아간다. 가끔 쓰는 수법이다. 정말로 "심각할" 때만.)

LSW

2024년 09월 07일 01:26

@callme_esmail (기둥이 폭발하며 산산조각난다. 돌이 사방으로 튀며, 뒤늦게 방어 주문을 펼치지만 파편에 등을 맞아 바닥을 뒹군다. 몸을 새우처럼 말았던 것도 잠시 바닥을 더듬거려 지팡이를 겨우 쥐고 일으킨다.) 에스마일... 에스마일. 계속 찾았어요. 계속. 계속... 알아요? 줄리아가 당신 대신 남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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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01:49

@LSW (몸을 일으키면, 그는 이미 당신의 바로 앞에 와 있다. 시선이 검다.) "네, 압니다. 계속 읽었거든요." (그는 몸의 피가 멎기도 전에 어제의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적어 놓았고, 조금 뒤 으레 그렇듯 그것을 잊었다. 그러면 적어둔 것을 읽고, 다시. 잊으면 또 다시. 또 잊으면 또 다시... 그리하여 지금이다.)

...그러니까 굳이 다시 말씀해 주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좀더 고통스럽게 죽고 싶으시다면 계속 말하세요, 레아."

LSW

2024년 09월 07일 02:35

살인 및 살인방식 언급

@callme_esmail 아하... (다소 멍하니 올려다보는 건 일어나 앉기만 했기 때문이다.) 네, 제가 줄리아를 죽였어요. 그 애의 목을 갈라 죽였어요. 마지막까지 저항하더군요. 솔직히 그럴 것 같았어요. 역할이 있다며 학교에 발 들였을 때부터 예상했는데... (두서없이 중얼거린다. 손에서 지팡이가 힘없이 굴러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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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02:45

@LSW (아씨오, 레아의 지팡이.) "그렇죠? 저도 그럴 줄 알았습니다. 다이애건 앨리에서 만났을 때부터... 누구 하나 살리고 죽을 얼굴이더라고요. 그게 제가 될 줄이야 몰랐지만, 예상했어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어쩐지 계속 심장이 아프더라니. (뜸.) ...방금 앉았는데 죄송합니다만 잠깐 일어나 주시겠어요? 여기에서 대화를 마무리하기에는 좀 시끄러운 것 같아서."

LSW

2024년 09월 07일 02:50

@callme_esmail (비틀거리며 빈 손으로 일어난다. 지팡이는 에스마일의 손에 들어갔다. 바로 근처에서 저주가 호그와트의 돌바닥을 깨부순다. 파편이 튀는데, 그런 데 신경을 쓸 여력이 없어 보인다.) 갈 곳이 있어요?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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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02:55

@LSW "갈 곳이야 언제나 있죠. 가고 싶은 곳만 있다면..." (기묘하게 침착한데, 물론 완전히 그의 의사는 아닐 것임을 당신은 안다. 사고의 흐름이 정도 이상으로 격해지면 깃펜이 받아적지 못하고, 수어와 전투는 동시에 하기 어려울 뿐더러 어차피 당신은 수어를 하지도 않으니까. 지팡이를 겨누지 않은 손을 당신에게 내민다.)

LSW

2024년 09월 07일 02:59

@callme_esmail (당신의 손을 순순히 붙잡는다. 양손으로. 레질리먼시를 쓰지 않으면 그 모든 번잡한 생각을 읽을 방도가 없다. 수어도 익히지 못했으니 더더욱 그렇다. 그는 그다지 가고 싶은 곳이 없었다. 마법은 의지이므로 레아는 이 모든 소란과 살육이 끝날 때까지 낡은 성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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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03:30

고문 언급

@LSW (하지만 이미 그의 사고의 흐름이 끊기는 것을 꽤나 보았을 것이므로... ...뭐, 분노와 고통과 공포는 비슷하면서도 다르고 당신은 지금 번잡한 생각을 할 상황이 아닌 듯하니까. 그는 숙련된 차분함으로 당신을 코미디 클럽이 쓰던 빈 교실로 이끈다. 오랜 세월이 흘러 이제는 다른 학생들이 썼는지 다른 잡동사니가 보이지만, 여전히 푹신한 소파는 그대로다.) "여긴 좀 평화롭네요. 그럼... ...레아. 제가 사람을 고문한 적 있다는 것 아세요? 구체적으로, 카일 클라크요."

LSW

2024년 09월 07일 06:46

@callme_esmail 하하. 아니... 아니요. 전혀요. 하지만 당신이 여럿을 죽였다는 걸 알아요. (에스마일을 건너다보더니 소파로부터 조금 떨어진 앞에 멈춰선다. 학창시절 코미디 클럽에 대해서는 이야기만 들었고 그는 이후 예의 그 허니드 하프 컷 스콘만 주기적으로 받았으므로) 그랬을 줄은 몰랐네요. 당신도 그럴 줄 알았군요. 그럴 줄 알면서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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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16:45

@LSW "프러드도 없는데... 앉지 않으실 겁니까? 그렇다면야, 뭐." (딱히 권하지는 않고, 당신을 비스듬히 마주 보는 위치의 의자에 앉아 올려다본다.) "이러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좋네요. 그리고 질문에 답하자면, 네... 뭐, 말씀하신 것과도 관련이 있고, 그때 카일이 누르를 죽였다고 생각했었는데, 할 "수는" 있었지만 기분이 끔찍해서 오래는 못 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좀더 궁금해졌어요. 당신하고, 줄리아하고... 뭐, 기타 등등." (침묵. 손을 쥐었다 편다.) "그건 제가 하고 싶은 질문이에요. 왜 그런 거에요? 대체 왜... ...어제 절 죽이실 생각이었던 거죠, 정말로?"

LSW

2024년 09월 07일 16:52

@callme_esmail (에스마일이 쥐었다 편 손에 시선이 머문다. 어떤 수어의 동작 같지는 않지만.) 네. 맞아요. 당신을 이 세상에서 아주 죽여 없애려고 했어요. 그런데 밖에서 생각해보니 기분이 조금 나아져서, 평소처럼 조금 놀다가 풀어줄까 했죠. (말이 매끄럽게 이어진다. 어딘가에 정신이 팔려 있는 듯 어수선한 태도와는 별개로.)

LSW

2024년 09월 07일 16:53

죄책감을 유발하는 언행, 책임전가, 상해 언급

@callme_esmail 그런데 말이죠. 눈을 긋고 보니 색이 다른 거예요. 그때 알았어요. 줄리아가 당신을 빼돌렸단 걸. 이번에도 살아남았군요. 축하해요, 에스마일. 또 죄를 짓게 되어서.

callme_esmail

2024년 09월 07일 17:52

@LSW (...마지막 말에 눈을 길게 감았다 뜬다. 대화하려고 했던 게 실수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소리는 좀 집어치우세요. 당신이 감히 죄 이야기를 하십니까? 죄와 값의 이야기를 할까요? 당신이 고작 저 한 명 말고 몇 명-몇십, 몇백 명의 머글 태생의 피를 손에 묻혔는지, 몇 명의 기사단원들을 학살당하게 했는지, 그런 사실들을 줄줄 읊고, 역사가 당신을 심판할 수 있게 제가 당신을 결박해서 고이 살려놓기를 원하십니까, "위원장님"? 끝장을 보자고 저한테 오신 거잖아요. 그럼 집중하세요. (손가락까지 딱 튕긴다. 불손하다. 이제는 이쪽이 심문관인 마냥.)

저는... ...당신이라는 인간이 이해가 안 간다고요. 어떻게든, 이해했는데, 이제 더는 못 하겠어요. (그리고 그리하여 그것은 비로소 미움이, 증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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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17:54

@LSW "줄리아를 대체 왜 죽인 건데요, 그럼? 저를 죽이실 생각도 아니었고, 줄리아가 제가 아닌 것도 알았잖아요. 그것만... 그것만 아니었으면..." (...당신을 다시, 기어이는, 용서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LSW

2024년 09월 07일 19:00

책임전가... 적반하장? 아무튼 꼴값...

@callme_esmail (핑거스냅에 그저 웃는다. 그다지 긴장감이 들지 않았다.) 말하면 알겠어요? ...그 애가 죽겠다고 왔잖아요. 그럼 죽여야죠, 내가. 더구나 그 애는 좋은 어머니가 아니었어요. 좋은 어머니였다면 전쟁통에 이 학교까지 오지 않았겠죠. 나였다면 그랬을 거예요. 그런 가족은 죽어도 돼요. 나였다면 안 그랬어요. 평생 도망쳤을 거라고요. 쉽게 손에 들어와주지 않는 건데. 목숨 귀한 줄 알아야지. 당신도요. 귀한 줄 알아야 해요. 당신 목숨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 목숨이요. 죽여야 내가 사는 경우가 있어요. 죽여야 해요, 당신은. 내가 또 그러기 전에 그랬어야 해요. (술에 취한 기분으로 주절주절 말한다. 도중 말투가 울적해진다.) 젠장, 줄리아. (머리를 감싸쥐고 앓는 소리를 낸다.) 줄리아. 줄리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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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20:24

@LSW (...드디어 조금 이해했다. 당신이 줄리아의 집에 방문한 기간과 에스마일이 방문한 기간은 꽤나 절묘하게 겹치지 않았고 줄리아는 당신에 대해 전혀 말하지 않았으므로, 역설적이게도.) "...아이작이 생각나신 겁니까? 줄리아한테서? 망할... ...아이작 시체는 지금쯤이면 흔적도 안 남았을 거에요. 레아. 제발, 좀... ...저도 아이작이 아니고, 줄리아도 아이작이 아니고 당신이 아닙니다. 줄리아는 모르긴 몰라도 자기 딸 브리짓 때문에 여기 왔을 거고. ...우리 같은 건 이제 세상에 우리밖에 없다고요. 모두가 당신이나 저였다면 세상은 진작에 멸망했을 테니까. 모르겠어요? 정신 좀 차려 보시라고요, 제발-!" (결국 깃펜이 생각을 적기를 포기하고 잠시 일자로 선을 긋는다. 그는 자리에서 튕기듯 일어나 당신에게 지팡이를 겨눈다.) "크루시오." (..하지만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어 임페리오, 아바다 케다브라, 여전히 지팡이는 잠잠하다. 이것 보라는 듯 팔을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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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20:26

@LSW "보셨습니까? 전 아직도 당신이 원하는 건 못 해드려요. 전 당신이 아픈 게 싫다고요. 제가 당신을 아프게 한다면 그건 제가 당신을 억지로 낫게 하지 못해서니까, ...그러니까 지금 이 자리에서, 어제 하시려다 만 일을 마저 끝내실 게 아니라면, 그냥 놓아드리겠습니다. 이 대화는 끝난 걸로 하죠."

LSW

2024년 09월 07일 20:44

에이블리즘적 욕설(인데 애칭?인)

@callme_esmail (눈을 몇 번 깜빡이더니 헛웃음을 터뜨렸다. 크루시아투스 저주는 사용자의 의지를 반영한다. 결국 줄리아 라이네케는 어둠의 마법을 쓰지 못해 그 먼 길을 떠났다. 당신도 그렇다. 그래서 당신이 그만두지 못한 거구나. 불사조가 아니어서 잉걸불이 되더라도 타서 사라지지 못했던 거구나. 알고 있던 사실들을 새삼스레 체감하게 된다.) ...바보. 바보라니까 정말... 고통스럽게 죽고 싶냐는 말을 하더니. 당신은 너무 물러요. 물러서 문제였어요. 항상. 물러서. 그게 문제였어. 제정신이었다면 이렇게 되진 않았겠죠. 아, 당신이 치료사였다면 좀 나았을지도 모르겠어요. 아니면 성 뭉고 병원의 상담사거나. 아. 아니지. 내가 당신을 고쳤어야 했어. 아니. 내가 당신을 아프게 하지 말았어야 했어. (머리를 쥐어뜯는다.) 아. 아...... (그러다가 문득 에스마일을 휙 돌아보며 멱살을 쥔다.) ...할 말이 있어요.

LSW

2024년 09월 07일 20:56

잔인한 형벌의 묘사

@callme_esmail 브리짓에게 전해야 해요. 내 말 들어요. 이건 잊지 마요. 적어놔요. 미안해요. 이런 부탁 해서. 그래도 꼭 브리짓에게 전해주세요. "줄리아의 말이에요." (숨을 들이마셨다가) 혼자 두어서 미안하다고. 용서하지 않아도 된다고. 얼마든지 미워해도 된다고. 그리고, (훌쩍인다.) 너를 사랑한다고. 어떤, 어떤 날이 오던 사랑한다고. (줄리아 라이네케를 구한 것. 그가 살아갈 수 있게 한 것. 그를 죽인 것.) 미안하다고도 전해주세요. 나는 영영 지옥에 있을 테니까. (이제 그것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그는 더 이상 차가운 감옥에서 홀로 살아갈 수 없었다. 옛 바이킹들에게는 피의 독수리라는 형벌이 있다. 등을 절개하여 허파를 꺼내어 죽어가게 하는 형이다. 죄인은 독수리 날개를 펼치고 이 세상을 떠나 날아가리라. 허파가 잔뜩 부풀었다 꺼지길 반복한다. 나의 고통이 되는 존재를 더는 견딜 수 없었다.

패잔병은 그 말을 남기고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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