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hweh_1971 (하마터면 쪽지를 놓칠 뻔했다. 눈을 가늘게 뜨고 뒤돌아본다.) 제발 인기척 내고 다니면 안되니? 너 때문에 방금 심장이 녹턴앨리까지 굴러떨어졌단다. (한숨을 내쉬더니) 집 보러 다닌다고 했잖아.
@yahweh_1971 녹턴앨리는 시커멓게 물든 심장을 선호할 텐데. 새하얀 바탕에 검은색 얼룩은 별로라 할 걸. (조금 농담 삼아 이야기하더니.) ...가족들이랑 너무 멀리 떨어지고 싶지 않아서. 이만하면 답이 될까?
@yahweh_1971 희소성인가... 사실 특별하길 바라진 않는데. 눈에 띄면 오히려 공격 당하기 쉽잖아. (그래서 평생 표적이 되며 살아왔나? 제 고개를 기울인다.) 그들이 음침하고 컴컴한 건 나도 동감이야. (대부분의 동창들은 그의 가족이라고 하면 집요정들을 떠올릴테다. 당연하다는 듯이.) 오늘은 가지 않겠지만. 런던 근교의 도시들도 후보에 넣고 있어. 아이작이 말하더라. 이웃이 되면 참 좋을텐데. 브라이턴에 올 생각 없냐고... (그 이야기를 하며 꽤 즐겁다는 듯이 웃는다.)
@yahweh_1971 그래. 바다가 보이겠지. (런던이나 버밍엄, 혹은 포츠머스와도 또 다를 것이다.) 대충은 들었지. 혹시 가봤다면,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걸음이 점점 느려지더니 멈춰선다.) 아직 호그와트에 남아있는 집요정도 있니. 집요정들에게 물어봤는데. 다들 대답을 회피해.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본다.) 네 말대로야. 오늘 날씨도 좋은데... 좀 멀리 떠나도 괜찮겠어.
@yahweh_1971 (여전히 임판데는 낯선 골목을 헤매고, 당신은 다른 사람의 얼굴을 뒤집어쓰고 있는데...) 뭐라고, 헨? (그 한마디에 모든 걸 잊었다.) 왜 그런 말을... 물론 참전할 생각은 딱히 없어. 내가 가더라도, 집요정들을 피난시킬 뿐이야. (그러나 죽음을 먹는 자와 싸우길 원하는 집요정이 있다면, 임판데는 그를 버린 채 올 수 없을것이다 당신도 아마 그걸 알기에 이러려나.) 그렇게 무책임하게 굴 순 없지. 나에겐 책임이 있는데.
@yahweh_1971 거참... 네가 갑자기 훈수만 안 뒀어도, 계속 잘 숨겼을 거야. 됐으니, 그냥 편하게 말하렴. (손을 휘적거린다.) 하지만 집요정들을 가장 잘 아는 건 나잖아. 또 같은 일이라도, 한 명이라도 더 느는 게 너희한테 유리하지 않겠어? (참전하지 않을 거라더니. 꽤 천진난만하게 웃는다. 그 얼굴은 14살의 임판데와 닮아있지만, 더 자연스럽다.) 난 책임이 그 자리를 지키는 것만 해당된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것 뿐만이 아니더라. (어느 건물 앞에 우뚝 멈춰선다. 평범하고, 어디에나 있을 거 같은 영국-그리고 머글-식 상가다.) 여기야. 내가 새 공방을 차릴까 고민하는 곳이.
@Impande
훈수라니...... 오래된 친구의 부탁이자 애원이야. (웃음을 지켜봤다. 당신은 더 이상 작은 나무같던 어린아이가 아니다. 그 시절에조차 그는 당신에게 무얼 강제할 수 없었으니 그저 헛된 투정이었을 뿐이었다. 그는 지겹도록 상실을 겪었으며- 때론 그것을 그 자신의 손으로 빚었다. 수 개월간 눈에 익은 얼굴을 새겼다. 당신과 집요정들이 무사하길 미온하게나마 바랐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 ....... (건물에 다다랐을 적 시선은 얌전히 올라간다.) 그들도 여길 알아? 네 가족들. (그러하나 인간종이 아닌.) 함께 머무를 곳이잖아.
@yahweh_1971
명령은 아니라서 다행이야. 적어도 내가 거부할 여지는 있으니. 난 내 친구나 가족들 말에 약하거든. (햇빛에 가늘게 눈을 뜨며 위를 올려다본다.) 정확히 여기는 모르지만, 새 공방을 구한다는 건 알지. 사실 네가 지냈던 곳이 걔네 집이고, 이 곳은... 내 공방이자 집이 될 후보중 하나니까. (손가락으로 대충 건물 높이를 잰다.) 같이 살 수도 있고, 안 살 수도 있어. 나도 고민중이거든. 과거의 운영방식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고, 좋았던 것은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