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9월 01일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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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aide_H

2024년 09월 01일 21:25

(누군가에게 언질을 받았는지, 비밀통로를 통해 호그와트에 조심스레 들어선다. 가방끈을 한 번 고쳐맨 뒤 조심스레 주위를 살피고는 한 발 한 발 내딛으며 복도를 걷는다.)
...휴, 여기를 다시 오게 될 줄은 정말 몰랐는데.

Raymond_M

2024년 09월 01일 23:25

@Adelaide_H
(그가 부러 신발 굽으로 바닥을 두드린다. 당신이 그곳에 올것을 알고 있었다. 당신을 부른 이는 다름아닌 그를 당신 신변의 보호인으로 내걸었으므로. 그가 빙긋 웃는다.)오랜만이지? 호그와트도, 나도.(그리고는 두 손바닥을 들어보인다.)지팡이 거둬. 널 경호하라고, '미들'이 보냈어.

Adelaide_H

2024년 09월 03일 11:14

@Raymond_M (바닥을 두드리는 소리에 멈칫하여 습관적으로 지팡이를 빼들었다가도, 낯익은 얼굴을 마주하자 약간은 긴장이 풀리고, 미소가 얼굴에 감돈다.) 레이! (어색하게 앞으로 향해있던 지팡이를 자연스럽게 아래로 내린다. 상대는 경계할 필요가 없지만, 이 와중에 지팡이를 넣어둘 필요는 없을 테니.) 이게 대체 몇 년 만이야... 이러니까 동창회라도 온 것 같네. (살짝 웃은 뒤, 가방을 다시 한 번 고쳐맨다.) 데리러 와줘서 고마워. 그 동안 다친 곳은 없어?

Raymond_M

2024년 09월 03일 23:36

@Adelaide_H
아데아, 잘 지냈어? 이렇게 얼굴 보니 좋네.(그가 슬쩍 손을 내린다. 그리고는 대신 지팡이를 든다. 당신을 공격할 태세는 아니다. 오히려 '보호' 하는데 쓰면 썼지. 애초에 여기 온 이유가 그거잖은가?)사실 널 볼 일은 요원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거든. 난 뭐... 알다시피 주로 가장 최전방에 배치되곤 하니까.(배치되지 않는다면 모르나 배치된다면 최전방에. 소리내 사람들을 움직이고 가장 날카로운 무기가 되도록. 그는 그 일을 해내는 사람이다. 당신이 후방에서 그들의 손에 무기를 쥐어주는 사람이라면.)사소한 잔상처는 좀 있었는데... 운이 좋았지. 이 정도면 멀쩡하지 않아?

Adelaide_H

2024년 09월 04일 12:46

@Raymond_M 나야 뭐, 부끄러울 정도로 잘 지냈지. (레이의 지팡이를 쥔 손이 움직여도 신경쓰지 않는다. 온전한 신뢰.) 그렇지, 나도… 볼 일이 없는 쪽이 다행일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온전한 상태로 만나게 되네. (최전방에 있어야 할 이가 후방으로 온다면 이는 후퇴 혹은 부상이기에. 아들레이드의 눈이 레이를 넓게 훑는다.) 일단은. 움직이기 불편한 곳은 없어보이는데, 혹시 생기면 바로 안으로 들어와야 해. 알지? 암흑 가루도 충분하니까. (밴드의 홍보물을 준비하던 것만 같이 여상한 말투로 복도를 걷는다.)

Raymond_M

2024년 09월 05일 03:01

@Adelaide_H
이런 시대에 잘 지내는 것만큼 좋은 건 없지. 다들 제 손과 뺨에 묻은 핏자국을 자랑처럼 드러내고 다니는 시대니까.(누구를 죽였는가, 몇 명을 죽였는가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이 사람을 압제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문장이 사람의 목을 졸라 죽이는 것이 권장된다. 혼란의 시대다. 그가 당신의 옆에서, 한 걸음 앞장서서 걷는다.)물론이지. 나도 죽지 않기로 약속한 사람이 있어서... 돌아가야 해. 그러고보니 오늘은 암흑가루 대신 룬부적만 잔뜩 가지고 왔는데... 한 병 줄래? 혹시 모르니 챙겨둬야지.(그러면서 제 주머니를 뒤져 익숙한 필체의 룬부적 세 장을 건넨다. 당신도 예외는 아니란 소리다.)난 예전에 네가 누가 뭐래도 전도유망한 발명가가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Adelaide_H

2024년 09월 06일 00:30

@Raymond_M (고개를 느릿하게 끄덕이며 레이를 따라간다. 제 손에 묻힌 피는 없지만, 다른 이의 목이 졸라지는 것에 저항하지 않은 것 또한 자랑은 아니리라 생각하며. 그러다 요청에 고개를 퍼뜩 들고, 제 가방에 지팡이를 뻗어 검은 가루가 든 작은 병을 두 개 꺼낸다.) 혹시 모르니, 두 병. 룬 부적이랑 교환하는 거야. (꺼낸 병을 건네고, 건네받은 룬 부적을 조심스레 로브 안주머니에 챙겨넣는다.) 그러게, 나도 내가 책상 앞에서 서류만 쓰게 될 줄은 몰랐어. 내가 뭘 만들었는지 숨겨야 할 날이 올 줄도 몰랐고. (지팡이를 슥 흔들자, 허공에 반짝이가 흩날린다.) 대신 주말 밤이면 네 드럼 연주를 보러 갈 거라고 생각했지.

Raymond_M

2024년 09월 06일 22:50

@Adelaide_H
좋아. 네 물건이라면 믿고 쓸 수 있겠다. 잘 쓸게.(그가 선선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두 병을 각각 손목 아래에 밀어 넣는다. 유사시에 주머니에 손을 넣는 것은 의외로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그보다는 간단하게 손가락으로 밀어 뚜껑을 벗기고 뿌리는 게 훨씬 간단하지.)어렸을때는 로큰롤을 하고싶었는데 말이야. 드럼 치는 일이나 고민하게 될 줄 알았지 훈련교관 노릇에 전술가지 짜게 될거라고 상상이나 했겠어? 뭐... 절반은 이루어졌는지도. 열한 살 때 내 꿈은 로큰롤 히어로였으니까.(정말이지 어렸던 시절이었다. 무구하지는 못해도 세상이 지금보다는 덜 어둡다고 생각했던 시절.)아, 그래도 나 여전히 드럼은 치고 있어. 앨범도 몇 장 냈고. 다들 취미로 하는 밴드지만 나름의 팬층도 생겼지. 거긴 신기해. 마법사와 머글들이 같이 노래를 만들고, 연습하고, 녹음해서 무대에 오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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