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9월 01일 20:28

→ View in Timeline

Edith

2024년 09월 01일 20:28

(다이애건 앨리, 인적 드문 골목에 순간이동으로 나타나서는 헛구역질한다.) 내가 미쳤다고 여길...... (마법 세계가 지긋지긋하다는 건 큰 문제가 안 된다. 그보다는 그래, 어쩌면 도망치기 전 저지른 일들이 그새 발각되어서 수배지에 올랐을지도 모른다. 승패가 확실하게 결정되기 전까지는 발을 들이지 않는 게 안전하다. 그래, 돌아가자. 돌아가서 기다리자...... 그렇게 생각만 하는 동안 시간은 흘러간다.)

yahweh_1971

2024년 09월 01일 20:36

@Edith
(걸음소리가 들린다. 이어져 당신의 앞에서 멈췄다. 익숙하되 낯선 얼굴을 굽어다보았다.) 안녕. (갈라진 목소리가 인사한다. 진심 없이 조금 웃었다.)

Edith

2024년 09월 01일 21:12

@yahweh_1971 (적어도 아는 사람은 안 마주치길 바랐는데, 몇 년 간 수배지를 제외하고 본 적 없는 얼굴을 마주할 줄이야.) ...오랜만이네.

yahweh_1971

2024년 09월 03일 22:26

@Edith
그래. 오랜만이야...... (시선이 당신을 훑는다. 의외로운 만남이되 적개심을 드러내진 않았다. 당신의 사직에 대한 내막을 아직 모른다. 지내는 생활에 대해서도. 입매는 여전히 틀려올라갔다.) 그간 잘 지냈나?

Edith

2024년 09월 04일 00:10

@yahweh_1971 ...백수 생활이 거기서 거기지. (당신의 근황을 마주 묻지 않는다. 이디스의 행적은 알려질 일 없었던 것에 비해 이디스는 당신의 소식을 지나치게 많이 들어왔었다. 몸이 미세하게 경직된다.) 여긴 웬일로? ...너라면 다른 곳에 있을 줄 알았는데.

yahweh_1971

2024년 09월 04일 01:07

@Edith
다른 곳엔 질릴 만큼 있었지. (그러나 아주 떠나지도 않았다. 그는- 늘상 십수 가지 얼굴을 뒤집어쓰곤 런던에 해의 절반 가까일 머물렀으니. 개중 당신의 소식이 없었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동기들의 소식을 하나하나 캐고 다닐 정신은 없었다. 백수란 표현엔 고개를 젓는다.) 다 거기서 거기는 아니던데. 날 봐. 우선은 너와 똑같이 무직인걸......

Edith

2024년 09월 04일 19:55

@yahweh_1971 말이 그렇다는 거야. (엄밀히 따지면 이디스는 무직은 아니었지만... 지금 크게 중요한 건 아닐 건 아닐 것이다. 최대한 일상적인 어조로 말한다.) ...너는 어떻게 지냈는데? 예언자 일보에 비춰지는 게 다는 아닐 거 아니야.

yahweh_1971

2024년 09월 05일 13:38

@Edith
물론이야. 예언자일보는...... (입맛이 조금 쓰다. 그러나 태연하게 말을 이었다.) ...... 그건 내 머리에 걸린 갈레온만 알려주잖아. 잘 떠돌아다녔지. (당신도 비슷했을까? 그러나 이디스 머레이와 도망자란 수식이 어울리기야 하는가? 웃었다. 하여간에- 당신을 잡으려 정부가 열성이란 소식은 듣지 못했다.) ...... ...... 넌? 승승장구하는 줄 알았는데.

Edith

2024년 09월 05일 21:40

@yahweh_1971 ......실패자가 되기란 생각보다 쉽더라고. (당신과 달리 몸은 한 곳에 있었다. 그렇다고 도망자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네가 바랐던 새 시대는 오고 있나?

yahweh_1971

2024년 09월 05일 23:15

@Edith
오고 있지. 곧 우리 앞에 펼쳐질 거야. (그러나 그는 선봉이 아니다. 언젠가 바랐듯 그것에 일조하지조차 못했다. 내려다보는 시선은 곧이어 거둬진다. ...... 중얼거리길.) 그것만 성공하면 사실 전부 되었지......

Edith

2024년 09월 06일 21:09

@yahweh_1971 (그는 당신이 스스로를 불사르고 있다는 것을 안다. 모든 게 재로 변하면, 그때는...) ......그 이후에 대해선 생각해 봤어?

←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