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9월 01일 20:30

→ View in Timeline

callme_esmail

2024년 09월 01일 20:30

(...평범한, 즉 전쟁에 대해서 그것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정도의 의견을 가질 듯한 마녀의 얼굴을 한 채 잠시 일터를 나와 있다. 다이애건 앨리의 벤치에 앉아 신문 한 장을 펴든다.)

Impande

2024년 09월 01일 20:49

@callme_esmail (옆자리에 앉는다. 옷 위에는 긴 로브를 걸치고, 손에는 커피 한 잔을 들고 있다. 커피를 후후 불다가, 당신이 들고 있던 신문의 표지를 힐끔힐끔 본다. 당신이 누군지 알아차리는 것은, 아마 신고 있는 신발에 따라 달라지리라.)

callme_esmail

2024년 09월 01일 21:13

@Impande (눈치채지 못했거나 관심 없는 것처럼 신문이나 계속 읽는다. 표지를 보면 예언자 일보고, 어제의 "반정부 테러리스트"들의 "극악무도한 호그와트 침입"에 대해 다루고 있다. ...마법으로 원래 그가 샀을 때의 사이즈보다 약간 늘어나 있지만, 당신이 그에게 선물한 그 구두다.)

Impande

2024년 09월 01일 21:18

@callme_esmail (신문 표지를 전부 훑은 후, 한숨을 흘린다. 시선이 아래로 내려간다. 습관처럼 구두를 살피더니, 조금 들뜬 목소리로.) 튼튼하고 훌륭한 구두네요. 어디서 사셨어요? (몸을 앞으로 숙인 채 당신을 올려다본다.) '테러리스트'들이 설치고 다니는, 지금 시점에 딱 알맞아 보여서요. (씨익 웃는다. 그 테러리스트들이 불사조기사단이 아니라는 것은, 당신도 당연히 알 거라는 것처럼.)

callme_esmail

2024년 09월 01일 21:39

@Impande (신문을 조금 더 가까이해서 대강 하관을 가린다.) "...그렇죠? 테러리스트들을 잡으려면 별별 "거친" 주문을 다 쓰잖아요, 이 구두를 신으면 거기 "휘말린 민간인"이 되더라도 발 하나만은 조금도 안 다치게 할 수 있거든요. (상당히 간접광고스러운 말투...) 제가 단골인 공방에서 샀는데, 최근에는 문을 닫았다고 하더라고요. 안타까운 일이죠."

Impande

2024년 09월 02일 12:55

@callme_esmail (한 손으로 턱을 괸다. 너무 크게 웃지 않으려 노력하는지, 입꼬리가 씰룩거린다.) 오, 그럼요. 아무리 험한 사건에 휘말려도, 도망칠 수 있게 만들어주겠죠. 원래 안전화는 그러려고 신는 거니까요. (손가락이 번갈아가며 제 얼굴을 두드린다. 이 쪽도 공익광고 같은 말투다.) 혹시 제가 아는 그 공방이라면, 희소식이 하나 있답니다. 곧 새로운 건물에서 사업을 다시 시작할거란 소문이 돌더군요. 믿을만한 출처에 의한 거니까, 신뢰하셔도 좋아요.

callme_esmail

2024년 09월 02일 16:18

지능에 대한 비하적 뉘앙스(인용적 맥락)

@Impande (사실 누군가 둘을 감시하고 있었다면 진작에 두 가지 중 하나의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고작 구두 이야기를 하면서 이렇게 이상하게 즐거워 보이는 사람들이라니, 전쟁통에 완전히 바보가 되어 버렸거나, 아니면 암호로 이야기하고 있거나...) "정말요? 그 공방을 아시는구나...! 그런데 그 가게는 물건도 훌륭하지만, 직원들도 정말로 친절하고 다정해서 좋았거든요. 완전히 하나의 새로운 경험이었달까요. 그 친구들도 새 건물로 같이 가나요?"

Impande

2024년 09월 02일 17:27

지능에 대한 비하적 뉘앙스(인용적 맥락)

@callme_esmail (임판데는 둘 다 신경쓰지 않았다. 어차피 천치라고 온 동네방네 소문 다 났는데... 암호라고 여기고 캐묻는다면, 내가 그 신발에 목숨을 건 INHE 공방 주인이라고 박박 우기면 되겠지.) 글쎄, 잘 모르겠어요. 일하고 싶은 쪽은 공방에서 일하고, 그렇지 않은 쪽은 다른 곳을 택하지 않을까요? (물론 같이 일하자고 하면 오겠지만, 그들에게도 자유의지가 있으니까. 명령하거나 강요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뭐... 직원복지가 워낙 좋고, 준비도 열심히 하는 모양이니. (마지막 말은 자신감 넘치게 뱉는다.) 다들 새 공방에서 일하고 싶어할 거예요. 멋진 일이죠.

callme_esmail

2024년 09월 02일 20:23

@Impande (...보통의 집요정은 지시를 따로 내려주지 않으면 불안해하던데, 당신과 오래 일했으니 그 정도의 선택권은 괜찮으려나... 속으로 자문자답에 납득하며 끄덕였다.) "좋아요, 그럼. 그 공방이라면 언제나 믿을 수 있으니까. 그곳에서 다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희 둘 다 손님으로서요." (미소지으며 일어섰다. 그러면서 당신의 손을 한번 잡았다 놓고, 굳은살 박힌 손바닥 안에 종이쪽지가 쥐여진다. 멀어진 그는 길을 건너 반대편에서 걸어가다 돌연 순간이동으로 사라졌다.)

Impande

2024년 09월 03일 16:04

@callme_esmail (아무래도 임판데와 오래 일한 집요정들은 '보통'이라고 보기엔 어려우리라. 아마 별종이라고 불리며 외면당할 일이 잦겠지. 마치 임판데처럼.) 당연하죠. 안녕히 가시길. (고개를 까딱여 인사한다. 자연스럽게 일어나 다른 가게 쪽으로 향한다. 구경하는 척 유리창을 기웃거리다, 순간이동한다. 꽤 거리가 있는 골목에 멈춰서서야 쪽지를 펼쳐본다. 뭐라고 적혀있지?)

callme_esmail

2024년 09월 04일 01:04

@Impande (그러고 보면 집요정들 사이의 미묘한 관계-공학 사이에서 에스마일이 중재자를 맡은 경험이 몇 번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양피지 귀퉁이를 찢어 만들어진 듯한 쪽지에는, 간결하게 주소만이 적혀 있다. 공방의 집요정들이 길 잃은 기사단들을 위한 피난처를 세운 곳이다.)

Impande

2024년 09월 04일 16:02

@callme_esmail (어쩌면 임판데가 당신에게 진 가장 큰 신세일 것이다. 그들이 겉돌길 바래서 데려온 게 아니니까. 흠... 결국 공방으로 오겠다는 말이군. 피식 웃으며 제 옷 주머니에 쪽지를 넣는다. 한번 더 순간이동한다. 공방 안에 사뿐히 착지한다. 반기는 집요정들에게 인사로 보답하고는) 혹시 찾아온 손님 없었어? (우산 끈으로 우산을 정리한다.)

callme_esmail

2024년 09월 04일 21:34

@Impande (...공방이 피난처와 같은 곳이었구나? 참고로 에스마일은 집요정들이 당신 몰래 피난처를 세웠다는 걸 잘 모르고 있었다. 그냥 올 때마다 당신이 없어서 바쁜가 보다, 했지... 집요정은 끄덕이고, 당신의 머리에 묻은 먼지를 털어준 다음 에스마일이 있는 쪽을 가리킨 뒤 다시 하던 일을 마저 한다.)

Impande

2024년 09월 06일 03:50

@callme_esmail (그렇게 됐다...! 아무래도 집요정들이 새로운 피난처를 구하기엔 돈이 엄청 많진 않았어서... 임판데는 에스마일에게 다가가며 씩 웃는다.) 정말, 못말려. 아직 공방 영업 안 하는데. 벌써 손님으로 오시면 어떻게 하나요? (그러곤 집요정과 누가 차를 내어줄지 실랑이를 벌인다. 잠시 후, 이겼는지 뿌듯한 표정으로 다기를 들고 온다.)

callme_esmail

2024년 09월 06일 19:51

@Impande ..."공방 손님으로 온 건 아니었는" (...까지 말하면 이상하다, 집요정 중 낸시가 그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매우 다급한 쉿, 쉿! 소리를 낸다. 에스마일은 눈을 깜빡이다가, 이제는 제법 자연스럽게 차를 마신다.) "구두 맡기러 온 건 아니니까 괜찮아요." (웃어 보이고) "로간이 제 클럽-은 아니지만, 호그와트의 지하 클럽 중 하나에 관심을 보였다는 것 아세요? 집요정이랑, 다른 이종족 권리에 관한 건데, 요즘 인기가 많거든요." (이런 이야기를 밖에서 할 순 없으니 이리로 들어왔다.)

←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