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9월 01일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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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ud_ens

2024년 09월 01일 20:27

(숲 너머로 호그와트가 보이는 부지 외곽, 성내로 통하는 비밀 통로들 중 하나의 입구에서 검은 그림자가 당신을 향해 몸을 돌린다.)

이런. 너무 흥분하지 마십시오. 그냥 얘기 좀 하자는 겁니다. (이쪽을 향해 곧게 팔이 뻗어져 있다. 먼저 지팡이를 겨눈 주제에 뻔뻔하게 말한다.)

Adelaide_H

2024년 09월 03일 11:47

@Furud_ens (소리 없이 통로에 다가가던 고양이가 멈춘다. 분명 고양이인데 인간의 표정이 읽힌다 싶더라니, 이내 프러드에게 익숙할 아들레이드 헤이즐턴의 모습이 나타난다.) 고양이한테 지팡이를 겨누다니, 너무한데. (마찬가지로 지팡이를 쥐고 있으나, 일단 프러드를 겨누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근처의 자연물을 향해있는 것에 가깝다.) 얘기만 하는 거 맞지?

Furud_ens

2024년 09월 03일 15:28

@Adelaide_H 글쎄, 색깔이나 걸음걸이가 영 익숙한 고양이여서 말이죠. 애니마구스는 변신 형태에서 추가로 변신술을 쓸 수는 없는 겁니까? 그게 아니라면 동물 모습으로 특정된 후에는 위장에 이점이 상당히 적은데요. (역시, 손을 다소 비껴낸다. 당신의 마지막 질문에 호응하듯이.) 일단, 기사단입니까? 몇 해 종적을 감췄다가 단원이라는 신분으로 나타나는 옛 친구들이 요즘 하도 많아서 말이죠.

Adelaide_H

2024년 09월 03일 23:47

@Furud_ens 때를 좀 더 탔어야 했나… (어깨를 으쓱한다. 마치 학창시절 별의 별 궁금증을 탐구하던 것처럼.) 고양이는 정밀하게 지팡이를 휘두르기 어려우니까. 기껏해야 크게 밟아서 디핀도를 날리는 정도나 가능하던데, 그걸 내 몸에 함부로 쓸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그렇다고 누구한테 도와달라고 할 수도 없었고. (공격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적당히 주위만 경계하며 대화에 응한다.) 아니, 단원은 아니야. 공격 마법 하나 못 쓰는 마녀가 어떻게 기사단이 되겠어? (살짝 고개를 흔들어 젓는다.) 종적을 감출 생각도 없었는데, 상황이 상황이었잖아. ‘그 때’ 도망치지 않았으면 지금쯤 아즈카반에 있었을걸.

Furud_ens

2024년 09월 04일 00:43

@Adelaide_H 믿을 만한 상대에게 도와달라고 하는 거죠. 그리고 반드시 전투원이 아니어도 기사단에 몸담는 이들도 많고요. 하지만 두 가지 말을 종합했을 때, —기사단이라면 같은 단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 테니—정말 아닌 것 같긴 합니다. ......그럼, 하필 이런 때 이런 장소에 귀환하신 이유는? 성공한 도피라면 지속하는 게 현명했을 텐데요.

Adelaide_H

2024년 09월 04일 15:24

@Furud_ens 위즌가모트 의원님이셔서 그런가, 기사단에 대해 아는 게 많은 것 같네. (작은 한숨. 그리고 잠시, 어디까지 말해도 될 지 말을 고른다.) ...도와달라고 했으니까. 그뿐이야. 어차피 이러나저러나 도망자 신세인데, 이제 더 망설일 핑계도 없잖아.

Furud_ens

2024년 09월 04일 15:53

국가폭력

@Adelaide_H 자금이나 물품의 지원이라면 직접 오지 않고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도 직접 왔다는 건 그 이상으로 본격적인 조력을 하겠다는 뜻이겠군요. ....... (담담한 눈이 당신을 본다. 이런 시대, *위즌가모트 의원*의 눈이다.) 반정부단체의 협력자는 그 조직원과 마찬가지로 체포, 구금, 수감이 가능합니다만, 제가 그러지 않을 이유를 하나만 확실히 꼽을 수 있습니까? (그러나 아직 행동은 없다.)

Adelaide_H

2024년 09월 05일 23:57

@Furud_ens 그 이상이라... 고립된 호그와트에 직접 오지 않고 전해줄 수 있는 게 얼마나 되겠어? (그를 마주하는 아들레이드의 눈은, 마법부의 하급 공무원보다는 호그스미드에 드나들던 학생의 눈에 가깝다.) 글쎄, 알다시피 나는 정치는 잘 몰라서. (그저 어깨를 한 번 으쓱인다.) '지난 번'에 그러지 않았던 이유는 뭐였는데?

Furud_ens

2024년 09월 06일 00:44

@Adelaide_H 옛날에 친했던 기억도 있고 그 건을 처리하는 데 꼭 당신의 체포나 몰락이 필요한 것도 아니니 한번 틈을 만들어 줬을 뿐입니다. 이번엔 안 되겠고요. (그리고 무심한 표정으로 지팡이를 휘두른다. 당신이 발 딛고 있는 바닥을 겨눈다. 무언으로 시전되는 폭파 주문이다.)

Adelaide_H

2024년 09월 06일 01:18

@Furud_ens (휘둘러지는 지팡이에 급하게 방어막을 펼쳐보지만, 제 몸을 겨냥한 주문이 아니었기에 마법은 무용해진다. 튀어오르는 파편에게나 보호받으며 폭발의 영향으로 뒤로 크게 밀려나 주저 앉는다.) 그러면 이번에는 나를 체포하는 게 도움이 되고? 기사단원도 아니고, 아는 정보도 없는데도? ('얘기만' 하는 상황은 끝났음을 인지했기에 지팡이를 휘둘러 폭파되지 않은 바닥을 높고 낮게 솟아오르게 한다. 흙과 돌은 뭉쳐져 방어막이 되기도 하고,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Furud_ens

2024년 09월 06일 02:02

@Adelaide_H 네가 지원한 물건들 일선에서 꽤 성가셔. 주문도 잘 안 먹히고 틈새를 만들어서 전세를 뒤집기도 했지. 전격적인 전투를 앞두고 네가 거기 합류하는 건, 사건 전후에서 한 두 다리만 건너면 내 목숨의 위협과도 이어질걸. 그래서 그냥 미리 없애려고. 봄바르다. 벤투스. (평어조로 주문을 덧붙인다. 당신이 만들어낸 장애물을 폭파시키는 동시에 충격과 부산물을 그 쪽으로 날려보낸다.)

Adelaide_H

2024년 09월 06일 13:53

@Furud_ens 정작 나는 최전선에 가본 적도 없는데, 그거라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었다니 다행이네. (날아오는 부산물에 동작 정지 주문을 걸어 멈추더니 더 잘게 가루로 쪼갠다. 주저앉은 채 충격에 밀려나면서도 지팡이에서 힘을 풀지 않는다.) 내가 오늘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힐데가 받아간 물품이 상당하거든. 지금이라도 지팡이를 내리고 후방으로 물러나기를 선택한다면 우리 둘 다 살아 나갈 수 있을 거야. (지팡이 쥔 손을 살짝 비틀자 가루로 만든 잔해가 커지고 반짝이며 두 사람 사이에서 빠르게 뒤섞이기 시작한다. 반사되는 빛이 시야를 교란한다.)

Furud_ens

2024년 09월 06일 18:31

@Adelaide_H 아하. (눈살을 찌푸린다.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것은 마법사 결투의 기본이지만 그런 부문에서 래번클로의 총아였던 아들레이드 헤이즐턴을 상대로 환경 변수만 만들어서는 승산이 없다. 공격 마법을 못 한다는 약점을 파고들어야 한다. 가려지는 시야를 무시하고 다시 한 번 강한 폭발 저주를 날린다. 이어, 명백히 살상을 목적으로 하는 저주들이 날아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 더 많이 지원하겠지. 나도 필사적이야, 아들레이드. 살고자 한다면 너는 여기 돌아오면 안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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