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_Reinecke (당신임을 확인하곤 놀란 눈으로 미소를 짓는다. 당신이 지팡이를 내림과 동시에 위치를 교환하듯 제 지팡이를 들어올린다.) 줄리아~! 안녕! 요즘 좀 어때? 잘 지내고 있어?
@Julia_Reinecke 응? 물론이지~? (잠시 당신을 보다가, 이내 지팡이를 내린다.) 내가 얻을 수 있는 정보에도 한계가 있어서~. 사실 네가 뭘 하고 살았는지는 정말 몰라! 네 행적을 자세히 캐 볼 생각도 안 해봤고... (히죽 웃고는) 이번에는 누굴 죽이러 왔어? 뭔가 일을 치를 생각이라면 사전 신고 좀 해줄래? 환자를 수월하게 데려오고 싶거든!
@Julia_Reinecke 정말이야? 혹시 개과천선이라도 했어? (갑자기 눈이 급격하게 빛난다.) 어쩌다가? 무엇을 계기로?! 아, 이럴 게 아니지. 금방 의료 텐트 설치할 테니까, 안에 들어가서 얘기할까? 이럴 수가, 내가 이런 이야기를 놓쳤다니~! 안일했어. 너를 그리 함부로 판단해선 안됐던 건데! (서둘러 제 캐리어를 뒤집자, 펼치기 전의 텐트와 각종 물약들이 쏟아져 나온다.)
@Julia_Reinecke 아니, 내가 틀렸어! 더 이상 네 이야기에 2막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이런 흥미진진한 상황이 되었을 줄이야-... (무례한 발언을 조잘거리며 마법으로 순식간에 텐트를 설치한다. 텐트의 겉면에는 뻔뻔하게도 적십자 모양이 그려져 있다.) 개과천선이 아니어도 좋아! 여태 네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은걸~!
@Julia_Reinecke 들어와, 들어와~. (확장 마법이 걸린 텐트의 내부는 온갖 마법약과 간이 침상들, 의학 서적과 서류 등으로 복잡하다. 의료 행위를 목적으로 만들어졌음을 한 눈에 알 수 있을 만큼.) 네가 알 진 모르겠지만, 나는 아직 사람을 단 한 명도 죽여본 적이 없거든. 사람 한 명이 살면서 일으킬 수 있는 이야기의 양을 알아? 설령 그로 인해 결말이 최악으로 치닫아도 괜찮아. 나는 손에 잡히는 모두를 살린다. (씨익 웃곤) 이제 네 이야기를 들어볼까? 네게 2막이 열렸다는 것은, 네 주변에 누군가, "산 사람"이 있었다는 뜻이겠지. 너를 바꾸고, 엔딩 끝에 꾸역꾸역 이야기를 이어붙인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