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9월 01일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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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ande

2024년 09월 01일 20:35

(런던 웨스트민스터. 한 골목길. 종이 쪽지 하나를 들고서 길을 헤매고 있다. 건물과 종이를 번갈아 바라보며 한숨을 푹푹 내쉰다.) ...분명 이 근처가 맞는데. (리키 콜드런-즉 다이애건 앨리-과 어느 정도 떨어진 곳이지만, 마법사들 중 누군가를 마주할까봐 평소 옷 위에 긴팔 로브를 걸친 채다. 나름의 안전 장치.)

Furud_ens

2024년 09월 01일 21:21

@Impande 임판데? (뒤에서 추측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웬일입니까, 이런 곳에. 최근에는 소식을 못 들었었는데요.

Impande

2024년 09월 01일 21:25

@Furud_ens (순간 켁, 소리를 낼 뻔했다. 다행히도 오랫동안 속내를 숨기고 살았기 때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쪽지를 숨기며 뒤를 돌아본다.) 오, 프러드.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셨어요? (어깨를 으쓱인다.) 그냥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요. 당신은요? 이런 곳에서 프러드를 본 적은 저도 처음이라... 반갑네요. (요약하자면 도대체 왜 여기에 있어요?다.)

Furud_ens

2024년 09월 01일 21:32

@Impande 시내에 들러서 살 게 좀 있어서요. 바람도 쐬면서 천천히 돌아갈 겸 걷다가 당신을 만난 겁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용건이셨는지? (아니라면 뭐 때문입니까? 라는 뜻이다.)

Impande

2024년 09월 01일 21:44

@Furud_ens 느긋한 성격은 여전하시네요. 바람과 하늘을 보면서 걷는 것 좋죠.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딱 맞구요. (가볍게 한번 박수를 친다.) 맞아요. 저도 살 게 있어서 왔답니다. 참, 혼자 사니까 장 볼 게 적어져서 좋더라고요. (사실 근처의 건물을 보러 온 것이기 때문에, 머글 문물의 소지에 부동산도 포함되는지 뇌를 굴리고 있다.) 프러드씨는 어머니랑 같이 사셨던가요?

Furud_ens

2024년 09월 01일 22:02

@Impande (최근 마법부가 돌아가는 꼴에 의거하면, 소유자에 따라 '당연히 범법'일 수도 있고 '처벌 근거가 없으므로 무죄'일 수도 있겠다. 그걸 정하는 사람들과 저녁 식사쯤 하고 올 법한 얼굴과 복장으로 싱긋 웃었다. 당신의 방벽은 정말로 견고하고 치밀하다.) 네, 그렇습니다만... 궁금하신 점이라도 있어서 물으십니까?

Impande

2024년 09월 02일 13:28

@Furud_ens (그래서 당신 앞에선 방심할 수 없었다. 그 손가락 하나 까딱하면 이때까지 쌓아온 모든 게 무너질테니까. 당신은 그럴 수 있는 자리에 있었고, 앞으로 더 같은 길을 걸어갈 것이다. 내가 만든 구두를 신은 채로.) 오, 아니요. 잭이 도리언 여사님께 로간의 과외를 맡기고 싶다했던 게 떠올라서요. 올해 호그와트에 못 갔다고 들어서, 혹시나... (쓰게 웃으며 제 옆머리를 뒤로 넘긴다. 물론 당신이나 다른 마법부 사람들 앞에서, 아들에 대한 무심함을 드러낸 적은 없지만...) 죄송해요. 혹시나, 로간의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했거든요. 저도 참... 미련하죠. (당신이 임판데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있다면, 위화감 정도는 느낄 것이다. 혹은 임판데의 남편이 자식 교육에 관심이 없는 편이라는 걸 알거나.)

Furud_ens

2024년 09월 02일 15:14

@Impande 잭이? (임판데에 대해서는 그리 깊은 이해가 없다. 이혼 소송에 대해서도 소식만 전해들었을 뿐이다. 다만 잭 워커가 그런 말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점만은 알고 있다.) ......재판이 끝나면 로간을 데려오기를 원하는 겁니까? (그리고 틀린 추측.)

Impande

2024년 09월 02일 17:03

여성 차별적 발언.(인용)

@Furud_ens 정확히는 시부모님이 정하신 것을 전해온 것 같지만요. (당신이 의문스러워하는 거 같자 말을 덧붙인다. 로간을? 그렇다고 치는 게 나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순순히 고개를 끄덕인다.) 데려올 수 있으면 데려오고 싶죠.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한다고들 하잖아요. 하지만 제가 잘 키울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마지막 말만은 진심이다. 아이는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것이 내 몸에서 나온 것이라면 더더욱...)

Furud_ens

2024년 09월 02일 18:09

@Impande 그렇군요. (순순히 납득하는 말을 내뱉지만 이미 속으로는 핑계라고 결론을 내렸다. 다음 장애물로 걸어들어간다.) 아이는 자신이 있어서 기르는 건 아니죠. 그러고 싶어서 기르거나, 그렇게 되어서 기르는 것일 뿐. 보통은 그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만. ...도와드릴까요?

Impande

2024년 09월 02일 22:55

@Furud_ens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을 돌리는 것이니... 의심을 사더라도 만족하기로 한다.) 그러고 싶어서나, 그렇게 되어서라. (허공을 바라보던 눈이, 다시 당신에게 내려온다.) 어떻게 도와주시려구요? 분위기를 보니, 이미 양육권은 잭에게 넘겨질 것처럼 보이던데...

Furud_ens

2024년 09월 03일 00:19

@Impande 일단 원한다면 그 후에는 방법을 찾을 뿐이죠. 항상 첫 번째로 타진하는 것은 되냐 안 되냐가 아니라, 하고 싶은가 그렇지 않은가입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무언가 원하는 사람들을 오래 상대해 왔던 감이 작동한다.) ...이걸 원하는 것도 아니군요?

Impande

2024년 09월 03일 16:26

@Furud_ens 그것 참 대단한걸요. 원하셨던 모든 일을 다 이뤄내셨나봐요. 하긴 프러드씨의 성실함과 능력은, 온 마법 세계에 소문나있으니까요. (손을 눈가에 가져다대며 웃는다.) 어쩌면요. 말했잖아요. '데려올 수 있으면' 데려오고 싶다고. (고개가 스르륵 기울어진다.) 제 전제 조건부터가 잘못 된걸지도 모르겠네요. 그쵸? 이렇게 되면 저도 제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없으려나요.

Furud_ens

2024년 09월 03일 16:36

@Impande ... 임판데.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당신에게 적대적인 편은 아닙니다. 은폐는 보호에 있어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원하는 목적이 있는 경우 감추기만 해서는 나아갈 수 없죠. 정말로 어느 정도까지는 도와드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바라지 않으시나요? (담담한 눈이 마주본다. 선택적으로 담담한 눈일지라도, 어쨌든 지금의 당신에게는.)

Impande

2024년 09월 03일 21:50

@Furud_ens 물론 믿죠. (정확히는 당신이 여전히 다정한 제 지인일 것이라는 걸 안다.) 하지만 프러드... (눈이 가늘어진다. 은근한 웃음을 입에 머금는다.) 당신이 사랑하는 이 안온한 세상 (이자 한때 제가 몸 담았던 곳이자, 제 가족을 핍박하는 모든 것—)을 제가 다 뒤집어엎고 싶다... 같은 걸 말해도 도와줄건가요? (손으로 입을 가리고서 쿡쿡거린다.) 농담이에요. 제가 어떻게 그런 걸 꿈꾸겠어요. 그냥 공방을 차리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아서요. 알잖아요. 제 공방은 언제나 비밀주의인거. 그래서 좀... 감췄을 뿐이에요. 도와주신다면 감사히 받을게요.

Furud_ens

2024년 09월 03일 22:39

@Impande (당신의 농담이자 진담에도 큰 표정 변화는 없다. 역시 은은한 미소로 마주한다.) 공방이야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당신의 솜씨를 그리워하는 고객들이 아주 많으니까요. 그런 농담 몇 마디 가지고 사상범으로 체포하는 치사한 짓도 가급적 막아 드릴 수 있겠죠. ......그 외의 것들은 아마 도와드리기 어렵습니다. (당신을 향한 핍박과 몰이해와 부조리와 모순과 같은 것은. 이미 부조리와 모순의 모습을 온 몸과 영혼에 훌륭히 입은 자가 그렇게 말한다.)

Impande

2024년 09월 04일 01:02

@Furud_ens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요. (당신이 저를 도와줄 것도, 부조리와 모순을 두르고서 군림할 것도 모두...) 든든한 제 편이 생겨서 좋네요. 다들 제 이름에서 워커가 떨어지길 기다리는 것만 같더군요. (자신도 마찬가지로 기다리는 중이다.) 그 순간부터 제가 잡아먹기 쉬운 어린 양이라도 되는 것 마냥... 그래서 공방으로 삼을만한 건물은 아시나요? (물론 당신이 소개해준 건물에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가장 취약한 약점을 노출하는 기분이라.)

Furud_ens

2024년 09월 04일 01:48

@Impande 조건을 말씀해 주시면 알아봐 드릴 수 있습니다. 자금도, 제가 댈 수는 없겠지만 후원하고 싶은 사람들이 충분히 있겠죠. (그리고 소리내어 짤막한 웃음.) 이름이란 필요에 따라서 두르고 또 벗을 수 있는 게 아니었던가요? 어느 정도는 선택적으로 취하는 요소고요.

Impande

2024년 09월 04일 16:14

@Furud_ens 그렇다면 최대한 넓은 곳으로 부탁해요. 맞춤화는 아니지만, 이때까지 취미삼아 만들었던 신발들도 팔고 싶거든요. 쌓아두고 팔려면 공간이 있어야하잖아요. (사실 좁아도 그런대로 만족하고 지내겠지만, 최대한 까다롭게 말해볼까... 생각한다.) 숙소나 집이 딸려있다면 가장 좋겠네요. 계속 앨... (습관처럼 앨리슨이라 말할 뻔 했다.) 어머니 집에 신세를 질 순 없는 노릇이라서요. (뒷말엔 다시 웃는다. 이번엔 어쩐 일로 진심어린 웃음이다.) 그럼요. 이혼하고 나서는 어떤 성을 쓸지 고민되네요. 쿠말로도, 윌로우-앨리슨의 성씨다-도 둘 다 좋은데.

Furud_ens

2024년 09월 04일 17:06

@Impande 그 경우 이전처럼 비밀주의 공방이 아닌 겁니까? 이전 운영 방식도 저는 나쁘지 않았거든요. 여하간 알겠습니다. 가게에 딸린 2층을 가정집으로 쓰기도 하니까요. (조금 묘한 표정이 된다.) ...그건 남기고 싶은 이름, 혹은 새로 세우고 싶은 이름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그는 따지자면 공직으로 오면서 부계와 단절했고 어머니 쪽 가문과 유착했지만 성을 바꾸지 않았으니까.)

Impande

2024년 09월 06일 03:39

@Furud_ens 아마도 그렇게 될 듯해요. 숨어있는 건 이제 지긋지긋해져서요... 워커 저택도 어느 '테러범들' 때문에 잘 나가지 못했거든요. (물론 여기서 테러범은 죽음을 먹는 자들을 뜻하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그게 마치 불사조 기사단을 말하는 것처럼.) 제가 내세우고 싶은 이름이요? (제 턱을 쓰다듬다가 웃는다.) 그야 당연히 임판데죠. 프러드씨는 똑똑하시니 하나만 여쭐게요. 임판데가 가장 돋보일 성씨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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