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9월 01일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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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c_nadir

2024년 09월 01일 20:18

(죽음을 먹는 자도 아니고 불사조 기사단도 아닌 자에게 호그와트에서 벌어지는 대립은 분명 관계된 일임에도 지금 관여할 일은 아니다... 무슨 말이냐면, 브라이턴의 어느 가게에서는 어느 박제사가 지하실에서 자기 일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callme_esmail

2024년 09월 01일 20:27

@isaac_nadir (똑-똑-똑, 똑-똑, 익숙한 리듬으로 누군가 가게 문을 두드린다. 대강 노크하는 이의 신원을 나타내는 뜻이다.)

isaac_nadir

2024년 09월 01일 20:47

@callme_esmail (이 방음 잘 되는 지하실은, 놀라울 정도로(물론 마법적 조치다) 밖의 소리를 잘 전한다. 당신을 알리는 노크 소리에 그는 지하실 문도 제대로 닫지 않고 당신을 맞이한다.) 에스마일? 편지도 없이 어쩐 일이니! 우선 들어와.

callme_esmail

2024년 09월 01일 21:05

@isaac_nadir (어깨를 으쓱하고 안으로 걸어들어온다. 가게 문을 잘 방비하고 나서야 상담을 위한 의자 셋 중 하나에 앉고,) 별일은 없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isaac_nadir

2024년 09월 01일 22:15

@callme_esmail (가게 주인보다 꼼꼼히 문을 닫는 모습에도 성내지 않는다. 당신 맞은편에 앉는다.) 실은, 네가 기사단 옆에서 학교 내부를 알려줄 줄 알았는데... 그러려면 잘 왔어. 여기보다 적합한 곳은 드물지. (그렇게 말하면서는 당신과 그런 얘기를 언제 했는지 떠올린다. 아, 그래,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 지하실, 보러 가겠니? 지금 작업하고 있었는데.

callme_esmail

2024년 09월 01일 22:47

@isaac_nadir (오래된 버릇이랄까...) 마침 그런 걸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기록에 따르면 오늘 새벽에 침입한 죽음을 먹는 자에 의해 그와 안면이 있던 기사단 두 명이 죽었고, 그는 그것을 목격한 뒤 살아남았다. 그리고 오늘 오전 그것을 잊었다. 당신의 어머니의 장례식에 간 것은 잊지 않았는데, 그때 당신의 표정만 잊었다.) 어쩐지 속이 답답해져서요. (그렇게만 말하고 끄덕인다.)

isaac_nadir

2024년 09월 02일 10:32

@callme_esmail ... 잘 왔어. (그는 당신을 방으로 안내한다. 철문까지 열고는 말한다.) 발 밑 조심해. (몇 단 되지 않지만 각각이 높아서 길게 느껴지는 계단이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며 그는 상상한다, 그 "어쩐지" 속에 어떤 기억이 떠내려갔는지. 아마도 누군가의 죽음이 있었을 것이다, 당신이 죽음에 대해 "어쩐지" 생각하고 싶도록. 그렇다면 그는 그 기억을 되살리도록 도와야 할까. 지하실은 약간 시원하다. 여러 종류의 박제들이 즐비하다. 당신의 이목을 끄는 것이 있나?) 산 자의 땅land of the living에 온 것을 환영해. 여기 내려오는 것은 처음 아니니?

callme_esmail

2024년 09월 02일 15:16

@isaac_nadir (끄덕이며 의자에서 도로 일어나, 중간방을 거쳐 지하실로 따라간다. 서늘한 온도 속에서 숨을 들이쉬면 특유의 향이 진하고, 여러 동물들 틈에 긴 뿔이 있는... 사슴과 닮은 동물이 박제되어 있다. 손을 뻗어 털에 손끝을 대어 보면 부드러워 보이지만 칫솔마냥 꽤나 억세 흔적이 남지 않는다. 당신을 돌아보고,) 기억이 안 나는 걸 보니, 여기에서 살인이라도 목격하지 않은 이상은 아마 처음이겠죠. 산 자의 땅이라... ... (소리없이 삐딱하게 웃고. 다음은 당신에게 등을 진 채 깃펜이 대신 말한다.) "가끔은 제가 박제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isaac_nadir

2024년 09월 05일 17:26

@callme_esmail (가젤인가? 그는 당신과 닮은 동물로 그것을 불렀던 것이 전생처럼 느껴진다. 적어도 다른 세상의 일처럼... 깃펜의 말이래도 당신의 생각이다.) ... 누구에 의해서? 모두? (당신이 눈에 담은 그 박제는 마치 지금이라도 달릴 것처럼 자세를 취했다. 옆 선반의 니플러는 주머니에 당장이라도 갈레온을 넣으려는 모습이다. 그는 당신 바로 옆보다 한 발짝 뒤에 선다.) 그럴 때 넌 어떤 모습이니?

callme_esmail

2024년 09월 06일 03:30

@isaac_nadir "글쎄요. 모두인 동시에 아무도 아닌? 세상 전체에 의해서일까요." (평생 달려나갈 듯하면서 달리지 못할 가젤과 앞으로 영영 고향의 노래들을 목청껏 부르지는 못할 자신을 대등히 놓고 우울한 생각을 좀 하고 있다.) "...그럴 때 전, 텅 비어 있어요. 그런데 밖에서 본 모습은 똑같아서, 모두가 저한테 와서 뭔가 요구하면 전 줄 게 없어요." (고개 돌린다.) 아이작은 그런 기분 느껴본 적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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