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9월 05일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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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c_nadir

2024년 09월 05일 10:49

(호그스미드. 순간이동이 일어나면 으레 그렇듯이 '펑' 소리가 난다. 이어서 구두 굽이 고르게 깔린 돌바닥을 밟는 소리가 난다. 그 소리들의 주인공은 몇 걸음 비틀대며 걷다가 지친 듯이 건물 벽에 기댄다. 주위를 둘러 보며 민트사탕을 입에 까 넣는다.) 몇 번을 해도 적응이 안 돼...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5일 18:57

@isaac_nadir (호그스미드를 걷는 것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굳이 둘러대자면...... '정찰 업무'겠지만.) ...... 나디르? (그는 당신을 본다. 짧은 머리, 검은색 트렌치코트. 어딘지 익숙한 모습이다. 동시에 미묘하게 다른 느낌을 풍기지만......)

isaac_nadir

2024년 09월 05일 23:00

@Julia_Reinecke 저요? (어라. 다르지만 익숙한 느낌은 그의 눈에 들어온 당신도 마찬가지다. 그가 당신을 본 마지막이 크게 전투를 벌이고 온 것 같은 모습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색이 다른 두 눈과 소박한 옷차림은 그에게 낯섦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주근깨와 목소리만은, 여전해서...) 줄리아? (사이.) 너도 순찰 돌러 온 거니. (지친 목소리, 어색한 침묵. 그에겐 당신의 지난날을 알 방도가 없었으나...) ... 사탕 먹을래? (그 딴엔 우호적인 행동이다.)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5일 23:31

@isaac_nadir ...... (고개를 젓는다.) 별로, 내키지는 않아서. (굳이 따지면 아무런 입맛도 없다는 것이 옳은 말일테지.) 그렇다고, 해야하려나. (그리 눙치고는.) 너는, 여기 어쩐 일이야? 너도...... 기사단으로서 온 거야?

isaac_nadir

2024년 09월 06일 02:23

@Julia_Reinecke 기사단...? 아냐. 난 그런 단체랑은 안 맞아. 고객이 불러서 왔을 뿐이야. "사체 수습시 연락 주세요"라고 했거든. (과장된 말투는 이내 사그라든다. 당신 주려던 사탕을 도로 주머니에 집어 넣는다.) 전투 때문에 죽는 동물들이 많아서 요즘 이 근방에 연락이 많아. (사이.) 그 말이 너도 기사단이란 뜻은 아니지? 그렇다면 반가운 일이었겠지만. (침묵.) 어떻게 지냈니? 그동안.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6일 02:37

@isaac_nadir ...... (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기사단 쪽으로...... 온 건 아니지. (쓰게 웃고.) 많은 일이 있었지만, 동시에 별 일 없었어. 아주 오래, 오래. 도망쳤을 뿐이야. 더 이상 도망칠 수 없을 때까지. ...... 그러고보니 네 직업이 박제사였던가, 어쩐지. 어울리네. 그동안 너는 어떻게 지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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