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9월 01일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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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dy

2024년 09월 01일 21:51

(어쩐지 점점 머글이 되어가는 것 같다. 단원 활동이 없었더라면… 정말 머글이 된 기분이었을 것 같다.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 평범하게 퇴근 중이다.)

jules_diluti

2024년 09월 01일 22:45

@Melody (길가에 서서 하늘을 멀거니 응시하고 있다. 문득 당신의 얼굴 위로 시선이 머무른다. 종종 다니는 식당의 종업원까지 알아볼 통찰력은 없어서, 뭔가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을 뿐이다.)

Melody

2024년 09월 01일 23:21

@jules_diluti (무슨 일이래? 싶은 표정이다. 잠깐 멈칫… 고개 살짝 까딱여서 인사한다.)

jules_diluti

2024년 09월 02일 00:08

@Melody (아, 당신이 마주 인사하는 것을 보고 기억이 났다. 그 가게의 종업원이구나. 머글이겠지만 심란한 와중엔 익숙한 얼굴 하나라도 반가운 법이다. 옅은 미소를 지으며 다가간다.) 안녕하세요. 퇴근하시나봐요?

Melody

2024년 09월 02일 19:48

@jules_diluti 네, 오늘은 짧게 근무하거든요. (웃으며 답한다.) 근처에 볼 일이 있으셨나요?

jules_diluti

2024년 09월 02일 23:22

@Melody 그냥, 산책하고 있었어요. 조금 있으면 출장을 가야 하는데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서... (말하다 말고 목소리를 흐린다. 고개를 한쪽으로 갸우뚱 기울인다.) 제가 왜 이런 얘기까지 하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저희 어디서 만난 적 있나요? 그러니까, 식당에서 마주친 것 말고요.

Melody

2024년 09월 03일 16:52

@jules_diluti 저런, 피로가 심하시겠네요. (능청스레 어깨를 으쓱인다.) 음, 그러게요. 제게는 그냥 손님으로만 보여서… (농담섞인 목소리로) 작업 거시는 건 아니죠? 한번씩 비슷하게 대화를 시작하는 분들의 목적이 대부분 그랬거든요.

jules_diluti

2024년 09월 03일 21:30

오리엔탈리즘에서 비롯된 제스쳐

@Melody 네에? 아뇨, 저 결혼한 몸이에요. 진짜, 정말로. 그런 의도는 아니었어요. 그렇게 들렸다면 미안해요. (두 손을 합장하듯이 모으고 꾸벅 사과한다.) 그냥 제 옛 친구가 생각나서 해본 소리였어요.

Melody

2024년 09월 03일 21:40

@jules_diluti (가볍게 웃는다.) 농담이에요. 결혼하셨다는 건… 잘 알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워낙 큰 사건이었지… 지금도 두고두고 직원들끼리 이야기를 하는 사건.) 옛 친구분이 저와 닮았나요?

jules_diluti

2024년 09월 03일 23:18

@Melody 음, 좀 더 까칠했어요. 엄격하고요. 마지막으로 봤을 때 저한테 아주 못되게 굴었죠. 7년 정도나 친하게 지냈는데도 칼같이 쳐내더라고요. (상대의 정체를 짐작하지 못한 채 고개를 진지하게 끄덕인다... 앞담 아닌 앞담이 이어진다.) 당신이 보다 부드러운 인상이라는 뜻이니까 신경쓰지 말아요. 뭐랄까, 웃는 게 닮았네요.

Melody

2024년 09월 04일 23:53

@jules_diluti 저런, 너무한 사람이네요. (걱정된다는 말투.) 음… 그래도, 7년이면 세상이 바뀌는데… 어떠한 사정이 생기진 않았었나요? 저도 이 정도 나이를 먹으니까, 평생을 함께할 줄 알았던 친구들과 헤어지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웃는 모습이 닮았다고? 당연하지, 내가 그 사람이니까…) 평범한 얼굴인가봐요. 그런 말 한번씩 들어요.

jules_diluti

2024년 09월 05일 22:14

@Melody 사정이라... 정치적 견해 차이가 약간 있었죠? 그런데 그렇게 심한 건 아니었어요. (진실을 안다면 꽤나 뻔뻔하게 들릴 만한 답변이다...) 이제 그 친구를 안 본지도 스무 해 가까이 되어서 제가 얼굴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다 지난 일이겠죠.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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