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_Reinecke …이거 뜻밖의 손님인데? (목소리를 듣자마자 누구인지를 감지하고 돌아본다.) 오랜만이야. 여길 찾아온 거면 아쉽게도 오늘은 일찍 떠나야 해서 즐거운 술자리는 못 가질 듯 싶다. (태연하게 웃는 입꼬리가 올라간다.)
@Julia_Reinecke 목소리를 낮춰. 약속을 어기려는 건 아니겠지? (작게 속삭이다가 가볍게 한숨 쉬고 다시 평소의 말투로 이야기한다.) 자, 얼마든지 물어봐.
@Julia_Reinecke 아, 괜히 긴장했네. 불사조 기사단이 안에서 호크룩스를 찾고 있고, 죽음을 먹는 자들과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이 정도면 됐어? 가서 전처럼 죽음을 먹는 자들에 합류하려고 물어본 건가? (피식 웃는다.) 알아, 보나마나 네 딸 때문이겠지. 이름이 뭐였더라.
@Julia_Reinecke 올해 입학인가? 아이에게는 아깝게 됐어. ‘너희’가 장악한 호그와트라면 가지 않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지만… (빈정거리듯 말하며… 올해 호그와트에 가지 못한 열두 살 조카를 떠올린다.) 그걸 알면서 아직 그들을 우리라고 부를 수 있다니 비위도 좋군.
@Julia_Reinecke …후회하고 있나? (가려진 시선이 표식을 향하는지 줄리아의 얼굴을 향하는지는 분간하기 어렵다.) 벗어나고 싶어?
@Julia_Reinecke 너무 멀리 왔지. 너도, 나도. 우리가 다시 적으로 만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맞서싸울 거고, 적이 아니라 해도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거야. 하지만— (머릿속에 맴도는 잔상들이 있다.) 네 딸은, 브리짓에게만은 그런 미래를 물려주지 마라.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직접 너를 죽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