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9월 01일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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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by

2024년 09월 01일 20:24

(어김없이 모자를 푹 눌러쓰고 녹턴 앨리의 술집 문앞에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오늘은 일찍 닫음. 불만이 있다면 영영 못 꺼내게 만들어 드림. 농담입니다. -여러분의 친구 소렐]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1일 21:57

@Ccby ...... (당신을 보자 걸음을 멈춘다.) 소렐. (그렇게 부르는 목소리는 당신에게 지나칠 정도로 친숙하지도 모른다.)

Ccby

2024년 09월 01일 22:37

@Julia_Reinecke …이거 뜻밖의 손님인데? (목소리를 듣자마자 누구인지를 감지하고 돌아본다.) 오랜만이야. 여길 찾아온 거면 아쉽게도 오늘은 일찍 떠나야 해서 즐거운 술자리는 못 가질 듯 싶다. (태연하게 웃는 입꼬리가 올라간다.)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1일 22:39

@Ccby ...... 그런 거, 우리 사이에 처음부터 없었잖아. (로브를 벗는다. 익숙한 얼굴이 당신의 눈앞에 드러난다.) 묻고 싶은 게 있어서 왔어. 소렐. ...... 아니, 세실 브라이언트.

Ccby

2024년 09월 01일 23:03

@Julia_Reinecke 목소리를 낮춰. 약속을 어기려는 건 아니겠지? (작게 속삭이다가 가볍게 한숨 쉬고 다시 평소의 말투로 이야기한다.) 자, 얼마든지 물어봐.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1일 23:04

@Ccby ...... 호그와트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그가 묻고자 했던 질문은 오직 한 가지이다. 브리짓이 울상을 지었다. 그의 기대가 부서졌다. 비록 지금의 호그와트가 오래 전, 그가 다녔던 곳과는 달라졌다 하더라도. 그렇다 하더라도...... 그는 알아야 했다.)

Ccby

2024년 09월 01일 23:41

@Julia_Reinecke 아, 괜히 긴장했네. 불사조 기사단이 안에서 호크룩스를 찾고 있고, 죽음을 먹는 자들과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이 정도면 됐어? 가서 전처럼 죽음을 먹는 자들에 합류하려고 물어본 건가? (피식 웃는다.) 알아, 보나마나 네 딸 때문이겠지. 이름이 뭐였더라.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1일 23:44

@Ccby 브리짓. (조용히 대답한다.) 원래라면 오늘 호그와트에 갔어야 했어. (그러고는 당신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 그래도 너희들은 양심이 있네. '우리' 였다면, 그런 거, 신경도 안 썼을 텐데. 입학식은 예정대로 진행되었겠지......

Ccby

2024년 09월 02일 11:16

@Julia_Reinecke 올해 입학인가? 아이에게는 아깝게 됐어. ‘너희’가 장악한 호그와트라면 가지 않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지만… (빈정거리듯 말하며… 올해 호그와트에 가지 못한 열두 살 조카를 떠올린다.) 그걸 알면서 아직 그들을 우리라고 부를 수 있다니 비위도 좋군.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2일 16:56

@Ccby ...... 홈스쿨링을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야. 하지만 브리짓이, 원하는 것 같아서...... (입을 꾹 다물고.) ...... 아직도 내가 벗어나지 못했다는 증거겠지. (팔을 들어 당신에게 그 표식을 보인다. 오래 전, 그때는 보여주지 않은 것이었다.) 여전히 타오르거든. 이거 말이야.

Ccby

2024년 09월 02일 17:45

@Julia_Reinecke …후회하고 있나? (가려진 시선이 표식을 향하는지 줄리아의 얼굴을 향하는지는 분간하기 어렵다.) 벗어나고 싶어?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2일 18:15

@Ccby ...... 글쎄. (그는 다시 소매로 표식을 덮는다. 시선은 똑바로 당신을 향한다.) 어느 쪽이건, 이미 너무 멀리 오지 않았을까. (그대로 침묵하고.) 너는 싸울거지? 그걸 위해 지금까지 숨죽여온 걸테니. ...... 만일 우리가 또다시 적으로 만나게 된다면......

Ccby

2024년 09월 02일 20:43

@Julia_Reinecke 너무 멀리 왔지. 너도, 나도. 우리가 다시 적으로 만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맞서싸울 거고, 적이 아니라 해도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거야. 하지만— (머릿속에 맴도는 잔상들이 있다.) 네 딸은, 브리짓에게만은 그런 미래를 물려주지 마라.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직접 너를 죽이겠어.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2일 21:29

@Ccby ...... (대답하지 않는다. 그저 오래, 아주 오래 당신을 바라본다. 한참 뒤에야, 고개를 숙이고 지팡이를 휘두른다.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붙잡을 여지를 주고 싶지 않다는 듯, 그는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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