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08일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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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8일 00:53

🌱 MAIN
PROFILE:: url.kr/cK9oK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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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6일 22:04

1972년 여름,
🌱 즐거운 곳에선 날 오라 하여도

"친구는 많이 사귀었어? 학교는 재미있었고?"
posty.pe/5y41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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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0일 16:12

🌱 MAIN
CM:: TWT @polmaK45362
PROFILE:: url.kr/n5ji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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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3일 12:15

🌱 보가트 스크립트/로그에 이전의 대화 내용을 사용해도 괜찮으신 분은 이 툿에 마음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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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4일 00:53

🌱 이벤트 이전 대화는, 시점 그대로 이어갑니다. 대화를 종료하고 싶으실 경우, 편하게 마음을 찍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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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5일 12:59

🌱 이벤트 이전 대화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무도회'에 대해 명시적인 언급이 있는 대화, 끊어갑니다.) 시점 그대로 이어갑니다! 대화를 종료하고 싶으실 경우, 편하게 마음을 찍어주세요.
+ 이벤트 멘션을 우선적으로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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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6일 23:15

🌱 스토리 진행 이전의 대화는 끊어갑니다. 대화 이후의 관계 조율이 필요하시다면 DM 부탁드립니다. (제가 먼저 찾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4학년 기간,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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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9일 00:05

🌱 7학년 기간의 프로필/로그 및 이후의 프로필/로그에 이전의 대화 내용을 인용해도 괜찮으신 분은 이 툿에 마음을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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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9일 11:57

1975년의 여름,

더이상 킹스 크로스 역에는 아무도 마중을 나오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내가 요청한 거다.) 무거운 짐을 짊어진 채로 오로지 나 스스로 기차에 오른다. 도시의 풍경이 흐려지고, 잠시 울창한 숲이 지나갔다, 이내 익숙한 바다의 풍경이 나타난다. ... 아무도 없이 혼자서 움직이는 쇳덩어리에 몸을 싣고 있다보면, 상념이 이어진다. 앞으로 얼마나 나 혼자만의 길고 긴 싸움이 이어질지 확신할 수 없고, 이유 없는 두려움을 느끼는 건 그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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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9일 12:03

부모님과 언니 부부는 나를 반갑게 맞아준다. 초인종 소리에, 엄마는 신발마저 짝짝이로 신은 채로 달려나와 나를 안아준다. 우리는 식탁에 둘러앉아 이른 저녁을 먹는다. 식사를 다 마치고, 디저트로 평소 좋아하던 아이스크림이 나오더라도 나는 도무지 그것에 손을 댈 수가 없다. 이야기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도무지 입이 떨어지지 않아, 몇 번이나 어색하게 웃어야 했다.

"... 저 드릴 말씀이 있어요. 너무 놀라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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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9일 12:04

이어지는 전쟁에 대한 이야기에 따스했던 식탁의 분위기는 곧 혼란스러워진다. 대니 오빠(―열넷에게 형부 소리를 듣고 싶지는 않단다.)는 영국을 떠나는 것은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아빠는 예상했던 대로 학교를 옮기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모든 혼란은 이곳에 남고 싶다는 나의 말에 사그라들었다. 적어도 아직은, 아직은... 나는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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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9일 12:54

1976년의 여름,

시간은 빠르게 지나간다. 한해 동안 지독하게 준비했던 O.W.L이 끝나고 나면, 어느 순간... 이곳에서 보낼 시간보다 이미 보내온 시간이 훨씬 길어졌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이상하다. 믿기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곧 생일이 빠른 몇몇 아이들은 눈 깜짝할 새에 법적인 성인이 될 것이다. 열여덟도 아니고 고작 열일곱에 어른이 된다니, 아직도 나는 어린아이 같기만 한데. 어른이 되면 무언가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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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9일 12:54

언니와 대니 오빠는 런던으로 독립을 했고, 나는 익숙한 바닷가와 낯선 도시를 오가며 방학을 보낸다. 나쁘지 않다. 이대로 시간을 보낼 수만 있다면,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우리 앞에 놓인 일이 더욱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없다면, 차라리 시간이 멈추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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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9일 13:01

그리고, 1976년의 가을.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이건 별일이 아닐 지도 모른다. 다들 고통받는 세상에서, 나의 고난은 눈에 띌 만한 것도 아니며 특별한 것도 아니다. 알고 있지만 나에게는 내가 인식하는 이 세계가 전부이다. 그렇기에 나는 새삼스럽게 의문할 수밖에 없다. 아무도 대답해줄 수 없는 질문이지만, 나는 매일을 울분으로 흘려보내며 이리 묻는다.

"왜 하필 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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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1일 20:56

🌲 MAIN
CM:: TWT @polmak45362
PROFILE:: buly.kr/28rfG4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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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9일 23:35

🌲스토리 진행 이전의 대화는 시점을 그대로 이어갑니다. 단, 이후의 대화를 우선시하여 이으니 대화를 종료하기를 원하시는 경우 편하게 직전 툿에 마음을 찍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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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10일 22:56

🌲알림이 밀려... 스토리 진행 이전의 대화 대부분을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직전 툿에 마음을 남겨주시면 찾아가겠습니다... 여러모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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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13일 07:00

1979년의 봄.

아직 돌도 채 되지 않은 어린아이를 돌보다 보면 다른 생각을 할 시간 따위는 주어지지 않는다. 돌아서면 밥을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짬이 날 때마다 집안일과 내 할 일 — 이번에는 마감 기한을 이번 달 말로 잡은 게 패착이었다. — 을 하다 보면 하루는 정신 없이 지나가니까. 어느 순간 바뀌어버린 창문 밖의 풍경을 보면서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체감한다. 벌써, 꽃이 피었다. 호그와트를 떠나 보내는 첫번째 봄이다.

"저기 봐, 에티. 창문 밖으로 꽃이 피었네? 빨리 커서 구경하러 가야지. 정말, 언제 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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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13일 07:00

... 너희들은 지금 어디서 만개한 꽃을 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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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13일 10:38

1979년의 여름.

땀에 젖은 채로 퇴근한 대니 오빠가 문이 닫히자마자 신문을 내민다.

"힐데, 오늘자 예언자 일보 봤어?"
"왜?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엊그제 다이애건 앨리에서 또 머글 태생과 혼혈 마법사들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잖아. 내가 계속 말했지, 영국은 안전하지 않다고. 지금이라도 오스트리아로 가자. 어머니가 반대하는 게 걱정되는 거라면, 그건 내가 어떻게든 설득할게. 거기는 적어도 이곳보다 안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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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13일 10:44

... 엉겁결에 받아든 예언자 일보의 1면에는 안전을 위해 순찰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한바탕 연설을 벌이는 오디우스 틸맨의 사진이 움직이고 있다. 또다시 사람들이 죽고 다쳤다. 내가 엊그제 이 시간에 뭘 하고 있었더라? 오랜만에 언니가 휴무라 외출을 했었는데, 꽤 멀리까지. 머릿속에서 몇 가지 단서가 끼워맞춰진다. 그저 흘려보내려 했던 기억이 선명해진다. 쿵, 심장이 내려앉는다.

'아, 어쩌면. 조금만 늦었더라면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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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13일 10:46

이건 비단 1979년 여름만의 일이 아니다. 가을에도, 겨울에도, 해가 바뀌어 1980년이 되고 나서도 같은 일이 반복된다. 끝없이, 끝도 없이, 지겹지도 않은 것인지... ... 매일매일이 '간신히 살아남은' 날들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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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14일 23:53

1980년의 여름.
🌲나는 믿나이다,

"… 저 기도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이렇게는 못 살 것 같아요…"
posty.pe/69ff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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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22일 00:50

🌲총괄계 툿 (4일차 전황 툿) 업로드 이후의 멘션을 우선적으로 답변합니다. 이전의 대화를 종료하시기를 원하시는 경우, 편하게 직전 툿에 마음을 찍어주세요. (대화 종료 후 서사 논의가 필요하신 경우, DM으로 편히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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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24일 23:45

🌲스토리 진행 이전의 대화는 시점을 그대로 이어나갑니다. 대화를 종료하기를 원하시는 경우, 편하게 직전 툿에 마음을 찍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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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25일 16:37

🌲스토리 진행 전의 대화를 이어나가고자 했는데⋯ 마스토돈 오류로 또다시 대부분의 타래를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정말죄송합니다뵐면목이없습니다) 대화를 이어나가고 싶으신 경우 직전 툿에 흔적을 남겨주세요. 매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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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29일 04:54

🌲성인2 기간 프로필을 업데이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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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1일 03:46

— 그래요. 우리는 정말 어렵게 승리를 쟁취했소. 그래서 당신은 영웅적인 사례들을 써야만 하는 거요. 그리고 그런 예는 수백 가지도 넘어요. 그런데도 당신은 전쟁의 추악한 면만 보여주고 있소. 냄새나는 속옷만 보여줬단 말이오. 우리의 승리가 당신한테는 무섭고 끔찍한 것에 불과한 거요? 도대체 원하는 게 뭡니까?
— 진실들.
— 당신은 삶 속에 진실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군요. 거리에 있다고 말이오. 당신이 말하는 진실은 천박해요. 지나치게 세속적이오. 아니, 진실은 우리가 꿈꾸는 바로 그것이오. 우리가 되고자 하는 바로 그것!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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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1일 03:46

⋯ 진실 따위는 상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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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1일 03:55

정녕 당신도 진실 따위는 상관 없다는 나의 말에 동의한다면, 잠시만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기를. 이 말은 곧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마흔 해의 시간 동안 쌓아올린 기억의 조각들을 당신에게 내밀고 싶다는 뜻이다⋯.

시작은 열여덟 해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는 비로소 전쟁이 끝나고 나서야 세상에 대해 조금 깨달았으므로, 모순적으로 불사조 기사단이 궤멸되고 사라진 이후로 비로소 기사단원이 되었다. 어쩌다 이 길에 오르게 되었냐고 묻는 이들에게 나는 이리 답했다.

"⋯ 세상이 끝나지 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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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1일 04:08

그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1983년 2월의 일이었다. 이 이후로 이어지는 것이 온갖 전술과 작전과 투쟁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완벽한 오산이다. 내 기억에 남아있는 것들은 대략 이런 것들이다: 결국 제 옆에 선 내 모습을 보며 에스마일 시프가 지었던 옅은 미소. 단원이 된 것을 밝히고 도움을 요청했을 때 받았던 아들레이드 헤이즐턴의 경탄 어린 눈빛. 두번째 결혼식장에 섰던 임판데 쿠말로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온갖 약품들의 냄새 속에서도 힘껏 삶을 구가하는 아이작 나디르가 내밀었던 손의 온도나, 자신과 함께하기로 했다는 것을 듣고 기뻐하던 세실 브라이언트의 모습 같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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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1일 04:18

1989년의 초입, 나는 요람에 누워있는 루스 아이젠슈타인을 처음 마주했다. "말도 마. 엄청 닮았다니까. 보고는 내가 힐데 널 낳은 줄 알았다니까!" 언니의 장난스러운 말마따나, 너무나도 나를 닮아있는 작은 아이가 나를 보며 웃는다. 제 엄마의 품에서도, 아빠의 품에서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 그 작은 핏덩이가 나를 보면서는 미소를 짓는다. 세상 모든 것을 다 주고 싶었다. 멜로디는 내 요청에 기뻐하며 그 아이의 대모가 되어주었다. 그저, 모든 순간이, 기쁘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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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1일 04:19

그 해에는 유독 좋은 일들이 많았다. 그해 여름, 어디에 있더라도 영원한 동지이자 친구일 에스마일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참여한 나는 식 내내 기쁜 눈물을 훔치기 바빴다. 리버풀은 평화로웠다. 처음에는 금방이라도 죽어버릴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던 헨은 시간이 지나며 나름대로 자신이 살아갈 방향을 찾아가는 듯 했다.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서 뭐가 그리 웃긴 것인지 깔깔대며 대화하는 에시와 에티를 지켜보았다. 나는 감히⋯ 우리가 승리하지 않아도 좋으니 이런 일상이 이어지기를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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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1일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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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1일 04:24

다음 해, 다섯 장의 하울러를 시작으로 줄리아 라이네케와 다시 연락하기 시작했다. 스코틀랜드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살고 있다는 그애는 홀로 딸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나는 그 아이의 모습을 계속 생각했다. 너를 닮은 풍성한 검은 머리를 가지고 있을지, 아니면 헤이즐색 눈을 가지고 있을지. 어쩌면 둘 다 가지지 않았을 지도 모르지. 어느 쪽이든 좋았다. 오가는 편지에 자꾸 아이를 위한 선물이 포함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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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1일 04:28

1992년 11월, 다이애건 앨리에 작은 가게를 열었다. 통창 너머로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해서 신경을 쏟지 않더라도 발코니에 내놓은 꽃들이 곧잘 자라는 작은 가게. 나의 아름다운. 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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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1일 04:30

⋯ 다시 말하자. 나는 매 순간 행복했으나 그렇기에 지독하게 불안했다고. 실상 이리 이야기해보려고 조각을 꺼내놓아도 웃을 수가 없다고⋯ 왜냐하면, 그 모든 순간에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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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1일 04:38

죽음에 대한 언급

⋯ 장례식에 익숙해지는 것은 금방이었다.

메이블 린드버그가 내 눈앞에서 살해당하고 루이 린드버그가 조촐한 장례식을 준비했을 때, 나는 입을 만한 검은 옷이 없어 횡설수설하며 그것을 도왔다. ⋯ 소녀와 어른의 변경은 아주 가까워서, 나는 서너 해가 지났을 때 이미 다른 기사단원들과 함께 예식을 주관할 수 있을 만큼 익숙한 어른이 되어 있었다. 파울라 마토의 그것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아이작의 스승이어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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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1일 04:44

유혈, 부상에 대한 언급

장례식에 익숙해진 만큼, 나는 이제 왠만해서는 피와 상처 따위에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가이 버트랜드처럼 도대체 무슨 주문으로 신체를 들쑤셔 놓았는지, 해독할 수 없는 상처를 달고 올 지라도, 쥘 린드버그처럼 당장이라도 숨이 끊어질 것처럼 헐떡이는 모습을 보아도⋯ 아무렇지 않다. 이제는 반사적으로 몸이 먼저 나서서 그 상처를 싸매고 익숙한 주문을 외운다. ⋯ 그것은 좋은 일이다. 아니다, 그런 동시에 내 안의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만 같다. 나는, 난⋯ 이런 것들에 익숙해지고 싶지 않았다. 내가 이런 것에 익숙해졌다는 건, 곧 내 주변의 많은 이들이 다치고 고통스러워했다는 반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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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1일 04:51

살인(미수)에 대한 언급

⋯ 만약 당신이 여전히 이 모든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 이제 최악의 기억을 꺼내놓을 수 있을 것만 같다⋯. 나는 사람을 죽이고자 했다. 오로지 그는 여전히 운이 좋아 살아있는 것이니, 사람을 '죽였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그리고 그 대상은 스무 해 전만 해도 자랑스럽게 친구라고 이야기할 수 있었던, 레아 윈필드였다. 나는 그를 세 번 죽이고자 했다. 세 번 부정하고자 했다. 그의 암살에 대한 논의가 나왔을 때마다 나는 자원해서 그것을 수행했다. 모르겠다⋯. 내가 왜 그토록 그를 죽이고 싶어하는 것인지. 난 떳떳하지 않다. 나의 죄를 부정하고 싶지도 않다. 오로지 내가 바라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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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1일 04:52

실존하는 전쟁에 대한 언급

역사는 앞으로도 수백 년은 더 '그건 대체 무엇이었을까?'라며 고민하겠지. 대체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어디에서 왔을까? 상상을 한번 해봐. 임신한 여자가 지뢰를 안고 가는 장면을⋯⋯ 체르노바는 당연히 아이를 기다렸지⋯⋯ 삶을 사랑했고 또 살고 싶어했어. 당연히 두려워도 했지.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그 길을 갔어⋯⋯ 스탈린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그녀는 무릎을 꿇어가며 살아야 하는 삶은 거부했어. 적에게 굴종하는 삶 따위는⋯⋯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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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1일 05:06

(가상의) 저항 단체 활동으로 인한 활동가 본인 및 미성년 친족에 대한 위협

1989년 6월의 일이다. 루스는 그때 겨우 뒤집기를 시작했었다. 나는 기사단원 몇 명이 순간이동이 불가능한 지역에 고립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본부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방법이 보이지 않을 때, 나는 앞에 나서 아이의 품 안에 포트키를 비롯한 필요한 물자들을 안기고 띠를 사용해 내 품에 감싸안았다. 가장 먼저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챈 것은 나의 직속 선임인 벤조였다. 그는 나를 말리고자 몇 시간이나 언성을 높였으나 결국 뜻을 굽히지 않자 두 손 두 발 다 들고 나를 설득하기를 포기했다.

길을 가다⋯ 누군가 나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마다, 내 앞을 가로막을 때마다, 길게 늘어선 줄 앞에서 시간이 지체될 때마다 나는 힘껏 아이의 허벅지를 꼬집었다. 그러면 곧 내 품의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었다⋯. 죄송하다고 되뇌이며 그 자리를 피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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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1일 05:12

정신질환 비하적 비속어

그 아이의 다리에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 손톱으로 뜯긴 듯한 흉이 남아있다. 그 날 나는 동료 다섯의 목숨을 구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세 해 안에 죽거나 아즈카반에 갇히거나 실종당했다. ⋯ 묻고 싶다. 과연 내가 한 일이 옳은 일이었는지에 대해서.

나는 제정신이 아니다. 미쳐버렸기에 이런 일들을 겪고 나서, 이런 일들을 행하고 나서도 이 자리에 서서 저항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나지만, 긴 시간 동안 엉망이 되어버리고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이 되어버린 나지만, 그래도 오로지 내가 바라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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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1일 05:15

⋯ 나는 이해받지 못해도 좋다. 나는 용서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의 죄를 심판받고, 모든 죗값을 치르고 난 후에도 떳떳하지 못한 사람으로 살아간다 해도 좋다. 다만, 오로지 하나를 바라니⋯ 다시는 그 누군가도 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이 오기를. 이런 일들을 겪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오기를⋯.

하늘에서 보면 추락도 비행일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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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1일 05:18

🌲조율이 완료된 관계에 한하여 프로필의 관계란이 업데이트되었으며, 특징 란에 연표가 추가되었습니다. + 서사 타래에서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DM으로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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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2일 18:55

🌲컨디션 난조로 인해 성인2 기간동안 접속이 뜸해지거나… 다소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설정 오류를 발견하실 경우 DM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코로나가 재유행중입니다… 다들 모쪼록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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