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25일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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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_Reinecke

2024년 08월 25일 16:40

(짧은 시간동안 너무도 많은 것이 변해버린 다이애건 앨리를 걷는다. 한 손에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트렁크가 들려 있다. 약간의 변장을 가했지만, 그를 오랫동안 아는 사람이라면 알아보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다.)

jules_diluti

2024년 08월 26일 13:04

@Julia_Reinecke (그리고 여기, '오랫동안 아는 사람' 한 명. 당신을 바라보며 고개를 기울이고 빙글 웃는다.) 어디로 가시려는 거예요?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26일 16:51

@jules_diluti ...... (걸음을 멈춘다. 처음으로, 변장을 조금만 더 철저히 해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왜 중요하지?

jules_diluti

2024년 08월 26일 17:35

@Julia_Reinecke 신기해서요. 당신이라면 승리에 취해서, 사로잡은 단원들을 고문이라도 하고 있을 줄 알았거든요. (어깨 으쓱하고는...) 휴양이라도 떠나실 줄은 몰랐죠. 이거 서운한걸요. 친구 사이에 기별도 없이.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26일 20:46

@jules_diluti 좀 쉬고 싶어졌을 뿐이야. (짧게 일축한다. 다른 이들이라면 모를까, 당신에게는 들키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도, 당신에게는 온전한 진실을 말하고 싶지 않다. 어둠의 마법을 쓰지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도, 핀갈 모레이와 함께 떠날 거란 사실도. 그 무엇도.) ...... 그건, 친구보다는 '동맹'에 가깝지 않았나. 무단으로 깬 것 정도는 사과해야겠지만, 그 이상을 할 이유는 모르겠는데.

jules_diluti

2024년 08월 27일 11:02

@Julia_Reinecke 두 개가 다른 개념인가요? (고개를 갸우뚱거리다 미소를 짓는다. 당신의 어깨를 툭툭 두드린다.) 그동안 쉼없이 달려오시긴 했죠! 지칠 만도 해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는 한편으로 열심히 머리를 굴린다. 어쩌면 특유의 통찰력으로 직감했는지도 모른다. 당신은 아주 오랫동안, 떠나있을 거라고.) 그래요... 잘 쉬고 오세요. 자리는 제가 잘 지키고 있을 테니까. (너무 오래 쉰다면, 기껏 피로 일군 자리가 없어질지 모른다. 행간의 문장은 그리 경고하고 있었다.)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27일 18:28

@jules_diluti (허탈한 듯 웃어보인다. 그래. 너는 권력을 제1의 가치로 삼았지. 지금조차도 걱정하는 것이 그가 아닌 '그의 자리'라는 점이 우스웠다. 당신에게는 중요한 문제겠지만. 이제 그 모든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데도......) ...... 지킬 필요 없어. (그러므로 이 대답은 다분히 충동적이었다.) 더 이상은.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동맹, 친구, 뭐라 부르든 간에...... 끝내자. 린드버그.

jules_diluti

2024년 08월 27일 23:43

@Julia_Reinecke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람 특유의 허무감이라도 찾아오신 모양인데... (입을 벌린다. 당신을 본다. 무언가를 확인하듯 눈으로 샅샅이 살핀다. 그러더니 퍽 맥없는 표정이 되어 어깨를 으쓱한다.) ...그래요, 당신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잠시 뜸을 들였다가...) 가기 전에 물어보고 싶은 게 한 가지 있어요. 줄리아는 지금껏 어둠의 마법을 수도 없이 써오셨잖아요. 영혼이 어떤 상태일지 걱정되신 적은 없어요? 그냥,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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