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19일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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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aide_H

2024년 08월 19일 08:19

(업무 시작을 15분 가량 남겨둔 시간, 마법 정부 인근의 머글 인식 방해 주문이 걸린 골목에 펑 하는 순간이동 소리와 함께 나타난다. 여상한 모습으로 마법 정부를 향해 출근한다.)

jules_diluti

2024년 08월 19일 08:59

@Adelaide_H (마침 근처에서 과일주스 가게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손목시계를 흘끗 들여다보다가 시야의 가장자리에서 당신을 발견한다. 다소 깜짝 놀라고 반가운 기색이 되고.) 이게 누구야. 아들레이드! 안녕하세요!

Adelaide_H

2024년 08월 20일 11:23

@jules_diluti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살짝 들고, 눈이 조금 커진다. 자신이, 그리고 쥘의 어머니가 일하는 곳 근처에서 그를 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듯,) 쥘? 이 시간에 여긴 어쩐 일이에요?

jules_diluti

2024년 08월 20일 23:02

@Adelaide_H 제가 좋아하는 과일 주스 가게가 열리길 기다리고 있었죠! (등 뒤의 가게를 엄지로 가리킨다.) 맛있으니까 꼭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어머니가 나타나시기 전에 얼른 사서 가야 할 텐데. 마법 세계가 좁다보니 꼭 죄인이라도 된 것마냥 다니게 된다니까요... (나직한 궁시렁거림을 삼키더니 미소를 짓는다.) 어쨌든, 오랜만이에요! 보고 싶었어요. 그동안 많이 바쁘셨나봐요? 연락이 뜸한 걸 보니.

Adelaide_H

2024년 08월 24일 14:06

@jules_diluti (고개를 살짝 들어, 쥘이 가리키는 방향을 확인하고 고개를 작게 끄덕인다.) 들어가기 전에 한 잔 사서 갈게요. (그리고 잠시 답을 하지 못한다. 포스틴 린드버그의 힘들어하던 목소리를 기억하고, W.D.의 글을 기억하기에, 쥘의 궁시렁거림에는 예전처럼 동조해줄 수 없다.) 그러게요, 얼굴을 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그래도 목판으로 간간히 인사를 했잖아요. (자신감 없는 어미, 이내 여상한 체를 하며 핑계를 댄다.) 혼자 살면서 해외 출장까지 다니려니 호그와트에 있을 때보다 바빠지던걸요.

jules_diluti

2024년 08월 24일 19:09

@Adelaide_H (당신의 시선에서, 서있는 자세에서, 웃음의 부재와 묘한 머뭇거림으로부터 거리감을 느낀다. 그 이유를 미루어 짐작할 순 있었으나─ 당장 국제 마법 협력부에는 자신의 어머니가 있었다─ 구태여 밀어붙여 확인할 이유는 없지. 미소로 응수한다.) 맞아요. 그거 여전히 작동 잘 되더라고요! 연락이 다소 뜸해지는 건 어쩔 수 없죠. 국제 마법 협력부가 바쁜 부서라는 건 제가 누구보다 잘 알아요. (하지만 모든 일자리가 바쁘진 않지, 속으로 덧붙이고.)

Adelaide_H

2024년 08월 25일 17:48

@jules_diluti (쥘의 속마음은 읽지 못하겠지만, 부서를 적확히 지칭하는 문장에서 어쩌면 자신의 핑계가 읽혔을 지 모른다는 짐작이 든다. 그렇기에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행보를 걷고 있는 상대여도, 노력을 짜내어본다.) 그죠? 졸업하기 전에 전해주려다보니 마법의 지속력을 확인해보지 못한 부분이 마음에 걸렸는데... 혹시라도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요. (...둘만 주고받은 물건이니, 제가 답장을 미루는 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겠지만.)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다시 한 번, 불편한 부분을 피할 수 있을 대화 주제를 골라본다.) 인기 소설가 선생님만큼은 아닐지도 모르지만요. 삭의 아이, 재미있게 읽었어요. 어느 서점에 가도 가장 큰 서가를 차지하고 있던걸요.

jules_diluti

2024년 08월 26일 01:05

@Adelaide_H 멜로디네 서점을 제외하면요. 사장 따님 권한으로 뺐다고 하더군요. (미소지으며 당신을 돌아본다. 매끄러운 광택의 금빛 눈이 당신을 향해 무언의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그 이유를 알고 있죠?" 짐짓 유쾌한 어조로 떠든다.) 왠지는 잘 모르겠어요. 다들 재미있게 읽은 것 같았는데!─ 별로 정치적인 내용도 없었단 말이죠. 희망과 용서에 관한 이야기니까. 어떤가요, 아들레이드? 당신이 보기엔 온당한 결말인가요?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른 죄인의 자식 세대에서, 용서와 희망과 찬사로 끝나는 이야기가.)

Adelaide_H

2024년 08월 27일 22:34

@jules_diluti 서점은 책을 큐레이팅하는 곳이기도 하니까요, 더 소개하고 싶은 책이 많았을 지도 모르겠네요. (아들레이드는 멜로디의 부모님을 기억한다. 어떠한 배척도 없이 로지와 친분을 유지하던 어린 시절의 흐릿한 추억을. 반면 배타성을 적극적으로 옹위한 W.D.를 생각하면- 다른 책 역시 그 서점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기에 그 이유에 대해서도 첨언하지 않는다. 다만 놀라지 않는, 당연시하는 눈빛이 쥘에게는 읽혔을 지도 모른다.) 음, 글쎄요? (슬쩍 으쓱이는 어깨.) 책은 한 세계의 단면이니까, 온당하지 않은 결말은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는 '삭의 아이'의 결말을 좋아하지만요. 되풀이 되는 비극을 끊는 건 어렵지만, 책의 형식이 아니라면 그 어려운 방향을 어떻게 먼저 제시하겠어요? (그리고, 현실 역시 그 방향으로 나아가야함을, 이라는 말은, 여전히 삼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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