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W (쥘이 준 100갈레온 중에서 고민하다 1크넛 내민다.)
@callme_esmail ...(다람쥐 도토리 뺏는 기분이다...) 이거나 받아요. (받고서 1갈레온으로 돌려준다.)
@LSW (...? 다소 의아한 표정으로 대략 101갈레온을 가진 다람쥐가 된다.) (양피지 꺼내) "누구랑 결혼해요?"
@callme_esmail 저랑 프러드요. (아니다.) 축의금 잘 쓸게요. 이걸로 온갖 맛이 나는 젤리빈 한 알 정도는 살 수 있으려나.
@LSW (?? 매우 의아한 표정으로... 어쩐지 서운한 다람쥐 된다.) "그런 관계셨는데 지금까지 저한테 안 말해 주신 거에요?"
@callme_esmail 꽤 비밀스러운 관계였거든요. (너무 비밀스러운 나머지 프러드도 모르고 있는...) 당신에게만 몰래 말해주는 거니까. 나중에 정식으로 말할 때 박수나 쳐줘요. (그럴 일 없을 예정이다. 어림도 없기 때문에.)
@LSW (오... 입모양으로 하지는 않고 생각. 지금까지의 일들... 두 사람이 같이 오클루멘시를 배우던 것과 당신이 코미디 클럽에 들어와서 허니드-하프-컷-스콘을 먹고 싶어했던 것까지 죄다 엄청나게 왜곡된 맥락으로 다시 비춰지고 있다...) (그리고 급기야,) "아이도 낳으시면 제가 대모 해도 되나요?"
@callme_esmail (에스마일이 하는 생각을 모르지만...) ... (어딘가 미묘한 얼굴이다.) 뭐, 해도 되는데 어디 가서 대모가 있다고 말할 수 없겠네요... 우리끼리만 아는 사이가 되겠네. 하하...
@LSW "저 이제 얌전히 살 생각인데도 그 정도인가, 하지만 우리끼리만의 비밀 대모라면 오히려 좋은데요?" (정말 오히려 좋아 보이는 얼굴로 종이 들어 보인다. 이어서,) "아이 이름도 제가 미리 지어도 되나요?" (... ...)
@callme_esmail ... (애당초 결혼할 리도 없지만 '불사조 기사단 출신' 대모는 정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어디 한 번 들어나 보자는 식으로 고갯짓한다.) 생각해둔 것 있어요?
@LSW (끄덕끄덕) "성경에서 따와서, 이스마엘 예쁘지 않아요?" (뻔뻔하다... ...)
@callme_esmail 성경이 아니라 에스마일에서 따온 것 같은데요.
@LSW "기분 탓이에요." (...) "그럼 "마일리"는?" (구질구질... 그리고 이름도 안 예쁘다.)
@callme_esmail "마일라"면 생각해보겠는데 마일리는 좀. (거절이다...) ...하지만 이스마엘은 원래부터 좋아하던 이름이라 생각해보죠. 아마 전 자식 같은 건 안 가질 거지만 생긴다면 이스마엘이라 지을래요.
@LSW (...마일라가 더 별로 같은데... 앗, 정말요? 하는 얼굴. 뭔가 할 말이 생각났는지 깃펜 쪽으로 손 뻗었다가 다시 놓는다. 그러고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고개 절레절레)
@callme_esmail 뭐죠? 왜 사람을 궁금하게 해요?
@LSW ... ...(당신이 물어봤으니 그게 면죄부라는 듯 냉큼 쓴다.) "그럼 둘째가 생긴다면 이삭이라고 지으실 건지 물어보려고 했어요."
@callme_esmail (말은 안 했는데 "지금 진심이에요?" 라고 물으려는 얼굴이다...) 가족 계획도 없는데 둘째 이름까지 미리 짓다니 세상에. 예, 이삭으로 하죠. 참.
@callme_esmail ...잠깐만요. 그럼 제가 아브라함이 되어야 하잖아요.
@LSW "...사라일 수도 있죠? 하긴 사라는 프러드가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callme_esmail 역시 그렇죠? 프러드는 사람이 물러서 아브라함은 못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