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_Reinecke (멀찍이서 걷는다. 마치 당신 뒤를 따라가는 모양새. 그러나 실제로는 일시적인 노선의 겹침이다.)
@isaac_nadir ...... (지친 걸음을 옮기다가, 그대로 멈춘다. 홱, 고개를 뒤돌며 지팡이를 꺼낸다. 어째 그 동작조차 다소 힘겨워 보이지만......) 아이작 나디르. (당신을 발견하고는, 조용히 이름을 부른다.) 내 뒤를 쫓고 있는 거야?
@Julia_Reinecke ... 내가 널 왜 쫓겠니? 지금 꼭 누구라도 죽인 모양새의 사람을... 나까지 죽을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아. 그러기엔 오늘 너무 많이 죽지 않았나? (목소리는 당신의 걸음만큼 지쳐 있다. 그래서인지 그는 당신의 지팡이에 당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반사적으로 뒤로 한 걸음 물러나는 것을 제외한다면. 그러나 그는 지팡이를 꺼내들지 않는다.) 네가 한 거니? (그는 오디우스 틸맨을 가리킨다. 그는 방금까지 매달린 얼굴을 한참 보고 있었다.) 저 사람.
@isaac_nadir (지팡이를 내린다. 어차피 처음부터 당신에게 주문을 쏠 생각은 없었다.) ...... 글쎄. (당신의 손가락을 따라 자신이 조금 전 매단 시체를 바라본다. 시체에서는 여전히 검붉은 피가 떨어지고 있었다.) 나도 잘 모르겠네. (단순히 당신을 조롱하기 위한 부정은 아니었다. 정말로 확신이 없었다. 결국 다 죽어가던 이에게 마지막으로 타격을 입힌 것도, 아니. 쓰러진 시체를 매달기만 한 것도 '한 것이라'고 봐야 할까. 그것도 그의 죄라고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