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25일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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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mond_M

2024년 08월 25일 23:08

(마법세계의 거리를 거니는 그는 로브 하나 뒤집어쓰지 않은 채다. 성인이 된 레이먼드를 만났다면 먼곳에서도 그가 누구인지를 유추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테지. 그는 길의 좌우로 늘어선 가로등을, 파괴되었거나 파괴되지 않은 거리를. 상가를 집요하게 훑어낸다. 평화가 왔다. 쓴잔을 들어올려 축하해야하는가? 그는 그저 자신의 유년과 이곳에서 이별하게 될 것임을 깨닫는다. 그래서인지 걸음은 자꾸만 느려진다.)...그리워하게되겠군.

Kyleclark739

2024년 08월 25일 23:38

@Raymond_M 어디 가.

Raymond_M

2024년 08월 25일 23:42

@Kyleclark739
그거 아주 철학적인 질문인데.(그가 당신을 바라보고는 설핏 웃는다. 지친 사람처럼.)걱정 마, 사라지지 않아. 날 찾으러 그 바BAR로 오면 돼. 그저...이 평화가 나를 이 세계에서 추방했을 뿐이야. 넌 머무를거니? 여긴 밤이 어두울텐데.(하기야, 당신에게 이런 소리를 하는 것도 우습지. 알고있다. 그런데도 멈추지 못하는 말이 있을 뿐이다.)

Kyleclark739

2024년 08월 26일 01:36

@Raymond_M 나는 철학을 잘 모른다. 단어 그대로 방향을 물은 거야. (그의 모습과 거리의 먼 곳을 번갈아 보다가.) 거기가 있으면 상관 없어.

Raymond_M

2024년 08월 26일 02:49

@Kyleclark739
언제든 떠나갈 수 있게 되긴 했지만. 내 미련을 이곳에서 묻고 간다. 애정이 족쇄라던 말이 절반은 맞았다는 걸 이제 막 느끼게 된 참이거든.

Kyleclark739

2024년 08월 26일 16:58

@Raymond_M 묻었어? 누가 다시 파면 어떡하려고.

Raymond_M

2024년 08월 26일 17:50

@Kyleclark739
그러기를 기원하지. 지독하게도. 그러나 그것은 오늘이 아니야.

Kyleclark739

2024년 08월 26일 19:02

@Raymond_M 잘 가라고 인사해도 되나? 그냥 해도 상관 없는데 한 번 물어보고 싶어서.

Raymond_M

2024년 08월 26일 22:13

@Kyleclark739
(고개를 젓는다.)내가 먼저 인사하지. 넌 떠나보낼 준비가 됐을지 몰라도...아마 난 잘 가지는 못할 것 같거든. 그러니 잘 있어. 내가 떠날 이 세계에.

Kyleclark739

2024년 08월 27일 00:46

@Raymond_M 잘 가라. 거기 아니면 어디서 보게 되는 거지? (그는 다소 공허하고 산만하게 몇 마디를 붙이다가 손을 흔들었다.)

Raymond_M

2024년 08월 27일 01:13

@Kyleclark739
어디서든. 보겠지. 세상은 넓으니까. 걱정 마. 내가 네게 필요하지 않을 때까지는 여전히 거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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