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mond_M 어디 가.
@Kyleclark739
그거 아주 철학적인 질문인데.(그가 당신을 바라보고는 설핏 웃는다. 지친 사람처럼.)걱정 마, 사라지지 않아. 날 찾으러 그 바BAR로 오면 돼. 그저...이 평화가 나를 이 세계에서 추방했을 뿐이야. 넌 머무를거니? 여긴 밤이 어두울텐데.(하기야, 당신에게 이런 소리를 하는 것도 우습지. 알고있다. 그런데도 멈추지 못하는 말이 있을 뿐이다.)
@Raymond_M 나는 철학을 잘 모른다. 단어 그대로 방향을 물은 거야. (그의 모습과 거리의 먼 곳을 번갈아 보다가.) 거기가 있으면 상관 없어.
@Kyleclark739
언제든 떠나갈 수 있게 되긴 했지만. 내 미련을 이곳에서 묻고 간다. 애정이 족쇄라던 말이 절반은 맞았다는 걸 이제 막 느끼게 된 참이거든.
@Raymond_M 묻었어? 누가 다시 파면 어떡하려고.
@Kyleclark739
그러기를 기원하지. 지독하게도. 그러나 그것은 오늘이 아니야.
@Raymond_M 잘 가라고 인사해도 되나? 그냥 해도 상관 없는데 한 번 물어보고 싶어서.
@Kyleclark739
(고개를 젓는다.)내가 먼저 인사하지. 넌 떠나보낼 준비가 됐을지 몰라도...아마 난 잘 가지는 못할 것 같거든. 그러니 잘 있어. 내가 떠날 이 세계에.
@Raymond_M 잘 가라. 거기 아니면 어디서 보게 되는 거지? (그는 다소 공허하고 산만하게 몇 마디를 붙이다가 손을 흔들었다.)
@Kyleclark739
어디서든. 보겠지. 세상은 넓으니까. 걱정 마. 내가 네게 필요하지 않을 때까지는 여전히 거기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