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24일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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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h

2024년 08월 24일 23:49

(마법부 청사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Ludwik

2024년 08월 24일 23:57

@Edith 오늘은 술 마실 기분이 아닌 것 같네. (마찬가지로 청사를 바라보고 있었다.) …만약 그럴 기분이라면 어울려 줄 수 있고.

Edith

2024년 08월 25일 00:00

@Ludwik 하지만 마셔야 할 모양이야. 승자들이 모여 축배를 든다더군. (담배 한 개비에 불을 붙인다.) 너는 가고 싶지 않겠지?

Ludwik

2024년 08월 25일 00:47

@Edith 가고 싶지 않지도 가고 싶지도 않아. 어머니가 원하시면 가고, 아니면 안 가는 거지, 뭐. (손 내민다.) 한 대만 빌려 주라. …원치 않는 축배를 들러 가기 전에 나랑 잠깐만 어울려 줘.

Edith

2024년 08월 25일 01:35

@Ludwik ......그래. (자켓 안주머니에서 담배갑을 꺼낸다.) 마지막 하나네. 과거에 안녕을 고하기에 나쁘지 않겠어. (마지막 한 개비를 루드비크의 손에 올려놓는다.)

Ludwik

2024년 08월 25일 21:59

@Edith (받아들곤 불을 붙인다. 한참 말이 없었다가,) 7학년 크리스마스 방학, 기억해? (과거를 이야기했다. 루드비크는 과거에 안녕을 고하기엔 지나치게 미련이 많은 사람이라서.) 너랑 같이 네 집에 갔었는데. 그때 네가 ‘대형 사고’ 하나 쳤잖아… 독립하겠다고 통보하고 뛰쳐나온 걸 또 내가 봐버렸고. (그때 이야길 시시콜콜 묘사하며 킬킬 웃는다.) 아무튼, 내가 물으려던 건. … …지금도 집에 돌아가기 싫어?

Edith

2024년 08월 26일 00:38

@Ludwik 야, 무슨 옛날 얘길... (7학년 방학의 이야기가 나오자 고개를 홱 돌렸다. 민망한 듯 연신 담배만 태운다.) ...그거 알아? 그때도 돌아가기 싫어서 그랬던 게 아니야. 내가 이 세계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다는 걸 실감할수록, 내가 온전히 속할 수 있는 곳으로 돌아가고만 싶어. 어울리지 않는 위치에 서려고 아등바등하지 않고 그냥 태어난 대로......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으니까. (연기가 사그라든다. 다 태운 궐련을 건물 잔해 틈에 던졌다.) 이젠 여기가 내 집이야. 난 예전부터 집이란 게 그렇게 지긋지긋하더라......

Ludwik

2024년 08월 26일 15:43

식민지배 관련 블랙조크

@Edith (몇 번 더 웃다가, 같이 던졌다. 이 잔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치워질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시간들은 없어지지 않는다.)

“온전히 속할 수 있는 곳” 말이지… … 나도 그런 걸 원했어. 지금도 원하고 있고. (“하지만 나도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 …) 아무튼, 그럼 이번에도 네가 소속될 수 있는 곳으로 떠날 거야? 독립을 선언하고서? 흠. 독립에는 우리 폴란드인들이 일가견 있는데, 내가 널 좀 도와 줄 수 있으려나… (조크…)

Edith

2024년 08월 27일 00:54

@Ludwik 그 농담에 대한 적절한 대답이란 게 존재하긴 해? (어이없는 표정...)

안 떠나. 당분간은. (이제는 정말 어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어린 시절을 버리고 떠난 대가로.) 그 미련을 벗으려고 한 번 떠났으니까. (사이.) ...여기 처음 왔을 때,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어.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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