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22일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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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hweh_1971

2024년 08월 22일 00:14

(새벽녘이 되어 조각난 거리를 걷는다. 묘하게 공기를 밟는 양 걸음이 떴다. 전쟁과 유리된 양 유리조각들이나 피해가며 재해의 전조를 구경할 뿐이다.)

Kyleclark739

2024년 08월 22일 00:23

@yahweh_1971 칼럼에 이 참상을 뭐라고 기록할 거야?

yahweh_1971

2024년 08월 22일 00:32

@Kyleclark739
그거야 전쟁의 판도에 따라 다르겠지.
(사이.) ...... 밖은 위험하다던데, 네가 헨-살인범 지망생이야?

Kyleclark739

2024년 08월 22일 16:06

@yahweh_1971 헨 살인범 지망생? 재밌는 소리를 하네. 이거 역시 너의 판도에 따라 달라진다. 위험을 보태지만 마라.

yahweh_1971

2024년 08월 22일 20:03

@Kyleclark739
이 거리에서 난 전혀 위험하지 않아. 누군가를 위협할 생각도 전혀 없지. (발끝이 까닥인다.) 펜은 원래 안락한 책상 위에서나 쓸모 있는 거거든.

Kyleclark739

2024년 08월 22일 21:05

@yahweh_1971 쓸모 없는 이유로 쓸모 없게 휘말린 사람도 많다. 펜도 그 끝이 날카로운 이유가 있겠지. (보이는 곳에 앉았다.) 나는 너 별로 안 믿어.

yahweh_1971

2024년 08월 22일 22:23

@Kyleclark739
사방에서 날 부정하는군. 입에 발린 소리라도 해봐, 난 여전히 널 믿는다고 얼마든지 이야기해줄 수 있어. (걸음은 멈춘다. 당신의 앞에 서 굽어다보았다.) 네가 '믿는' 건 어떤 애들인데?

Kyleclark739

2024년 08월 23일 16:36

@yahweh_1971 입에 발린 소리? 마왕이랑 야훼랑 싸우면 마왕이 이기기는 하는데 지팡이 열두 개 3대 마법 다 개방하고 근소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이김. 마왕 푸른불꽃각성 아니면 야훼 대체 어떻게 잡는 거냐고 다음날 예언자 일보 웅성거림.

Kyleclark739

2024년 08월 23일 16:36

@yahweh_1971 내가 믿는 건 한 명 있을까 말까다. 너는.

yahweh_1971

2024년 08월 23일 18:52

@Kyleclark739
(다리를 세게 걷어차려다 물린 것을 생각해 관뒀다. 대신 곁의 돌덩이들을 걷어내곤 앉는다.) 모르가나는 힌두교 신이야? 빌어먹을, 지팡이가 열두 개면 던지면서 싸워도 되겠어. (발끝이 도로를 콕 찍었다.) 신뢰의 기준에 따라 다르지. 목숨마저 의탁할 경이로울 신뢰는 아무에게도 없어.

Kyleclark739

2024년 08월 24일 16:53

@yahweh_1971 그야 열두 개 중 다섯 개에는 투척 기능이 있으니까. 목숨마저, 의탁할, 경의로울, 신뢰. (그는 듣고 웃었다.) 진짜 엄청나고 버겁다. 인간이 신한테도 아니고, 신이 신에게 가지는 신뢰 같아.

yahweh_1971

2024년 08월 25일 23:17

@Kyleclark739
신은 인간 욕심의 부산물이지. (나열할 때마다 손가락이 까닥인다.) '신이 신에게 가지는', '인간이 신에게 가지는', '인간이 인간에게 가지는'...... 그러니까, 이것들은 다 같은 표현이야. 네가 믿는 한 명은 여기에 속해?

Kyleclark739

2024년 08월 26일 01:33

@yahweh_1971 내 눈엔 아직 신이 그냥 좀 크고 모르는 사람 같아 보여. 좀 하잘것없이 보이는 때가 오면 너랑 같이 공감을 좀 해보겠다. (잠시 침묵.) 몰라. 어쩌면 험한 꼴 흉한 꼴 안 봤으니까 편하게 신뢰하는 걸지도 모르지. 네 신뢰는 좀 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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