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hweh_1971 (잠시 시선이 머무르다가 이내 마주 인사한다.) 그러게, 얼굴 보는 건 오랜만이네. (가볍게 대꾸한다. 적의 없는 온건한 태도.) 나야 네 이름은 자주 들었지만.
@yahweh_1971 글쎄... 이름이 많더라고. (짧게 대꾸하고 술잔을 입에 가져다댄다. 알콜이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것을 느끼며 창밖으로 시선을 던진다.) 기자는 소란과 함께하는 직업인 줄 알았는데. (사이.) 이 정도는 기삿거리도 안 된다고 하면 할 말 없지만.
@yahweh_1971 뭐, 너라면 더 큰 국면을 보고 있을 거라 생각해. 별 것 아닌 일들도 결국 하나의 그림으로 엮여 있을 테니. (그것은 이디스에게도 중요한 문제였다. 반쯤 남은 술을 홀짝인다.) 꽤 자주 오는 가게야. 최근에는 바빠서 뜸하긴 했지만...
@yahweh_1971 그랬지. (그날을 기점으로 그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발 빠르게 입장을 택했을 것이다. 그러나 결말은 아직 나지 않았다...) 혹시 내가 아는 사람이야? 기다리지만 말고 약속을 잡지 그래. (어느새 잔은 거의 비워져 얼음과 물에 가까운 액체만이 잔 바닥에 찰랑인다.)
@yahweh_1971 이 시국에 모르는 이와 개인적인 만남이라. 위험한 짓이네. (그러나 진심으로 말릴 의도는 아닌지 무미건조한 대꾸였다. 고개를 끄덕이고 당신 몫까지 술값을 치른다.) 오랜만이니까, 내가 낼게. (몸을 일으켰다.) 어디로 갈 거야?
@yahweh_1971 대단한 직업 정신이군. (그의 말은 액면 그대로다. 느릿하게 걷는다.) 장소를 옮기는 방법도 있긴 하지. 작금의 마법 세계에 평화롭게 산책을 즐길 만한 장소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