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Guys (소리보다 입술의 움직임을 먼저 읽는다. 하얀 마녀, 그러니까 '웬디'는, 자신의 눈꼬리가 아래로 내려가도록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그리고 그곳까지 들리도록, 품 안에 앉아 다음 이야기를 조르는 아이에게 속삭인다.)
방금 들은 이야기의 교훈을 알겠니? 그래… 사자의 용기는 다른 곳이 아니라, 바로 그 마음 속에 있었던 거란다. (아이의 코 끝을 검지 끝으로 톡, 두드렸다 거둔다. 아이가 까르르 웃는다.) 겁쟁이라고 말은 했지만, 실은 아주 용감한 사자였던 거지...
@HeyGuys (마녀는 제인의 입에서 나온 말을 듣고 하마터면 웃음이 터질 뻔했다. 그런 동시에 가슴 한 구석이 선득하게 아려왔다.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에서 마녀는 고요히 미소 짓기를 택했다.
"웬디 언니가 겁쟁이 사자예요? 왜요?" 당신과 내가 공유하는 심상을 알 수 없는 아이는, 제인의 비유를 이해하지 못한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언니는 공주님 아니야? 예쁘잖아!" "그럼 오즈마 공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