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 (이 와중에, 당신 뒤에서 팔을 받치고 있는 쪽의 여학생이다... ...) ...웬디... 저 혹시 이거 언제까지 해야 돼요...? (조그맣게 소곤거린다...)
@callme_esmail 글쎄… 언제까지 하면 좋겠니? 나는 강요는 안 하거든. (키득이며 에스마일과 소곤거린다.) 슬슬 일어날까… 손 좀 잡아주련?
@WWW 강, 강요는 당연히 아니죠! 저도 즐거워요, 그런데 곧 수업이실 거라서... 학생의 본분은 해야 하니까요. (헤. 웃음. 본인은 수업 시간에 자기만 하는 사람이 말했다...) 앗, 네. (한 손으론 여전히 당신의 상체를 지탱하는 채로 천천히 일어난다. 다른 손을 내미는)
@callme_esmail 어머, 그런 건 책에 남은 침자국을 닦고 말해야지요, 레이디 에스마일. (후후, 작은 웃음을 흘리며 손을 잡고 일어난다. 의자가 되어 있던 학생은 조금 아쉬워 하는 듯 보인다(...)) 얘, 너도 가서 식사 좀 하렴. 이따 보자꾸나.
@WWW ...(스코지파이로 열심히 닦는데...! 같은 소리를 하면 그나마 있는 평판도 날아가겠지... 잡은 손을 놓지 않고 그대로 교실이 있는 방향으로 향한다. 아쉬워하는 학생에게 자연스레 당신의 가방도 받아들고 있다.) 다음 교시는 마법 생물 돌보기네요. 교과서는 들고 오셨죠?
@callme_esmail 교과서가 필요한 수업이니? 그런 건 머릿속에 넣어두고 다녀야지, 7학년 쯤 되었잖니- (진심인지 농담인지 알 수 없으나 WWW는 "꺅! 웬디님은 똑똑하기까지!" 하고 감탄하며 흩어졌다. 그쪽으로 손을 한번 흔들어주고, 에스마일과 걷는다.) 길 안내 좀 해주련? 후후. 그러고보니 저번에 부탁한 건 좀 진전이 있으려나···. 불사조 기사단 쪽에 정보에 좀 밝은 사람은 없나?
@WWW (...필요한가? 사실 청강인 데다가 수업을 제대로 들은 적이 없어서 잘 모른다... 어쨌든 괜찮은 것 같으니 계속 야외의 수업 장소로 터벅터벅 걸어가는.) ...정보에 밝은 사람, 우선 제가 있는데요... (목소리 낮춰 가볍게 말하고) 그리고 당신의 어떻게-친척이셨는지는-기억나지 않는-친척 윌헬미나 우드워드 씨도 있고, ...부탁해서 좀더 노력해 볼게요. (즉 아직 진전이 없다는 뜻이다.)
@callme_esmail 어머나, 그러고 보니 시험 칠 때는 안 보이던데… 우리 스마일, 원래는 그 수업을 안 듣던가? (보폭에 맞추어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걷는다. 해를 거듭하면서 웬디의 걸음은 보다 우아하고, 산뜻해졌다.) 마음은 갸륵하지만 그건 조금 곤란한데…. '우드워드' 들에게는 비밀로 해주지 않으련? 뭐가 부족해서 친부모를 찾으려 하냐고 괜히 서운해 하면 어쩌니… 그런 건 아니거든….
@WWW 그건... 비밀이에요. (윙크. 당신의 걸음을 참고하려 노력한다. 왜냐면 당신이 그게 "여자아이다운" 걸음이라고 했고, 따라해도 된다고 했으니까. 그러고 보면 우디에게나 웬디에게나, 같이 있으면서 배운 것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아. 참고할게요... 그분 말고도 정보통은 많으니까요. (눈 크게 뜨고는 끄덕거리고) ...그럼 어째서에요? 부족한 건 아니라면... 그냥 당신의 "뿌리"가 궁금하신 건가요?
@callme_esmail 어머, 이런 때 어울리는 말은… 비밀은 여자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Secret makes a woman woman… 려나? (가르쳐 주지 않아도 배움에 성실한 아이는 예쁘다. 최소한 웬디에게는 그랬다. 후후, 기분 좋은 웃음소리를 흘린다.) 맞아…. 그리고, 흐음, 우디가 그들을 떠올리려 하면 왜 그렇게 괴로워 하는지 알아야겠거든.
@WWW ...어머, (당신과 비슷한 투.) 멋진 말이에요. 어딘가에 써먹어야지... (머릿속으로 메모해 놓다가,) ...우디가요. (걸음을 멈춘다. 신비한 동물 돌보기 수업은 우디를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었고, 그래서 그는 그 수업에 꼬박꼬박 참여했으니까... 당신을 좋아하지만, 당신만을 좋아할 수는 없다. 그런 인간이다.) 많이 힘들어했... 힘들어해요? (망설인다.) 그런데 꼭 찾아야... 하려나요?
@callme_esmail (그런 무른 성정을 웬디도 알고 있다. 그래서 에스마일이어야 했다. 그래서, 은근하게도 에스마일에게 파고드는 것이다. 친구의 이름과 친구의 낯으로. 그것은 자각하고 하는 행동들은 아니었으나, 어쨌든ㅡ) 글쎄? 후후. (능청스럽게 웃는다.) 나도 어렴풋이 느끼는 거라 잘 모르겠네. 하지만, 그 애의 일은 내 일이기도 하잖니… 이게 불편하단 말이야.
@WWW 음... ..."떠올릴 수는 있다"라는 게, 정확히 어느 정도로 기억하는 거에요...? 아예 기억도 거의 안 나는 건지, 아니면 조금씩 있는 기억이 너무 부정적인 건지... 혹시 이 문제 관해서 우디랑 한번 대화해 봐도 괜찮을까요? (상당히 눈치를 보지만... 어쨌거나 할 말은 한다.) 만약에 이걸 더 파고들어서 친부모를 찾았는데, 우디가 더 상처받으면 당신도 더 "불편"해지실 테니까요. 전 당신(-들-)을 돕고 싶어요.
@callme_esmail 궁금하다면 우디에게 물어보렴, 나한텐 남아있지 않은 기억이니까…. (양손의 손바닥을 마주대고, 한쪽 손등에 뺨을 기대며 포징posing 한다. 자연스럽게 애교스러운 모습이었다.) 대화하는 건 상관 없지만… 그렇다고 찾는 걸 관두진 말아주렴? 만난다면 나만 만날 거란다… 그러니 우디가 괴로워 할 걱정은 말렴. 나도 그 애가 '상처 입는 건' 원치 않으니까….
@WWW 그렇구나... (애교 어린 말에 걱정스럽게 보고, 우선 끄덕인다.) 알았어요. 당신이 원하신다면... 하긴 당신이 우디에게 해가 될 일을 할 리는 없겠죠. (조금 확신을 얻고, 그럼 갈까요? 하고 다시 걷기 시작한다. ...동물 돌보기 수업에 같이 가 보는 건 처음인데. 중간에 바뀌나? 아니면 수업이 시작하면 그때 바뀌는 건가?)
@callme_esmail 우후후, 나를 너무 잘 아는 걸. 살려둬선 안 되겠어··· (스산한 농담을 하지만 에스마일을 해칠 생각은 없었다. 수업이 가까워 오자, 웬디는 머리를 묶고 있던 자신의 머리끈을 빼낸다. 리본에는 에스마일이 남겨 준 자수가 있다.) 잠깐 눈 좀 감아보련?
@WWW 오, 하지만 제가 없으면 웬디의 팔 받침대는 누가 하나요...? (이쪽도 해칠 생각이 없다고 알고 있으므로 똑같이 농담조다. 당신의 머리가 풀리면 작은 인형들이 촘촘히 수놓인 리본에 잠시 시선이 갔다가, 고개 끄덕이고 순순히 눈을 감는다.)
@callme_esmail 팔 받침대가 없어도 좋도록 강해져버리면 되려나? (웬디는 에스마일이 준 리본을 풀어, 자신의 붉은 손목에 매었다. 가늘게 숨을 고르는 소리가 난다. 망토를 머리 끝까지 덮어쓰면서, 입고 있는 옷깃의 천과 천이 스쳐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난다. 가지런한 흰색 머리카락이 길게 떨어져 내린다.
눈을 떠도 좋다는 말은 없었다. 대신, 부드러운 손길이 에스마일의 손을 맞잡는다. 후드 그림자에 가린 하관 앞으로 검지를 댄다. '쉿.' 속삭이는 미소는 맹하고, 가지런하다. 동시에 그 웃음 하나만으로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선명하다.)
@WWW 으음, 그건 싫어요. (고개 절레) 제가 팔 받침대로서 실직하지 않도록 당신이 영원히 조금 약하기를 기원하고 있을 거에요. (몇 안 되는 사람 앞에서만 하는 애교 부리고는, 눈을 뜨며 당신의 제스쳐를 가장 먼저 본다.) (우디! 속으로만 생각하며 당신을 꽉 안고, 아주 작게) 보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