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ac_nadir (마침 우연히 뒤로 지나가다가 멈춰선다. 갸웃...?) 아이작, 뭐 하고 있어요?
@callme_esmail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생각한다, 이 목소리, 라디오에서 듣던 것과... 같은가? 그러나 의구심을 퇴장시키고 그는 당신에게 손을 흔든다.) 에스마일, 난 늪을 풀었어.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환경과 그 속 생태계를 관찰하면 좋겠다 싶어서. 그리고... (사이. 그는 당신의 잔소리가 올 상황을 생각하는 듯 말을 얼버무린다.) 응, 그런 거지. 너도 함께하지 않겠니?
@isaac_nadir (높낮이도 억양도 변조되었고, 미리 대본을 써서 최대한 특유의 단어나 표현을 지웠지만 그럼에도 새어나오는 것은 있을 것이다. 마주 조금 불확실하게 손을 흔들고) ...아. 상점에서 파는 그 휴대용 늪 말이죠...? (사실 상점은 교수님들에게도 암묵적으로 용인되는 것이기도 하니, 당신이 의도적으로 늪 안에서 수영을 하거나, 하지만 않으면 그는 크게 걱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멋지네요. 저도 마침 지금 (드물게) 한가하기는 한데... 그런데 이 안에도 생태계가 있을까요? 마법의 원칙 중 하나는 "생명을 만들지는 못한다"는 거잖아요.
@callme_esmail 응, 그 휴대용 늪 맞아. (그는 나머지를 답하기 전에 잠시 망설인다. 다른 것이 아니라, 마법의 원칙이 무엇이었는지 돌이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는 흥미가 가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쉽게 무심하므로. 직전의 의구심이 바로 근거 부족으로 사라진 것처럼.) 하지만 생명을 "만드는" 게 아니라면? 탐지 불능 늘이기 마법과 유사하게, 이 물건이... 늪을 만드는 게 아니라, 주머니에 넣었던 메모처럼 그 일부를 접어서 보관했던 것일 수도 있지. 이건... (흙탕물을 향해 손짓한다.) 다시 꺼낸 거고. (사이. 그는 손으로 턱을 괸다.) 실은 중요한 건 지금 마법의 원칙이 아냐. 이 광경을 본 교수님이 날 금지된 숲에 가도록 징계 조치를 내리실까, 그게 관건이지. (사이.) 지금까지 편지도 몇 통 썼는데, 아직 안 받아주셨거든.
@isaac_nadir ... ...(쪼그려 앉아서 늪을 빤히 들여다본다. 이러다 자기가 빠지게 생겼다...) 생명 창조가 안 된다면, 생명을 접어서 보관하는 것도 아마 비슷한 원리로 안 되지 않나, 싶은데... (그러다 고개 들고) 금지된 숲에 가고 싶으신 거에요? 징계는 오히려 다른 교수님과 동반해야 해서 감시를 받을 텐데, 차라리 몰래 혼자 가는 게 낫지 않으시려나요. 편지를 썼다면 더더욱, 당신이 원하는 징계를 내려 주시진 않을 가능성이 높고. ...음. 아니면 제가 같이 가 드릴까요? (교수인 척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