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W 흠흠. (만족스러운 듯 목소리를 가다듬고 슬쩍 웃어 보였다.)
우드워드 부부, 하펜사이터 부부, 윈필드 부부, 린드버그 부부가 한 식탁에 둘러앉아 있단다. 이 식탁은 사각형이고, 한 변에는 두 사람이 나란히 앉을 수 있지. 그리고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규칙에 따라 앉아 있단다.
하나, 그들 중 한 부부만 떨어진 채로, 서로 마주 보고 앉지도 않았다.
둘, 우드워드 부인은 하펜사이터 씨 왼쪽 자리의 남자와 마주 보고 앉았다.
셋, 윈필드 부인의 바로 왼쪽에 앉은 남자는 린드버그 부인과 마주 보고 앉았다.
따로 떨어져서 앉은 부부는 누구일까?
@LSW 어머, 왜 그렇게 생각하니? (정답은 아니지만 재미있으니 들어보려고 한다...)
@LSW 어머, 흐음··· 이것도 성립하네. (레아의 메모를 보고 뺨을 톡톡 두드리며 생각하다가,)
조건을 하나 더할게. '우드워드 부인'은 '윈필드 씨'와 마주보고 있단다.
@LSW 내가 말한 조건, 그러니까, 마지막 조건까지 포함해서 그에 맞는 건 하나 뿐이란다. (레아가 보여주는 테이블의 이름을 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웬디는 가볍게 양피지를 두드렸다. 그러자 레아가 써 둔 메모가 종이 위에서 빙글 돌며 제자리를 찾았다. 원래 웬디가 그려두었던 정답이 떠오른다.)
후후, 맞혔으니까 상을 줘야겠지. 보자… '루비'와 '페리도트' 중에선 어느 쪽이 취향이니?
@LSW 그럼 이걸로…. (웬디가 수상한 초록색 액체가 든 약병을 꺼내 들던 그때, 주변을 지나던 어떤 학생의 무리가 수군거리는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온다. '저 애 맞지?' '맞을 걸? 윈필드라고 했잖아.' '세상에…….')
@LSW 어머, 이런 것도 다 학교에서의 추억 아니겠니? 우후후. 잠깐만... (쉿, 웬디는 자신의 입술 위로 검지를 가져갔다. 시선은 레아에게 고정한 채, 무리가 하는 대화로 귀를 쫑긋거린다. 속닥거리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사실일까? '린드버그'면 후플푸프의 그 애랑도….")
@LSW 어머, 저게 무슨 소리… (말을 다 끝마치기도 전에 레아가 일어나는 모습을 본다. 가늘게 눈을 떴다가, 조금 웃으면) 그래, 다녀오렴. 무슨 일이었는지 말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