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leclark739 우후후, 웬일이니? 오늘은 그 바보같은 얼굴도 봐 줄 만하구나.
@Kyleclark739 소파를 줄 수는 없지만 소파를 시켜 줄 수는 있는데. (검지로 바닥을 가리킨다.) 엎드려 보련? ( ... ... ... )
@Kyleclark739 사양할 것 없단다. 이리 온.
@Kyleclark739 어머, 나 두 번 말하게 하는 거 싫어하는데…. 너 사라에게도 그렇게 굴었니?
@Kyleclark739 (옆에 있던 아이의 손을 잡고, 느리게 자리에서 일어난다. 엎드려 있던 아이에게 이만 가도 좋다고 보내주었다. 그 아이는 아쉬워 하다가도 식사를 챙기러 갔다.)
뭐어, 네가 그렇게 대했으면… 아무리 그 사라라도 널 질려했을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이제는 없는 사람을 들먹여가며, 아픈 말인 줄을 알면서도 하게 되는 것은 무슨 심보인지.)
@Kyleclark739 객관화가 잘 되는 건 높이 사 줄게. 그런데… (카일을 따라 제 밑에 있던 아이에게 시선을 두었다가, 묘한 표정으로 웃었다. 웬디는 지팡이를 꺼내, 그 끝으로 카일의 턱을 살짝 들어올린다. 가늘게 눈을 뜨고 바라본다.) …방금 그 말은 내가 무슨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
@Kyleclark739 어머, 글쎄? 하지만 얘, 남자라면 말에 책임을 질 줄도 알아야지···. (가늘게 눈을 접어 웃는다. 호선을 그리는 입가. 웬디는 지팡이를 내리고 문득 손을 뻗는다. 카일의 머리카락을 자신의 검지에 감으며, 바짝 숨 닿을 거리까지 붙어 선다.) 직접 확인해 볼 기회라도 주려 했는데 말이야···.
@Kyleclark739 글쎄, 어느 쪽일까? 우디 몫까지 사는 거? 아니면… (가벼운지? … 떨어지는 손가락은 손톱을 세워 카일의 손등을 긁었다. 힘을 주지 않았기에 가벼운 생채기 조차 생기지 않을 것이나, 다듬어져 날카로운 손톱의 서늘한 감촉만은 선명히 남기고 스친다.)
말해보렴. 내가 '우디 몫'까지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데? … 너는 '그 애 몫'까지 살고 있니?
@Kyleclark739 어머……. (잡혔다 놓인 자신의 손목을 본다. 카일의 손이 잡았던 감촉이 남아있다. 스스로 손을 죔죔 하다가,) 걔는 싫어하는 게 많이 없었는데 말이지…….
보렴, 너조차도 좋아하는 아이였잖니. (간극) 하지만 말이 이상한 걸……. 나는 '대신' 살아주는 게 아니야. '내 삶'을 사는 거야…… 누구도 타인의 목숨을 대신 살 수는 없는 거야. 그게 아니면, (잠시 숨을 멈췄다가, 카일을 응시한다.) 혹시 네가 누군가의 목숨 대신 살아있는 것 같아서……, 그러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