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9일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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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hweh_1971

2024년 08월 09일 23:24

(상황이 종료되자마자 저학년들을 기숙사로 돌려보냈다. 깊게 베인 다리를 끌고 병동으로 향하는 이들을 따르다- 복도를 돌 즈음 발걸음을 틀어 무리에서 빠져나온다.)
(그는 탑을 올랐다.)

Melody

2024년 08월 10일 00:27

@yahweh_1971 헨 홉킨스! (당신의 뒤를 쫓는다. 꽤 멀리서 뛰어온 듯, 숨을 고르다가) 다리, 치료. (받아야죠, 까지는 말을 못 이어간다. 지쳤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10일 00:45

@Melody
(부름에 반응하지 않으려다가도- 결국에야 발걸음은 멎는다. 숨소리를 들어 당혹스레 돌아보았다. 조금 멍한 눈이 당신을 훑고.) ...... 아. 멜로디? (이해할 수 없다는 양 이름을 되묻다 손을 내밀었다. 웃어야 하나? 그래. 웃음이 작게 터졌다.) 하하...... 이게 뭐라고. 치료라면 지금은 내가 직접 하는 게 나아...... (습관처럼 말이 이어진다.)

Melody

2024년 08월 10일 01:19

@yahweh_1971 (전혀 안 괜찮아 보여서 따라왔다고는 못하겠다. 숨을 몇 번 더 고르더니) 그래도, 걱정돼서요. (…) 큰 사건이 있었고, 그 와중에 부상까지 당했잖아요. 어떻게 그냥 보내요. (도움이 필요없다면, 적어도 당신 곁에 있겠다는 눈빛이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10일 02:00

@Melody
부상이라니...... 그거 진짜 거창하게 들린다. (그러나 당신이 곁에 머무르는 것은 달갑지 않다. 깨진 시선은 천천히 구른다. 당신은 너무 올곧으며 선해서, 지금의 그로서는 그것이 무섭게까지 느껴질 지경이라......) ...... 돌봐야 할 애들이라면 많잖아. 방금 한 무리가 병동으로 가던걸. 나는, 난...... 그냥..... 알잖아. 난 이런 것 아주 낯설지도 않아.

Melody

2024년 08월 10일 02:38

@yahweh_1971 … 다리가 심각해 보였다고요. (내 눈에는 당신이 가장 걱정돼서. 치료를 거부하고 홀로 탑을 향하는 것이 너무 걱정되었다고 말하면, 오지랖으로 느낄까. 모르겠다. 당신을 보는 눈이 어쩐지 조금 슬퍼진다.)

… 병동에는 저보다 치유마법에 능숙한 사람들이 많잖아요. (…) 사실, 얼굴 많이 못 본 사람들보다는 친구인 당신이 더 걱정돼서 그래요. (비슷한 이유를 댄다.) 치료… 할거죠?

yahweh_1971

2024년 08월 10일 03:09

@Melody
...... ...... (그가 말을 찾지 못하는 것은 제법 희귀한 일이다. 무어라 답할질 몰라 말을 고르고, 입을 여닫은 끝에 희미하게나마 다시 웃는 것이다.) 그거...... 감동인걸. (당신의 말을 들었다. *악은 대의를 위한 수단이 될 수 없다*고. 그래, 우리는 아직에야 서로를 친구라 정의하지만......) ...... 당연히 치료해야지. 낫는 거라도 보고 갈래? 징그러울 텐데, ......

Melody

2024년 08월 10일 10:52

@yahweh_1971 (표정이 조금 밝아진다.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다친 몸을 끌고 돌아다니진 않겠다는 것이니까… 그것으로 되었다. 그것만으로도 괜찮다.) 상관없어요. 아까 다친 상처를 좀 여럿 봐서 익숙해진 것 같거든요. (진심이다…) (…) 무서우면 손이라도 잡아드려요? (이건 농담.)

yahweh_1971

2024년 08월 10일 22:13

@Melody
...... 그런 것에 익숙해지는 건 정신 건강에 해로울 텐데. (시선 끝에 벤치가 걸린다. 어서 치료하곤 끝내버리는 것이 낫다. 홧홧하게 열이 오르기 시작하는 눈가를 문질러 닦았다. 방치해둔 것에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 그래, 이것은 당신을 만나 얻은 무언가일지도 모르겠다. 한숨이 비실거리며 걸렸다.) 손...... 그래, 잡아. 쥐어짜줄래?

Melody

2024년 08월 11일 01:22

@yahweh_1971 이 정도는 괜찮아요. 엄청나게 심각한 부상이 아니었으니까… (그러니까 엄청난 피, 상처는 아니었으니까.) (어라? 농담이었는데. 어색하게 웃으며 당신의 손을 잡아준다. 조금 세게.) … 이것도 쓸래요? 손수건. (눈가를 한번 힐끗 보더니 꺼낸 것은… 보송보송한 손수건이다.) 그렇게 문지르면 따가워요.

yahweh_1971

2024년 08월 11일 04:34

@Melody
(손수건이라면 그에게도 있었지만, 조용히 천을 받아든다. 이어 벤치에 걸터앉아 잠자코 다리를 뻗었다. 여러모로 성가시며 따뜻한 다정.) ...... 물고 읺어야 하는 건 아니겠지? (그는 이것이 좋다. 그러므로 혼란한 것이다. 내가 이걸 좋아해도 되는지 도무지 모르겠어. 발끝이 습관처럼 까닥이려다 움짤했다.) 윽. 잘 부탁해...... (실은 내가 하는 것이 더 편하겠지만. '지만'은 반복되되 결국엔 얌전히 기다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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