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nghal (...학교 밖에서부터 비틀거리며 걸어오다가-플루 네트워크가 감시될 수 있다는 첩보를 전달한 장본인인지라-, 구덩이를 보고 눈을 가늘게 뜬다. 저건 뭐지...?) (...그리고 직후에 사람의 인영같은 것을 발견하고, 뛰기 시작한다.) ...여기 사람이... 쓰러져 있어요. 누구 없습니까? 여기요!
@callme_esmail ... ... 수선 피지 마. (쓰러진 채로 손만 올려 쉰 목소리로 제지한다. 콜록거리며 몇 번 더 피와 타액 같은 것을 뱉어내고) 그보다 넌 밤마다 뭘 하고 돌아다니는 거냐. 이러니까 맨날 졸, (뭔가를 토해내느라 말을 맺지 못했다)
@Finnghal ("쓰러진 사람"이 의식이 있다는 것과 당신인 것을 동시에 깨닫고, 헉, 소리와 함께 숨을 들이킨다.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을 부르지 말라는 지시에는 순응하고,) ...나중에, 나중에 말해드릴게요, 제발. 제 앞에서 죽지 마세요... (그동안 배운 아는 치유 주문을 전부 퍼붓는다. 고인 피를 제거하고, 골절된 뼈가 있다면 이어붙이고, 살과 내장을 치유하고... ...부상당한 기사단원을 치유하기에나 적합한 주문들인데, 왜 호그와트 안에서 이것들을 쓰고 있지? 비현실감에 손이 덜덜 떨린다.)
@callme_esmail (전 룸메이트가 수상할 정도로 치유 주문을 많이 알고 잘 하는 건에 대하여... ... 깊이 생각하며 얌전하게 누워있다. 덜덜 떨리는 손마디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수선 피우지 말라니까. 안 죽어, 이 정도론. ... ... (그리고 가늘게 한숨을 쉬곤, 제 손으로 그것을 덮는다. 차갑고 미끌거리는 물속의 온도.) 너는 진짜 앞으로 어쩌려고 그러냐.
@Finnghal 지금 제가 수선 피우는 게 중요해요? 당신은 진짜... (집중하며 대꾸하는 말끝이 흐려지고, 아드레날린과 섞인 바다의 냄새가 익숙하다. 손이 여전히 느릿느릿 움직이며 주문들을 마무리한다. ...이 정도면 정말로 죽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제서야 숨을 내쉰다. 아무래도 아까 들이켰던 그 숨인 것 같다.)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callme_esmail 죽은 것도 아니고 좀 다친 것 가지고 금방이라도 기절하려고 들면 어떡해... (외려 딱하다는 듯이 에스마일 올려다본다...) 그래도 당황한 것치고 주문은 잘 쓰네. 치유사가 되려고?
@Finnghal 당신의 "좀 다친"의 기준은 대체 뭔가요? 여긴 학교라고요. ...그건 제가 배운 결투 기술로 오러가 되려 하는 거랑 비슷할 걸요. (특수한 상황에서만 통한다는 얘기다. 그리고 당신 한번 전체적으로 다시 살피며 눈 깜빡이더니) 일어나실 수 있겠어요? 아니면 띄워서 병동에 데려다 드릴게요. (결론적으로는 자기 할 말만 한다. 아직 "비상 모드"가 반쯤만 종료됐다...)
@callme_esmail 그게 무슨 비유야. (팔에 힘을 줘 몸을 일으키면서 끙, 소리를 낸다.) 미안하지만 병동은 참아주라. 사유를 캐물으면 골치아파져... (정말 제법 전문가 같은데. 자신을 뜯어보는 에스마일의 모양새 보며 한가한 소회가 들었으나 말하지 않는다.)
@Finnghal ...어어, 좀 천천히, (따라 바닥에서 일어나며 눈을 크게 뜬다. ...당신은 확실히 그보다는 훨씬 강인하구나... 이렇게 되고 나서야 깨닫는다.) 왜 골치아파지는데요? (겨우 "당신이 다쳤다", 에서 "당신이 왜 다쳤지?"로 사고의 이동이 가능해졌다. 주위의 구덩이를 흘깃 둘러본다.) ...아무한테도 안 말할 테니까... 알려주세요.
@callme_esmail 내가 어둠의 마법에 당했다고 했을 때. (고개를 비스듬하게 기울이고 에스마일을 건너다본다.) 내가 어둠의 마법사들과 작당하다 뭐가 잘 안 됐다는 설명과 호그와트 학생 중에 어둠의 마법사가 있다는 설명 중에서 사람들이 어느 쪽을 믿을 것 같아? (저 구덩이는 어떻게 하지... 에스마일의 시선을 쫓아가다 입을 벌린 암흑을 보며 약간의 두통을 느끼고)
@Finnghal ... ...하지만... ... (어떻게 그런 상태로 쓰러져 있으면서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어요? 하지만. 그 또한 죽음을 먹는 자로 알려지느니 고통 속에 죽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한 적 있어서, 아주 같지는 않더라도 어렴풋이 이해한다.) ...그래요. 그럼 혹시 누군지도 알려주시겠어요? 호그와트 학생 중에 어둠의 마법을 쓰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데. 갑자기 세실이랑 싸우신 건 아닐 것 아니에요... ...(정말 남은 후보가 많이 없다. 한편 구덩이의 모양이나, 기타 흔적들 분석 중.)
@callme_esmail 아주 최선의 경우에도 내가 얻을 건 응징에 의한 만족감 정도일까. 최악의 경우에는 법정에 서게 될 거고. ... 나는 여기서 더 의심을 살 여유가 없어, 에스마일. (에스마일의 주저를 잘못 해석한 듯 부연하다가, 혼란스러운 얼굴로 에스마일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 세실? 설마 그리핀도르의 세실 브라이언트? 그가 어둠의 마법사라고?
@Finnghal ...네? 그 부분은 이해했어요. 전 당신께 싸우라고 하려던 건 아니에요. 그냥, 제가... ...(...) 사실 제가 범인이 누군지 알아도 별로 해드릴 수 있는 게 없긴 하겠네요. 말씀해 주시고 싶지 않으면 괜찮아요... (자기 머리칼 쓸어넘기려다가 손에 아직 당신 피가 묻은 것을 깨닫고. 그 광경을 멍하니 보다가 당신과 시선이 맞는다.) ...아. 젠장. 세실이 지금보다도 저를 더 죽이려고 들겠네요... 못 들은 걸로 해주실 순 없겠죠?
@callme_esmail 네가, 뭐? (에스마일이 삼킨 뒷부분을 의아한 듯 채어올린다.) ... 아니, 잠깐만, 세실 브라이언트가 널 죽이려고 해? 왜? (점점 더 혼란스러운 얼굴로 에스마일을 빤히) 그 녀석 온 학교의 가민 추종자들과 싸우고 다니느라 한 달의 절반은 징계받고 있지 않아? 그런데 어느새 어둠의 마법사가 됐다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