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ud_ens 왜요? (옆에서 듣고 궁금해졌다.)
@callme_esmail (빠르게 구석으로 데려와서 속삭였다.) 최근 다섯 달 빼고는 모든 기억에 아브릴이 등장하는데, 이제 걔가 없잖아. 없는 걸....... 지킬 수가 없어.
@Furud_ens 아... ...(...안타까움이 가득 담긴 얼굴로 끄덕이고,) 그런데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 거지만... 패트로누스는, 기억 속에 등장하는 걸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전자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마법으로 이해했어요. 당신은 아직 남아 계시지 않나요?
@callme_esmail 음, ... 그게. 그 기억에서 아브릴이 지금 없다는 상실감이 너무 커. 그런 기억으로, 내가 보호받아도 되는 건지도 확신이 없고.
@Furud_ens ...그렇군요. (다른 기억을 찾으면 어떤가, 하는 제안은 이 상황에 적절하지 않다는 기분이 들어서, 고개 끄덕인다.) ...전에 말씀드렸던 편지 말인데요. 아브릴이 있는 곳에 익명으로 보내자고 한... 아직 생각은 변함없으신가요? 진짜로 마법에 대한 건 하나도 안 쓸게요. 약속.
@callme_esmail 괜찮다고 생각해. 사실 걔의 기억이 지금 어디까지 어떻게 바뀌어 있는 상태인지를 모르니까, 접근하기가 더 조심스럽긴 한데....... 어쨌든 마법부의 도움을 받아서 절차를 밟았다고 하니까 당장은 국제 비밀 유지 법령을 좀 생각해야 할 것 같아. 내용을 같이 고민해 보는 걸로 하자.......
@Furud_ens ...마법부가... 협조했다고요? (이건 처음 듣는 사실이라 잠시 멈칫하지만, ...왜 놀랍지는 않지.) 좋아요. 그럼 내용부터. (선선히, 주머니에서 깃펜을 꺼낸다. 빈 교실의 아무 탁자에나 대고) 개요부터 짜 볼까요? 일단 저는 누구고, 왜 편지를 쓰는지부터... ...키다리 아저씨같은 익명의 후원자라고 하면 아브릴이 믿을까요? (이건 기억이 아니라 성격...?의 문제인 것 같아서.)
@callme_esmail 머글 관련 부서 직원이 안내해 줬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규정대로라면 아마 마법 세계에 대한 기억은 하나도 없을 거야. (옆에 앉아서 같이 들여다본다.) 음, 아마 아직은? 후원자 같은 게 지금도 그렇게 없지는 않다더라고. 그리고 그렇게 접근하는 게, 일단은 제일 유용하지 않을까 싶은데.......
@Furud_ens ...전 마법부도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아요... (그의 라디오를 한 회차라도 들었다면 당연하게 알 사실을 작게 중얼거리더니) 그렇죠. 가족이나 친척이라고 할 수는 없고, 또래의 이전 지인인 척 하기에는 분명 들킬 거고. 무슨, 프로그램 같은 걸 통해서 고아원 쪽과 연결된 후원자인 거죠... (어쩌면 편지에 마법이라도 좀 걸어야 하려나?) ...그럼 우선 첫 편지에는 자기소개를 하고 아브릴에 대해 조금 물어보는 정도면 될 것 같아요. ...이름은 존 스미스 어떠세요? 영국인이고, 나이는... 스물한 살. 대학생도 후원자가 될 수는 있잖아요.
@callme_esmail 동의해. 전부 적절한 생각인 것 같은데....... 이름이 너무 '그냥 익명' 같지 않아? (한다는 게 작명 센스에 대한 수정 요청....) (부스럭거리더니 신문 뭉치를 꺼낸다. 코번트리 지역 석간 신문이다.) 끝에서 두 번째 페이지랑 앞에서 두 번째 페이지에서 하나씩 찾아서 조합할게....... 에드워드 브레넌. 버밍엄에 사는 대학생이야. 사회 복지와 교육을 전공하고 있어.
@Furud_ens 음, 그건 그렇네요. (조금 시무룩. 작명 센스가 어떻게 보면 직관적인 편이라... 당신이 아마 알겠지만 그의 불사조 기사단 활동명은 "그레고르"다.) (...) 에드워드 브레넌에, 친해지고 난 뒤에는 "에디"로 불러달라고 하면 되겠어요. 그럼 아브릴에 대해서는 뭘 물어볼까요? ...(열 살쯤 차이나는 여자아이에게 하기 적절한 질문이 무엇이 있지...) ...나이나 좋아하는 것...? 혹시 살아 있는 가족이 있는지라거나. 생각보다 고아원이라도 가족이 있는 아이들이 많거든요. 이렇게 하면 아브릴이 뭘 기억하고 있는지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서 좋네요.
@callme_esmail 그거 좋겠다. 간단히 소개를 하고, 아브릴에게도 소개를 부탁하는 거야. 자신에 대해서 알려달라고 하면 지금 상태나 아는 것들, 관심사를 한 번에 알 수 있으니까 말이지. (끄덕인다.) ...그런데 이거 일단 네가 쓰는 게 나을까? 아직 지금의 아브릴에 대해 모르는 이상 내 필체로 쓰는 게 좋은 생각인지 잘 모르겠어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