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leclark739 (꾸벅꾸벅 졸다가 그 말엔 귀신같이 고개 든다.) 네? 무슨 일이세요?
@callme_esmail 네가 받아들었던 후배 기억해? 그놈이 튀었어. 쫓고 있다.
@Kyleclark739 (미간 찌풀...) 그러니까, 그애가 당신 돈이라도 훔쳐들고 튀었다는 말이에요? 그런 거 아니면... 전 차라리 그쪽을 도우러 가고 싶은데.
@callme_esmail 돈이 아니라 지팡이. (후배 하나를 잡아세우나 그 녀석이 아니다.) 그걸로 나와 협상을 하겠대.
@Kyleclark739 (미간의 골이 더욱 깊어진다.) ...아이들 그렇게 다루지 마세요. (애써 부드럽게 말하곤) 어떤 협상이요? 자기를 다시는 돌리지 말아달라는 협상? 그럼 전 여전히 그쪽이 일리가 있는 것 같은데요.
@callme_esmail 맞췄어. 난 지금 지팡이가 없어, 무장 해제 상태니까 그렇게까지 인상 쓰지 않아도 된다. (벽에 기대 수업이 끝나고 우르르 지나가는 후배 무리를 가만히 바라봤다.) 저 중에 몇 명이 불사조 기사단이 될 것 같지?
@Kyleclark739 알아요. 지팡이로 주문을 쏠까 봐 걱정하는 게 아니니까 그렇죠. 당신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저는 걱정돼요. 오래전부터 그랬고 지금도. (...추격전보다도 저와의 대화가 더 재밌겠다 판단해 주신 것 같아 기쁘네요, 건조하게 말하고.) 글쎄요, 많지는 않겠죠. 희망적으로는 저 아이들이 그럴 기회가 있기 전에 전쟁은 끝날(끝낼.) 거고. 갑자기 왜요?
@callme_esmail 그래, 네가 추격을 멈췄어. 어디 보자... 열 명 남짓이니까 나는 한 명 정도에 걸겠다. (후배들 중 몇 명이 에스마일과 아는 사이인지 그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들이 멀어지는 걸 보다가 입을 열었다.) 내 사람 대하는 태도를 걱정하는 건 나를 위해서야, 아니면 내 맞은편의 사람을 위해서야? 나도 너를 위해 걱정 하나를 해줄까.
@Kyleclark739 ...열 명 중에 한 명이요? (현재 마법 세계 인구와, 기껏해야 서른 명 남짓할 기사단 생각한다.) 전쟁이 훨씬 거세지지 않는 이상은 그것도 굉장히 낙관적인(기사단 입장에서) 전망 같은데. 차라리 열 명 중 한 명이 오러나, 마법부 직원이 된다면 모를까요... ...둘 다죠. 당신도 사람이고, 상대도 사람이니까. 그런데 제 친구는 당신이니까 아마 그게 더 크긴 할 거에요. (고개 기울인다.) ...네. 감사하게 받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