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9일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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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ande

2024년 08월 09일 23:44

(모든 아수라장이 끝난 후에나 느릿느릿 등장한다. 주변을 둘러본다.) 바버라 교수님은? (지금 상황에서 가장 해서는 안될 말을...)

callme_esmail

2024년 08월 10일 00:17

@Impande ...임피. 당신이 슬리데린에 대해 한 말들, 앞으로는 반박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어요. (힘없이 손 흔들었다.)

Impande

2024년 08월 10일 00:30

@callme_esmail ...괴롭힘의 피해자, 방관자, 가해자만 있다고 한 말 말이야? 근데 그게 이 상황이랑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거야. (멍하니 연회장을 둘러본다. 쓰러진 교장과 분주한 다른 교수들을 보더니.) ...바버라는 방관자일지언정, 가해자는 아니야. 아니, 그래야만 해.

callme_esmail

2024년 08월 10일 01:22

@Impande 아. 구체적으로는 그렇게 말씀하셨었죠. 저는 그냥 "슬리데린이 제일 끔찍하다"... 뭐, 이런 식의 말로 기억했어서. 물론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건 아니지만, 말그대로 아니라고 하기에 곤란한 상황이 되긴 했으니까요. (...당신의 시선이 연회장을 훑는 동안 옆얼굴을 빤히 보고,) ...로즈워드 교수님을 좋아하셨었나요? (당신의 괴롭힘에 말그대로 모호한 위치였다는 것 정도는 기억했다.)

Impande

2024년 08월 10일 03:14

@callme_esmail 틀린 말은 아니지. 그것도 포함한 거였으니까... (당신을 다시 돌아본다.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린다.) 그는 나에게- (잠시 침묵한다. 무엇을 떠보는 것인지는 몰라도, 솔직하게 대답하기로 결정했다.) 앨리슨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었어. 왜? (평소엔 그리 관심 없었잖아. 하필 지금 묻는 이유가 뭐야?)

callme_esmail

2024년 08월 10일 04:07

@Impande 그렇구나. ... (관심 없었다. 왜냐하면 바버라 로즈워드는 에스마일 시프를 좋아한 적 없고, 따라서 에스마일 시프는 바버라 로즈워드를 좋아한 적 없으니까. 그것은 혈통과 능력과 태생적 성향과 성적... 등이 전부 섞인 복잡한 문제이다.) ...당신이 지금 슬퍼 보여서요. 루드비크와 비슷하면서 다르게 슬퍼 보였는데, 루드비크는 이유를 대강은 알지만 당신은 몰라서,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Impande

2024년 08월 10일 04:26

@callme_esmail 그래. 그랬지. (건조한 목소리로 대꾸한다.) ...이제 알게 되었으니 시원해? (비틀거리며 몇 걸음 옮기더니 벽에 기댄다. 사건의 전말을 듣지 못했지만, 이미 모든 것을 알게 되버린 기분이다.) 루드비크도... 그래, 그랬구나. 은사—, 뭐 비슷한 거라고 했었나. 슬리데린에서 가장 동떨어진 둘이, 가장 그 교수와 정이 들었는데. (헛웃음이 샌다.) 가장 철저히 버려졌네... (그리고 가장 모순적인 것은 이 순간, 마침내 줄리아를 이해하게 됐다는 것이다. 차라리 그가 죽었기를 바라게 되는 마음, 유기되었다는 비참함, 부재의 구멍과 하늘을 찌르는 원망. 그 모든 걸...)

callme_esmail

2024년 08월 10일 09:22

@Impande ...네? 아뇨, 아니, 저는, 그런 음침한 궁금증 같은 건 아니었는데. (당신이 날선 상태인 건지, 그가 평소보다도 남을 열받게 하는 재능을 뽐내는 중인 건지 모르겠다. 망설이다 당신을 따라가, 간절히 얼굴을 들여다보려 한다.) ...임판데, 저는... 당신을 위로하고 싶어서 더 알고 싶었던 거에요. 다르게 들렸다면 죄송하지만, ...그가 당신들을 아끼지 않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로즈워드는 매순간 진심이었을 겁니다. 당신들이 그를 진심으로 경애했듯이. (이것이 아마 당신을 더욱 비참하게 만드는 사실이겠지만,)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끔찍한 짓을 저지르려 했고, 결국 저질렀고, (이것도 당신이 모를 것 같지는 않은데. 그는 결국.)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유감이에요. 임판데. 정말로 유감이에요... ...

callme_esmail

2024년 08월 10일 09:25

@Impande (당신이 그 안에서, 당신을 이해하거나 존중하려 하지 않는 사람들 한가운데에서 외딴 섬처럼 표류했을 것 같아서. 결국 세상이 당신을 더 해치기 전에 마음을 닫을 수밖에는 없었던 것 같아서. 그러면서도 그에게 마음을 주었다는 것이. 그가 당신을 저버린 지금이. 그리하여 지금 당신이 또다시 느끼고 있는 고통이, 전부 다...)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건 없을까요? 조금이라도...

Impande

2024년 08월 10일 23:47

@callme_esmail (침묵하며 손가락으로 제 미간을 문지른다. 솔직히 지금 누군가의 위로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못했다.) ... ... (또 수업 땡땡이를 치겠다고 말하는 건데도, 평소와 달리 아무 말없이 보내주었던 바버라. 그 모습이 마지막이라는 걸 알았다면, 무슨 말을 했을까. 그래도 난 당신을 믿었다. 라거나, 그만두었으면 좋겠다고 말할 수 있었을까. 아니면 그냥 멍하니 보내주었을까. 그 사람도 지금 나처럼 복잡한 심정일까.) 그래, 진심이었겠지. 하지만 나는 결국 버려진 기분이 되었어. 그걸 알았어도, 바버라는 스스로의 그 '대의'인가 뭔가를 위해 같은 짓을 저질렀을 거야. (소매로 자기 얼굴을 문지른다. 한참 동안 침묵하다가 조용히 말을 꺼낸다.) 임판데식 테라피를 알고 있어? (보가트 수업을 떠올리는 모양이다. 억지로 입꼬리를 올린다.) 인형들, 담요, 달콤한 간식들, 포옹. 하지만 난 이제 커피를 더 좋아하니까... 쓸모가 없어졌거든.

Impande

2024년 08월 10일 23:47

@callme_esmail 에스마일식 테라피가 있다면, 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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